[K직장인리그] 아쉬움 속 유종에 미 거둔 한국타이어

권민현 / 기사승인 : 2018-05-21 12: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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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치열했던 순위다툼. 끝까지 희망을 놓지 않았음에도 준결승에 진출하지 못한 아쉬움을 마지막 경기 승리를 통하여 어느 정도 덜어냈다.


한국타이어는 20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대한직장인체육회 농구협회장 배 2017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1차대회 디비전 3 7~8위전에서 16점 13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한 임민욱을 필두로 34점을 합작한 신윤수(12점 6리바운드), 김동옥(11점 6리바운드), 김창민(11점 9리바운드) 활약에 힘입어 미라콤 아이앤씨를 접전 끝에 52-50으로 따돌리고 디비전 3 최종 7위를 확정지었다.


골밑싸움에서 판가름 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한국타이어는 종료 1분여전부터 김동옥, 임성연이 귀중한 공격리바운드를 연거푸 잡아낸 것이 승리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었다. 리바운드 전체 개수로도 51-36로 앞섰다. 임성연도 골밑에서 리바운드 11개를 걷어내며 임민욱과 함께 골밑을 든든하게 지켜냈다.


미라콤 아이앤씨는 전병곤이 3점슛 2개 포함, 18점 4리바운드 3스틸을 올렸고 황경환이 14점 15리바운드 7스틸로 맹활약했다. 백종준도 10점 7리바운드로 이들 뒤를 받쳤다. 하지만, 리바운드 싸움에서 철저히 밀린 데다 막판 실책이 속출하면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이날 결장한 홍정우 공백이 그 어느 때보다 컸다.


대회 막바지로 다다른 탓인지 양팀 모두 교체선수 단 한명만 남겨놓는 등 저조한 출석률을 기록했다. 그나마 경기 중 한명씩(한국타이어 임성연, 미라콤 아이앤씨 장우진) 합류한 것이 위안거리. 때문에 체력안배, 파울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신경을 써야 했다.


이런 와중에 미라콤 아이앤씨가 초반에 먼저 앞서나갔다. 홍정우가 부상으로 인하여 결장, 백종준이 임상동과 함께 그를 대신하여 버팀목 역할을 해주었다. 임상동, 백종준이 골밑에서 제역할을 해내자 황경환이 한국타이어 골밑을 적극적으로 파고들었다. 여기에 전병곤까지 연이어 3점슛 2방을 꽃아넣는 등 좋은 컨디션을 자랑했다, 황경환, 전병곤은 1쿼터에만 15점을 합작, 팀 공격을 이끌었다.


한국타이어도 마지막 경기를 맞는 만큼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노장 신윤수가 중거리슛을 성공시켰고 임민욱이 1쿼터에만 5점을 몰아넣는 등 골밑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김동옥은 3점슛을 적중시키는 등 외곽에서 힘을 보탰다. 여기에 신윤수, 임민욱, 김동옥에 김창민까지 골밑을 파고들어 미라콤 아이앤씨를 압박했다.


1쿼터 내내 서로 주고받으며 치열한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미라콤 아이앤씨가 2쿼터 들어 먼저 앞서나갔다. 임상동과 백종준이 골밑에서 득점을 올렸고 전병곤이 상대 실책으로 얻은 속공찬스를 성공시켜 25-16으로 달아났다. 한국타이어는 김창민이 공격 선봉에 나섰지만 연이은 실책 탓에 좀처럼 활로를 뚫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김동옥, 임민욱도 내외곽에서 슛을 시도했지만 림을 벗어나며 공격전개에 애를 먹었다. 급기야 팀 공격 핵심인 김동옥, 임민욱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임성연, 이태진을 투입하는 극약처방을 내렸다.


이것이 효과를 봤을까. 한국타이어는 벤치에서 휴식을 취하고 나온 김동옥, 임민욱이 코트에 다시 나서자마자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김동옥은 중거리 지역을 적극 공략했고, 임민욱은 골밑에서 연이어 득점을 올렸다. 둘 활약에 고무된 김창민도 연이어 점수를 쌓았다. 미라콤 아이앤씨는 연이은 실책 탓에 분위기를 내줄 수밖에 없었다. 기세를 올린 한국타이어는 김동옥이 중거리슛을 성공시켜 28-29로 점수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2쿼터 중반부터 분위기를 잡은 한국타이어 기세가 3쿼터에 그대로 이어졌다. 임성연이 골밑에서 득점을 올려 30-29로 역전에 성공한 뒤, 임민욱, 김창민, 신윤수가 연이어 점수를 올렸다. 최고참 신윤수는 3쿼터 9점을 몰아치며 선봉자 역할을 자처했다. 미라콤 아이앤씨는 황경환, 전병곤을 앞세워 추격했지만, 3쿼터 7점에 그칠 정도로 둑점에 너무 없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밀린 탓에 휴식을 취하고 있던 백종준을 다시 투입하여 맞섰지만 여의치 않았다.


한국타이어는 미라콤 아이앤씨가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신윤수를 필두로 임민욱이 골밑에서 위력을 발휘했다. 김창민도 돌파를 연이어 성공시켜 미라콤 아이앤씨 수비를 흔들었다. 미라콤 아이앤씨가 실책을 연발하는 사이, 임성연 득점까지 더해지며 3쿼터 중반 45-36으로 앞서나갔다.


3쿼터 수세에 몰렸던 미라콤 아이앤씨가 4쿼터 들어 반격을 개시했다. 백종준이 골밑에서 득점을 올렸고, 3쿼터 중반에 가세한 장우진도 4쿼터 힘을 보탰다. 황경환, 전병곤을 필두로 임상동까지 공격에 가담, 4쿼터 중반 43-47까지 좁혔다. 한국타이어는 임민욱이 골밑에서 득점을 올렸을 뿐, 동료들 지원이 너무 없었던 탓에 분위기를 내줄 수밖에 없었다.


