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강아정 “팀에 방해가 되지 않게”

민준구 / 기사승인 : 2018-11-24 14: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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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청주/현승섭 기자] 강아정이 스스로 답답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23일 청주체육관에서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KB스타즈와 KEB하나은행의 시즌 2차전에서 KB스타즈가 75-50으로 승리했다. KB스타즈는 이 날 승리로 1위 우리은행에 1경기 차로 다시 따라붙었다. 반면 KEB하나은행은 2승 5패를 기록함과 동시에 KB스타즈를 상대로 8연패에 빠지게 됐다.

강아정의 슛감이 예년에 비해 좋지 않다. 이 날 경기 전까지 5경기 평균 8.2득점을 득점했다. 2010-2011 시즌 이후 처음으로 1라운드에 평균 두 자리 수 득점에 실패했다. 3점슛 성공률은 26.5%(9/34)로 이 역시 2010-2011 시즌 이후 가장 낮다. 비시즌에 받은 양쪽 발목 수술의 여파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강아정은 슛 부진을 다른 플레이로 조금씩 메우고 있다. 강아정은 이 날 경기에서 8득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강아정은 이 날 경기에서 팀 내 최다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수비에서는 몸을 아끼지 않았으며, 4쿼터에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슛 2개를 넣기도 했다.

강아정은 “이겨서 기분이 좋다. 그런데 다른 선수들은 잘하고 있는데, 나는 아직 슛 밸런스가 안 맞아서 고민이 많다. 오늘 경기는 KEB하나은행 입장에서 하루 쉬고 치른 경기였다. 하지만 선수들이 젊고, 신한은행전의 공격력이 폭발적이었기 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다. 그래도 (박)지수가 외국선수를 상대로 잘 싸워줘서 외곽에서 편하게 했던 것 같다”며 경기를 총평했다.

강아정은 이 날 경기 4쿼터에서 KEB하나은행이 9,10점 차로 KB스타즈를 추격할 때 3점슛 2개를 성공시켜 KEB하나은행에 찬물을 끼얹었다. 3점슛을 넣을 수 있었던 원동력을 묻는 질문에 강아정은 “센터가 정말 좋지 않은가. 다른 팀에는 이런 센터가 없다. 그리고 오늘 (심)성영이, (김)민정이, 윤아 언니가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줬고, 다들 활동량이 많아서 내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고맙게 생각한다. 그래서 4쿼터에 3점슛을 넣을 수 있었던 것 같다”며 팀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 날 경기에서 강아정은 어시스트 8개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개인 최다 어시스트 기록이고, 강아정의 커리어를 통틀어봐도 4위에 해당한다. 발목 수술 때문에 스타일이 변한 게 아니냐는 질문에 강아정은 고민을 털어놓았다.
“오늘은 좋은 패스를 했다기 보다는 성영이나 지수가 잘 넣어줬다고 생각한다. 사실 (김보미의 이적으로) 팀 내 슈터가 나 한 명으로 줄었기 때문에 내가 슛이 안 들어가도 계속 슛을 던져야 한다. 그런데 요새 다른 선수들의 찬스가 보여서 패스를 주게 된다. 그래서 코치님들이 내게 자기가 잘하는 걸 해야 되는데, 왜 자꾸 다른 걸 하려고 하느냐는 지적을 한다. 어떨 때는 코치님들이 내가 찬스를 다른 선수에게 미룬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강아정은 “슈터는 발을 많이 움직여야 한다. 발목이 크게 아픈 건 아니다. 그런데 시즌이 시작하고 연습경기 때에 비해 (부상에 대한) 두려움이 생긴 것 같다. 경기가 끝날 때마다 관리를 하고 있다”며 현재 발목 상태를 밝혔다.

이번 시즌 FA 자격으로 KB스타즈로 이적한 염윤아에 대해 강아정은 “보미 언니가 이적을 하고 나서 윤아 언니로부터 많이 배우고 있다. 윤아 언니가 똑똑하고 설명을 잘 해준다. 윤아 언니의 포스트업도 배우고 싶다”며 염윤아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끝으로 이번 시즌 목표를 묻는 질문에 강아정은 “작년까지는 무조건 우승만 바라봤다. 하지만 우승만 노린다고 우승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 지금은 큰 목표를 두지는 않는다. 단지 매 경기에 최선을 다하자고 생각하고 있다. 일단 내가 팀에 방해가 되면 안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경기를 복기하면서 매 경기 준비하고 있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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