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101경비단, 7연속 우승, 꿈은 아니야

권민현 / 기사승인 : 2018-05-27 12: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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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꿈을 현실로 만들려 한다. 7연속 우승이라는 신화를 창조하기 위해 굵은 땀방울을 흘린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그들은 한 발짝 더 내딛었다.


101경비단은 26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대한직장인체육회 농구협회장 배 2017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1차대회 디비전 1 준결승에서 3점슛 3개 포함, 21점 7어시스트 5리바운드를 올린 심혁보를 필두로 골밑을 장악한 조충식(13점 14리바운드)과 3점슛 3개를 몰아넣은 추상원(11점 4리바운드) 활약에 힘입어 ‘난적’ 코오롱인더스트리를 접전 끝에 64-57로 잡고 디비전 1 결승진출을 확정지었다.


101경비단은 ‘폭군’ 김남태와 이동현이 결장했지만, 심혁보를 필두로 조충식, 추상원, 이기현 등 젊은 기수들이 제 역할을 해내며 김남태, 이동현 공백을 메웠다. 여기에 과거 주전센터였던 김영훈이 2016년 8월 28일 아모레퍼시픽 전 이후 1년 9개월여 만에 모습을 드러내며 팀 전력에 보탬이 되었다. 김영훈은 승부처였던 4쿼터 중반 조충식이 5반칙으로 코트를 떠난 이후 홀로 골밑을 든든하게 지켜내며 팀 승리에 견인했다. 김남태는 유니폼 대신 사복을 착용하고 경기장에 나와 벤치에서 동료들을 독려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18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올린 한상걸을 필두로 김정훈이 3+1점슛 2개 포함 10점으로 뒷받침했다. 1쿼터 중반 경기장에 나온 신동석(8점 3리바운드), 김상현(7점 5리바운드)은 15점을 합작하여 노장들 뒤를 든든하게 했다. 하지만, 막판 뒷심 부족으로 인해 승리를 쟁취하진 못했다.


101경비단이 지난 3월 31일 경기 패배를 앙갚음하려는 듯, 초반부터 매섭게 몰아쳤다. 이민우, 심혁보, 조충식이 내외곽에서 득점을 올렸다. 여기에 이기현이 코오롱인더스트리 에이스 한상걸 슛을 멋지게 블록해내며 기세를 올렸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송재전이 3점슛을 적중시켜 추격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하지만 한상걸, 유우선, 박홍관, 김정훈이 101경비단 강한 수비에 틀어막혀 공격전개에 어려움을 겪었다. 에이스 한상걸이 1쿼터 단 1점도 넣지 못할 정도였다. 기선을 잡은 101경비단은 심혁보가 3점슛을 꽃아넣었고 조충식이 코오롱인더스트리 골밑을 적극적으로 공략, 1쿼터 후반 17-3으로 멀찌감치 도망갔다,


2쿼터 들어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반격에 나섰다. 2쿼터 초반 김정훈이 3+1점슛을 성공시켰고 한상걸이 상대 수비를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신동석은 적극적인 돌파로 101경비단 수비를 헤집었다. 이어 박홍관까지 3점슛을 적중시켜 분위기를 올렸다. 101경비단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추상원, 심혁보 외곽포가 본격 가동, 코오롱인더스트리 추격을 따돌렸다. 추상원은 2쿼터에만 3점슛 3개만으로 9점을 몰아넣었다. 심혁보, 조충식은 내외곽을 적극 공략, 2쿼터 9점을 합작했다. 김영훈은 2쿼터 중반에 경기장에 나왔고 조충식에게 휴식을 줬다.


후반 들어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매서운 반격에 나섰다. 김정훈이 3쿼터 시작하자마자 3+1점슛을 꽃아넣었고 김상현이 골밑에서 득점을 올렸다. 이어 한상걸이 101경비단 수비진을 적극적으로 공략, 3쿼터 중반 35-40으로 점수차를 좁혔다. 다급해진 101경비단은 곧바로 타임아웃을 신청, 재정비에 나섰고 심혁보가 곧바로 3점슛을 적중시켜 한숨을 돌리는 듯 했지만 추격을 떨쳐내기엔 쉽지 않았다. 분위기를 잡은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신동석이 돌파로 점수를 올렸고 김상현은 3쿼터에 얻어낸 자유투 4개 중 3개를 성공시켰다. 한상걸은 심혁보 돌파를 블록해내며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101경비단은 3쿼터 중반부터 오원석을 투입, 분위기를 다시 가져오려 했다. 오원석은 팀 기대에 걸맞게 팀을 조율했고 득점에 적극 가담하기까지 했다. 최고참 활약에 고무되어 심혁보, 양창모까지 득점을 올리며 3쿼터 후반 52-4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4쿼터 들어 잠잠하던 코오롱인더스트리 대반격이 시작되었다. 한상걸을 필두로 김상현, 유우선이 연이어 득점을 올려 101경비단 수비를 공략했다. 박홍관은 팀원들 입맛에 맞는 패스를 뿌리며 경기를 안정적으로 조율했다. 경기 내내 맨투맨 수비를 고집하던 101경비단은 한상걸 돌파를 막아내지 못한 채 분위기를 내줬다. 설상가상으로 골밑을 든든하게 지키던 조충식이 4쿼터 중반 5개째 파울을 범해 코트를 떠나게 되는 악재를 맞았다. 기세를 올린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한상걸 돌파로 55-57까지 점수차를 좁혔다.


