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PO] ‘챔피언 3연패’ 연세대, 2019년 목표는 통합우승

이재범 / 기사승인 : 2018-11-22 07: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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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통합우승은 꿈이자 최종 목표다.”

연세대가 2016년부터 3년 연속 고려대를 꺾고 대학농구리그 챔피언에 등극했다. 고려대와 함께 챔피언 횟수를 3회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다만, 연세대는 정규리그에서 우승이 한 번도 없다. 지난 9년 동안 2위만 6번 차지했다.

지금까지 챔피언 경험이 있는 고려대(2회)와 경희대(2회), 중앙대(1회)는 통합우승을 맛봤다. 연세대만 통합우승이 없다.

연세대의 장점은 조직력이다. 올해 4학년은 천재민 한 명뿐이다. 신입생들이 가세하면 현재 전력보다 더 좋아진다. 이른 감이 있지만, 연세대의 내년 시즌 목표가 궁금했다.

양재혁(192cm, F)은 “우리 감독님께서 말씀 하시는 게 살(정규리그)을 내주고 뼈(챔피언)를 취하겠다고 하셨는데 내년에는 살까지 취하겠다”고 당당하게 통합우승을 목표로 내세웠다.

한승희(197cm, F) 역시 “이번 시즌 선수 구성이 내년에도 거의 그대로 간다. 내년에는 정규리그까지 통합우승을 꼭 이루겠다”고 양재혁과 마찬가지로 당당하게 목표를 밝혔다.

챔피언결정전 MVP에 선정된 이정현(189cm, G) 역시 “내년 목표는 정기전 승리와 통합우승”이라고 했다.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선수들도 있다.

김무성(185cm, G)은 “정규리그도 진짜 중요하다. 이건 징크스 같은 거다”며 “그냥 더 잘 준비해서 내년에 정규리그까지 우승할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경원(198cm, C)은 “작년에 목표를 전승으로 삼았다. 먼저 이렇게 우승을 한다고 생각해서 안 된 거 같다”며 “내년에도 뭐든지 열심히 한다는 생각으로 차근차근 준비하겠다”고 아예 우승을 입에 올리지 않았다.

박지원(192cm, G) 역시 “섣부르게 말하고 싶지 않다. 올해처럼 결과로 말하고 싶다”며 “올해처럼 잘 준비해서 좋게 마무리하고 싶다”고 했다.

연세대 일부 선수들이 확실하게 통합우승을 목표로 내세우지 않는 건 연세대 은희석 감독의 영향도 있는 듯 하다. 은희석 감독은 평소 자신감이 차 있으면서도 결과보다 과정을 좀 더 중시하는 편이다.

은희석 감독은 아직까지 정규리그 우승이 없다며 2019년을 언급하자 “통합우승은 꿈이자 최종 목표다. 다만, 욕심을 내면 그르칠 수 있다”며 “분명한 건 올해보다 내년이 더 나아야 한다”고 올해보다 더 좋아진 연세대를 목표로 삼았다.

이어 “최근 몇 년 동안 주축 선수들이 졸업했지만, 이번에는 그렇지 않다. 그래서 통합우승에 대한 이야기를 주위에서 꺼내는데 올해 3연패를 했기에 자신감이 아닌 자만으로 바뀔 수 있다. 이게 걱정”이라며 “우리 선수들이 그렇지 않다고 믿는다. 이런 마음만 먹지 않는다면 내년에 좀 더 기대를 한다”고 덧붙였다.

대학농구 최고의 자리에 우뚝 선 연세대는 기나긴 시즌을 끝내고 잔부상 치료를 하며 휴식에 들어갔다. 12월 말 미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나며 2019년을 대비할 예정이다.

#사진_ 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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