다시 한번 소강상태가 시작되었다. 이 와중에 미라콤 아이앤씨는 역전할 수 있는 찬스를 수차례 맞았지만 실책으로 인해 무위로 돌아갔다. 종료 1분 30여초전 전병곤이 김동옥에게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을 얻어내 자유투 2개, 공격권까지 넘겨받았으나 자유투 1개를 성공시키는 데 그쳤다. 설상가상으로 백종준과 함께 골밑을 든든하게 지켠내던 임상동이 종료 27초전에 5개째 파울을 범하며 코트를 떠났다.


한국타이어는 승리를 결정지을 수 있는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김동옥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치며 미라콤 아이앤씨에게 공격권을 내줬다. 미라콤 아이앤씨는 백종준이 공격리바운드에 얻은 득점으로 50-52까지 좁혔다. 한국타이어는 김동옥이 종료 10초전 자유투를 또다시 얻어냈으나 모두 놓쳤다. 다행히 김동옥 스스로가 공격리바운드를 잡아내며 공을 지켜낸 끝에 가까스로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경기 승리로 한국타이어는 디비전 3 최종 7위를 확정, 치열한 순위다툼 끝에 준결승 진출이 무산된 아쉬움을 어느 정도 덜어내는 모습이었다. 골밑에서 임민욱이 중심을 잡아주었다. 여기에 주전 포인트가드 노유석이 첫 경기 GS홈쇼핑과 경기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음에도 김동옥을 중심으로 공백을 최소화했다. 차기 대회에서 부상선수들만 합류한다면 옛 모습을 다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미라콤 아이앤씨는 전병곤, 황경환이 중심이 되어 임상동, 홍정우가 골밑을, 최통일이 경기운영에서 강점을 보였다. 단, 승부처에서 히든카드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약점이었고, 이번 대회에서도 해결책을 찾지 못한 모습이었다. 그나마 1차대회 기간 중 골밑에서 임상동, 홍정우와 함께 활약해줄 백종준이 합류했다는 것이 큰 위안이 되었다. 승부처에서 경쟁력만 생긴다면 향후 디비전 3에서 상위권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이 경기 인펄스(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12점 6리바운드로 알토란같은 활약을 보여준 한국타이어 맏형 신윤수가 선정되었다. 그는 “마지막 경기에 승리를 거둘 수 있어서 다행이다. 골득실에서 같이 경쟁하는 팀들에게 모두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는데 마무리를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오늘 김창민 선수가 지금 맥시코에서 근무를 하고 있는데 휴가 중에 합류해주어 활력소가 되었다. (김)동옥이도 다리가 좋지 않은데 끝까지 함께해주었다. 그리고 상대 골밑이 약하다보니까 (임)민욱이를 필두로 골밑에서 공격을 시작했다. 그리고 공격리바운드가 잘된 덕에 거기서 파생될 수 있는 공격이 잘 풀렸다. 모든 선수들이 각자 해야 할 몫을 잘 해줬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한국타이어는 1차대회에서 유독 아쉬움이 남는 모습이었다. 강력한 우승후보였음에도 부상에 발목이 잡히는 모습이었다. 이에 “골밑에서는 (유)현석이나 (임)민욱, (박)찬용이가 제역할을 해주고 있다. (김)동옥이도 무릎이 좋지 않음에도 잘해줘서 고맙다. 하지만, 노유석 선수가 지금 주전 포인트가드를 맡고 있는데 첫 경기에서 부당을 당하여 다음 경기부터 나오지 못했다. 때문에 가드진 무게감이 약해졌다. 하지만, 역경 속에서도 다른 선수들이 잘해줬다”고 말했다.


마지막까지 희망을 놓지 않았던 한국타이어. 13일 롯데건설이 SK플래닛을 62-43으로 잡고 준결승 진출을 확정짓던 순간, 누구보다 아쉬워했다. 준결승 진출 경쟁자였던 GS홈쇼핑, 한국은행에게 연이어 패한 탓에 골득실에서 손해를 본 것이 것이 컸다. 신윤수도 가장 아쉬웠던 경기로 GS홈쇼핑, 한국은행과 경기를 꼽을 정도였다. 두 경기 모두 대등하게 맞서다 경기종료를 앞두고 3점슛을 얻어맞아 승리를 놓쳤기 때문. 이에 “두 경기를 통해서 많이 배웠다. 기본적인 부분에서 잘 해줘야 하는데 실책이 나오며 점수를 준 것이 아쉽다. 그래도 같이 활동한 지 얼마 안 되는 선수들이 초반에 비해 조금씩 올라왔고, 수비가 잘 된 것 같다”고 희망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번 대회에서 유종에 미를 거둔 한국타이어는 다음 대회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이에 “그동안 디비전 2에서 해오다 디비전 3 팀들과 경쟁을 통해 준결승에 올라가지 못한 것이 아쉽다. 만약, 다음 대회에 나오게 된다면 기존에 활동하는 선수들을 필두로 새로 합류한 선수들까지 같이 잘 준비해서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말했다.


* 경기 결과 *
한국타이어 52(14-17, 14-12, 17-7, 7-14)50 미라콤 아이앤씨


* 주요선수 기록 *
한국타이어
임민욱 16점 13리바운드
신윤수 12점 6리바운드
김동옥 11점 6리바운드


미라콤 아이앤씨
전병곤 18점 4리바운드 3스틸, 3점슛 2개
황경환 14점 15리바운드 7스틸
백종준 10점 7리바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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