이후, 양팀이 서로 주고받는 일진일퇴 공방전을 벌였다. 101경비단이 심혁보 득점포로 도망가는가 하면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신동석이 돌파로 맹추격을 벌였다. 집중력 싸움이었다. 파울관리와 자유투 성공률이 승부를 가를 터. 이 부분을 잘 관리해야 결승에 오를 수 있었다. 101경비단은 이를 알랐고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그렇지 못했다. 이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101경비단은 심혁보가 종료 1분여전 박홍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61-57로 재차 도망갔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박홍관, 한상걸이 연이어 슛을 시도했으나 림을 빗나갔다. 종료 8초를 남겨놓고 김정훈이 동점을 노리는 3+1점슛을 던졌으나 림을 빗나갔다, 이날 경기 슛 감이 유독 좋았기에 아쉬움이 남을 법했다. 101경비단은 오원석이 곧바로 쐐기득점을 성공시켜 결승진출을 자축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101경비단은 7연속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결승에서 만나게 될 현대모비스, 삼일회계법인 모두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할 터. 1차대회에서 이기현, 이민우, 양창모 등 젊은 선수들 기량이 성장했고 김영훈까지 돌아온 만큼, 현재와 미래 모두 챙겼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예선전에서 101경비단에게 패배를 안기는 등 강호들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한상걸, 김정훈 노장듀오를 필두로 골밑에 유우선, 김상현, 한동진이 든든한 모습을 보여줬다. 가드진에서도 송재전, 박홍관에 신동석까지 제 기량을 마음껏 과시했다. 예전 대회보다 출석률이 높아진 덕에 준결승까지 진출하는 쾌거를 맛봤다. 이때 쌓은 경험을 토대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이 경기 인펄스(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3점슛 3개 포함, 21점 7어시스트로 5리바운드로 전 방위 활약을 보여준 심혁보가 선정되었다, 그는 “원하는 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경기 내용이 더 좋았으면 했지만 1차 목표는 승리였기 때문에 이기는 것이 더 중요했다. 2~4쿼터 코오롱인더스트리 페이스에 말려들어간 탓에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그래도 1차 목표를 이루게 되었고 결승전에 대비하여 보완할 점을 발견하게 된 것이 큰 수확이었다”고 승리에만 만족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실제로 101경비단은 1쿼터와 2~4쿼터에 너무 달랐다. 일관된 모습을 보여야 했음에도 그렇게 하지 못했다. 시종일관 맨투맨 수비를 유지하며 압박했지만, 코오롱인더스트리가 후반 들어 너무 잘 뚫어냈다. 이에 “코오롱인더스트리 선수들이 타 팀에 비해 빠르지 않았음에도 젊은 선수들 수비요령이 생기지 않아 자주 뚫렸다. 초반에 점수차를 너무 많이 벌린 탓인지 자신감이 너무 과해져서 파울이 많이 불렸다. 과욕을 부렸다”며 “체력적인 부분에 있어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요령이 부족했을 뿐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좋아질 수 있다. 결승전을 앞두고 부족한 부분을 발견하게 된 것이 소득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날 심혁보는 101경비단 내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다. ‘폭군’ 김남태와 이동현이 결장한 만큼 새로운 에이스로서 면모를 과시해야만 했다. 이에 “많이 던질 의도는 없었다. 나 이외에도 슛이 좋은 선수들이 많은데 감이 좋지 않아 조금 무리했다. 운이 좋았다”고 겸손해했다.


101경비단은 이날 승리로 7연속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다가오는 결승전에는 ‘폭군’ 김남태를 비롯, 이동현, 이정규 등이 총출동할 예정이다. 인터뷰 중 현대모비스, 삼일회계법인 벤치를 바라보고서 절대 밀리지 않겠다는 굳은 다짐을 보여주기까지 했다. 이에 “오늘 경기를 어렵게 치룬 것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었다. 결승전에서는 상대선수들에 맞게 수비전술을 구성하여 경기운영을 하겠다”며 “결승전에서는 벤치 분위기에서도 절대 밀리지 않고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굳은 다짐을 보였다.


* 경기 결과 *
101경비단 64(18-8, 22-16, 12-18, 12-15)57 코오롱인더스트리


* 주요선수 기록 *
101경비단
심혁보 21점 7어시스트 5리바운드, 3점슛 3개
조충식 13점 14리바운드
추상원 11점 4리바운드, 3점슛 2개


코오롱인더스트리
한상걸 18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김정훈 10점 7리바운드, 3+1점슛 2개
신동석 8점 3리바운드


# 사진 : The K농구리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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