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4연승으로 이끈 공격 리바운드와 수비

이재범 / 기사승인 : 2018-11-23 22: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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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열심히 수비하고 리바운드를 잡은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부산 KT는 23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서울 SK와 홈 경기에서 74-70으로 이겼다. 시즌 두 번째 4연승을 달린 KT는 11승 6패를 기록, 단독 2위에 올랐고, SK와 맞대결 9연패 사슬도 끊었다.

KT가 이날 오전 코트 훈련에서 중점을 뒀던 건 애런 헤인즈 수비와 SK의 3-2 지역방어 공략이었다. .

KT 서동철 감독은 오전 훈련 전에 “헤인즈가 아직 정상 몸 상태가 아니고 DB와 경기서 부진(8점 14리바운드 9어시스트)했다고 해도 20점을 넣어줄 수 있는 선수다. 헤인즈를 통해 파생되는 공격도 많다”며 “예전 헤인즈라면 마커스 랜드리가 스피드에서 뒤져 막기 힘들지만 지금은 1대1 수비가 가능할 거다”고 예상했다.

이어 “최근 SK가 잘 사용하지 않지만, 3-2 지역방어 대비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동철 감독이 헤인즈 수비 시 최근 슛이 좋지 않기 때문에 돌파를 더 견제하고, 슛 훼이크에 속아서 파울을 범하지 않도록 주의를 줬다. 헤인즈는 이날 자유투를 하나도 얻지 못했다.

SK는 이날 3-2 지역방어를 들고 나왔다. SK 문경은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헤인즈에게 수비가 집중되는 걸 대비해서 오데리언 바셋을 선발로 내보내는 걸 고민했다. 그래도 헤인즈가 이겨내야 하는 거라서 선발로 내보냈다”고 했다.

이어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헤인즈 보호 차원에서 드롭-존 디펜스를 해보려고 한다”며 “헤인즈의 리바운드 후 속공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KT는 이날 장기인 3점슛 33개 중 7개만 성공, 성공률 21%에 그쳤다. 그렇지만, 양홍석이 결정적인 순간 3점슛을 터트렸다.

여기에 공격 리바운드 16개를 잡았다. 이를 통해 18점을 올렸다. KT의 공격 리바운드는 결국 SK의 속공을 저지하는 밑거름이었다. KT는 경기 흐름을 살리고, SK에게 속공으로 5실점만 한 비결이다.

서동철 감독은 이날 승리 후 “지역방어를 많이 섰는데 헤인즈에게 득점을 주더라도 다른 선수를 막자는 전략과 헤인즈가 공격할 때 도와주고 다른 선수에게 득점을 허용하는 두 가지 전략을 가져왔는데 만족스럽지 않다”며 “SK의 슛 성공률이 부진하고 우리의 장점인 3점슛도 저조했다. 그 가운데 열심히 수비하고 리바운드를 잡은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헤인즈 수비에 대해선 “우리가 열심히 잘 한 거 같지만, 수비 실수가 있었다. 헤인즈가 트리플더블(12점 13리바운드 10어시스트)을 한 건 우리 수비 실수”라며 “노련한 선수다. 지역방어를 설 때 하이포스트에서 피딩으로 어시스트를 많이 했다. 그런 부분 아쉽지만, 또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SK 문경은 감독은 “3연패 중이라서 통신사 라이벌과 경기에서 끊어보려고 했다. 좋은 출발에도 공격 리바운드를 많이 뺏긴 게 결국 화근이었다. 박스아웃이 안 되었다”며 “KT 지역방어를 깨는 것보다 속공이 나왔어야 했다. 리바운드가 안 되면서 속공이 잘 되지 않았다”고 경기를 되짚었다.

결국 이날 승부의 희비는 리바운드와 수비에서 갈렸다.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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