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재범 기자] “KCC 이정현 선수를 막아보고 싶다. 외국선수 중에선 조쉬 그레이가 눈에 띄어서 그레이도 수비해보고 싶다.”
정진욱(183.3cm, G)은 신명호(KCC)와 비슷하다. 수비력이 뛰어난 대신 3점슛이 약하다. 정진욱은 2018 대학농구리그에서 16경기 평균 34분 3초 출전해 5.7점 3.1리바운드 2.1어시스트 1.8스틸 3점슛 성공률 20.8%(10/48)를 기록했다.
상명대 이상윤 감독은 “수비와 궂은일을 잘 한다. 신명호(KCC) 같은 선수가 되는 게 바람이다. 신명호처럼 정진욱도 상대 에이스를 잘 잡아준다”며 “상대 에이스가 득점할 때는 스위치 디펜스가 되어 정진욱 매치업이 아닐 때다. 공격만 조금 더 하면 좋을 듯 하다”고 정진욱을 평가했다.
중앙대 문상옥은 대학농구리그 16경기 평균 18.9점을 올렸다. 상명대와 두 경기에선 6점과 10점에 그쳤다. 6점은 문상옥의 유일한 한 자리 득점이다.
정진욱은 “중앙대와 고려대의 경기를 보며 분석을 했다. 문상옥이 슛도 좋지만, 돌파를 더 잘 하더라”며 “슛보다 돌파를 막으면 득점 확률이 떨어질 거 같아서 공을 힘들게 잡고 하고, 볼 잡은 이후에는 돌파 중심으로 막았다. 센터들을 믿고 수비를 해서 그렇게 잘 막을 수 있었다”고 중앙대와 경기를 떠올렸다.
권시현(단국대)은 평균 21.9점으로 2018 대학농구리그 득점왕이다. 권시현은 상명대와 8강 플레이오프에서 11점에 그쳤다. 지난해 상명대와 8강 플레이오프에서 30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로 활약한 바 있는 변준형(동국대)은 올해 6강 플레이오프에서 21점 2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정진욱이 권시현과 변준형을 경기 내내 막은 건 아니지만, 최소한 많이 괴롭히며 상명대가 승리를 거두는데 힘을 실었다.
상명대가 올해 대학농구리그 5위와 4강 플레이오프 진출, MBC배 결선 토너먼트 진출과 전국체전 준우승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내는데 정진욱의 수비도 단단히 한몫 했다. 정진욱이 있었기에 전성환, 김성민, 곽정훈, 김한솔 등이 공격에 좀 더 치중할 수 있었다.

정진욱은 “시즌 시작하기 전에 감독님, 코치님 조언을 듣고 슛 타이밍을 빨리 가져가는 연습을 했다. 새벽에 매일 300개씩 던지고, 야간 훈련할 때도 슈팅 훈련을 꾸준하게 했다”며 “제 수비가 도움수비를 많이 들어간다는 걸 알아서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더 연습했다. 자신이 있어서 자신감 있게 던졌더니 잘 들어갔다”고 했다.
이어 “프로에 가서 연습만 더 하면, 연습하면서 자신감을 찾는 편이라서 슛 기회에서 자신있게 던질 수 있다”며 “프로에서는 완벽한 기회에서 넣을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2018~2019시즌에는 단신 외국선수들이 휘젓고 다닌다. 정진욱은 단신 외국선수 수비수로 가치가 높다.
정진욱은 “중계를 보면 단신 외국선수들은 운동능력이 좋고, 드리블과 돌파, 스피드가 국내선수와 다른 거 같더라”며 “어떻게 막아야 할지 생각을 해보는데 공 잡은 뒤 드리블을 치고 나가는 속도가 빨라서 공을 못 잡게 해야 한다. 1대1 수비에 자신이 있어서 만약 맡겨준다면 잘 막을 자신 있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정진욱은 “1,2학년 때 팀 성적이 안 좋았는데 4학년 때 좋은 성적을 내고 졸업해서 기분이 좋다”며 “공격을 잘 하는 선수들이 많아서 수비에서 팀에 보탬이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대학 4년을 돌아봤다.
이어 “프로에 가면 상대팀 잘 하는 선수를 잘 막는 선수, 슛 연습을 지금보다 더 많이 해서 수비도 잘 하고, 3점슛도 정확한 선수가 되고 싶다”며 “특히 2대2도 잘 하고, 슛도 너무 좋아서 농구를 여유있게 하는 이정현(KCC) 선수를 막아보고 싶다. 단신 외국선수 중에선 조쉬 그레이(LG)가 눈에 띄어서 그레이도 수비해보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2018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는 26일 열린다. 정진욱이 어느 팀에서 최고의 수비력을 뽐내게 될지 결정되는 날이다.
사진_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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