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재범 기자] “통합우승은 꿈이자 최종 목표다.”
연세대가 2016년부터 3년 연속 고려대를 꺾고 대학농구리그 챔피언에 등극했다. 고려대와 함께 챔피언 횟수를 3회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다만, 연세대는 정규리그에서 우승이 한 번도 없다. 지난 9년 동안 2위만 6번 차지했다.
지금까지 챔피언 경험이 있는 고려대(2회)와 경희대(2회), 중앙대(1회)는 통합우승을 맛봤다. 연세대만 통합우승이 없다.
연세대의 장점은 조직력이다. 올해 4학년은 천재민 한 명뿐이다. 신입생들이 가세하면 현재 전력보다 더 좋아진다. 이른 감이 있지만, 연세대의 내년 시즌 목표가 궁금했다.
양재혁(192cm, F)은 “우리 감독님께서 말씀 하시는 게 살(정규리그)을 내주고 뼈(챔피언)를 취하겠다고 하셨는데 내년에는 살까지 취하겠다”고 당당하게 통합우승을 목표로 내세웠다.
한승희(197cm, F) 역시 “이번 시즌 선수 구성이 내년에도 거의 그대로 간다. 내년에는 정규리그까지 통합우승을 꼭 이루겠다”고 양재혁과 마찬가지로 당당하게 목표를 밝혔다.
챔피언결정전 MVP에 선정된 이정현(189cm, G) 역시 “내년 목표는 정기전 승리와 통합우승”이라고 했다.

김무성(185cm, G)은 “정규리그도 진짜 중요하다. 이건 징크스 같은 거다”며 “그냥 더 잘 준비해서 내년에 정규리그까지 우승할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경원(198cm, C)은 “작년에 목표를 전승으로 삼았다. 먼저 이렇게 우승을 한다고 생각해서 안 된 거 같다”며 “내년에도 뭐든지 열심히 한다는 생각으로 차근차근 준비하겠다”고 아예 우승을 입에 올리지 않았다.
박지원(192cm, G) 역시 “섣부르게 말하고 싶지 않다. 올해처럼 결과로 말하고 싶다”며 “올해처럼 잘 준비해서 좋게 마무리하고 싶다”고 했다.
연세대 일부 선수들이 확실하게 통합우승을 목표로 내세우지 않는 건 연세대 은희석 감독의 영향도 있는 듯 하다. 은희석 감독은 평소 자신감이 차 있으면서도 결과보다 과정을 좀 더 중시하는 편이다.
은희석 감독은 아직까지 정규리그 우승이 없다며 2019년을 언급하자 “통합우승은 꿈이자 최종 목표다. 다만, 욕심을 내면 그르칠 수 있다”며 “분명한 건 올해보다 내년이 더 나아야 한다”고 올해보다 더 좋아진 연세대를 목표로 삼았다.
이어 “최근 몇 년 동안 주축 선수들이 졸업했지만, 이번에는 그렇지 않다. 그래서 통합우승에 대한 이야기를 주위에서 꺼내는데 올해 3연패를 했기에 자신감이 아닌 자만으로 바뀔 수 있다. 이게 걱정”이라며 “우리 선수들이 그렇지 않다고 믿는다. 이런 마음만 먹지 않는다면 내년에 좀 더 기대를 한다”고 덧붙였다.
대학농구 최고의 자리에 우뚝 선 연세대는 기나긴 시즌을 끝내고 잔부상 치료를 하며 휴식에 들어갔다. 12월 말 미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나며 2019년을 대비할 예정이다.
#사진_ 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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