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서동철 감독, “1순위, 아직 결정 못 했다”

이재범 / 기사승인 : 2018-11-24 11: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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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1대1대1에서 비중이 조금 달라졌다. 그래도 아직 정하지 못했다.”

부산 KT는 드래프트에서 1순위를 많이 뽑았지만, 오랜 인연을 맺지 못한 팀이다. KT의 전신 광주 나산과 골드뱅크 시절 외국선수 드래프트에서 운이 좋았다.

1998년(실제 2순위, 1순위 SBS가 제럴드 워커와 재계약)과 1999년, 2000년에 1순위로 워렌 로즈그린, 에릭 이버츠, 마이클 매덕스를 지명했다. 로즈그린은 올스타전 MVP를 안겨줬지만, 팀 성적과 인연이 멀었다.

이버츠가 그나마 득점력을 뽐냈지만, 매덕스는 교통사고를 당해 8주 부상을 안고 팀에 합류했다.

이버츠는 2001~2002시즌 매덕스와 트레이드(2001년 12월 12일 마이클 매덕스, 칼 보이드, 김병천, 김동환 ↔ 에릭 이버츠, 말릭 에반스, 황진원, 이홍수 4대4 트레이드)로 다시 코리아텐더 유니폼을 입고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기여하기도 했다.

2016년 외국선수 드래프트 실질적 1순위 크리스 다니엘스는 최악의 불운에 정점을 찍었다. 부상당한 다니엘스는 희망고문만 하다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KT를 떠났다.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도 1순위 선수로 크게 재미를 보지 못했다. 2005년 추일승 감독이 지명한 방성윤은 SK 유니폼을 입고 데뷔했다. SK가 넘겨준 지명권으로 뽑은 2012년 10월 드래프트 1순위 장재석은 현재 오리온 소속이다.

KT는 이런 불운을 지난해 허훈을 선발하며 끝냈다. 2순위로 양홍석까지 데려와 이번 시즌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올해 또 국내선수 드래프트 1순위를 얻었다.

올해 신인 선수들의 기량은 예년만 못하다는 평가를 듣는다. 전체 기량에선 변준형(동국대)이 한 발 앞서 있지만, 박준영과 전현우(이상 고려대)도 눈에 밟힌다.

KT 서동철 감독도 누구를 뽑아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 서동철 감독은 지난 19일 1순위 지명권을 얻었을 때 변준형과 박준영, 전현우 중 한 명을 뽑겠다고 했다.

서동철 감독은 23일 서울 SK와 경기를 앞두고 1순위 윤곽을 잡았는지 묻자 “1순위 지명권이 나왔을 때 1대1대1에서 비중이 조금 달라졌다. 그래도 아직 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KT의 현재 상황에선 어느 포지션이든 모두 필요하지만, 이들 중 한 명이 들어온다고 주축으로 당장 올라설 수 있는 기량을 갖추지 못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서동철 감독은 “대학 선수들이 정말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그래야만 프로에 와서 자리를 잡을 수 있다. 대학에서 여건이 되지 않는지 훈련에 매진하는 분위기가 아니다”며 “현재 이들의 기량이 정체되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건 대학에서 그만큼 노력을 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안타깝다”고 고민에 빠진 이유를 곁들였다.

현재 변준형과 박준영이 1,2순위를 가져갈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전현우는 4학년 때 부진과 좋지 않은 몸 상태 등 다양한 이유로 자칫 로터리 픽(1~4순위) 밖으로 밀릴 수도 있다는 의견까지 나온다.

이를 고려할 때 KT가 전현우를 1순위로 고려하고 있지 않을 것이다. 1대1대1에서 비중이 달라졌다는 건 변준형과 박준영 중 한 명으로 좁혀졌다는 의미다.

KT의 선택에 따라 동국대 최초의 1순위가 나오느냐 아니면 고려대의 6번째 1순위냐가 결정된다. 2018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는 2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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