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 잡은 삼성 차민석, 가능성도 보여주다

이재범 / 기사승인 : 2018-11-23 17: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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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지금처럼 해주면 김동욱과 장민국이 돌아올 때까지 힘이 될 거다.”

서울 삼성은 시즌 개막 전부터 약체로 꼽혔다. 시즌 초반부터 김동욱과 장민국이 손을 다쳐 최소 한 달 이상 결장한다. 그렇지 않아도 약한 전력에 주축으로 뛰어야 할, 그것도 장신 포워드들이 빠졌다.

삼성 이상민 감독은 “안 되는 집안, 없는 살림에 더 안 풀린다”고 하소연했다.

삼성은 22일 창원 LG와 맞붙었다. 사실 이날 오전 창원실내체육관에서 김동욱, 장민국 없이 삼성의 코트 훈련을 지켜볼 때 LG에게 얼마나 큰 점수 차이로 질지 걱정이 되었다.

삼성은 LG와 경기 전까지 5경기 연속 16점 이상 점수 차이로 졌다. 최근 3경기에선 20점 이상 대패를 당했다.

만약 LG에게도 20점 이상 졌다면 KBL 최초로 4경기 연속 20점+ 패배 기록을 세웠을 것이다.

삼성 새 외국선수 유진 펠프스(30점)가 제임스 메이스(29점)와 대등한 득점 대결을 펼쳤다. 문태영은 장염 증세에도 국내선수 중 가장 많은 16득점하며 맏형답게 팀을 이끌었다. 이관희와 김현수도 각각 12점과 10점을 올렸다.

여기에 차민석이 11분 54초 출전해 3점슛 2개 포함 10득점하며 깜짝 활약을 펼쳤다. 더구나 이날 10점은 2011~2012시즌 데뷔한 차민석의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이다.

삼성은 이 덕분에 LG와 끝까지 박빙의 승부를 펼친 끝에 78-84로 졌다. 마지막 뒷심만 있었다면 연패탈출까지 바라볼 수 있었다.

짧은 시간 코트를 밟았음에도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리 득점을 올린 차민석이 앞으로 이런 활약을 계속 이어나간다면 삼성에게도 큰 힘이 될 것이다.

이상민 감독은 LG와 경기 후 “차민석이 그 동안 다치고, 아파서 출전 시간도 적었는데 오늘(22일)은 100% 자기 역할을 해줬다”며 “지금처럼 해주면 김동욱과 장민국이 돌아올 때까지 힘이 될 거다”고 칭찬했다.

김동욱과 장민국의 부상은 삼성에게 위기다. 그렇지만, 차민석에겐 기회다. 차민석은 그 기회에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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