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시련 속에서 믿음과 신뢰를 보여준 한국타이어

권민현 / 기사승인 : 2018-11-25 14: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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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에 대한 신뢰가 그들을 지탱했다. 믿었고, 의지하며, 힘을 발휘했다. 그렇게 그들은 징크스를 깸과 동시에 첫 승리를 신고했다.


한국타이어는 24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STIZ배 2018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3차대회 디비전 3 B조 예선에서 임민욱(22점 13리바운드)과 노장 신윤수(15점 7리바운드)를 필두로 김동옥(11점 3리바운드) 등 고른 활약에 힘입어 현대백화점 상승세를 57-51로 저지하고 이번 대회 첫 승리를 챙겼다.


첫 승리를 안기기 위하여 부상을 이유로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임민욱, 김동옥(11점 3리바운드)과 노유석, 임성연 등 주축선수들이 모두 모습을 드러내며 신윤수, 박정엽, 이태진 등과 호흡을 같이 했다. 임민욱이 임성연과 함께 골밑을 든든히 지켜준 가운데, 노유석을 필두로 박정엽, 신윤수, 이태진이 공 흐름을 원활히 했다. 한정우(6리바운드)도 임민욱, 임성연과 함께 골밑을 든든히 지켜주었고, 무릎부상 악령을 떨쳐낸 김동옥은 팀원들에게 에너지를 더하며 승리에 주춧돌을 놓았다.


현대백화점은 강수용(17점 4리바운드), 이대건(12점 4리바운드 3스틸)을 필두로 교통사고 이후 재활에 매진하고 있던 김완(7점 5스틸 3리바운드)이 모처럼만에 모습을 드러내며 팀원들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배지만(4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이 동료들을 적극 활용하여 팀 공격을 이끌었고, 유지훈(6점 13리바운드), 송광원(3점) 두 노장은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를 보여주며 후배들에게 투지를 불어넣었다. 하지만, 외곽슛 침묵으로 인하여 준결승 티켓 확보에 먹구름이 꼈다. 개인사정으로 인해 결장한 김재용과 2쿼터 중반 유병선(2점 5리바운드)이 발목부상을 당한 것이 치명타였다.


첫 승리를 위하여 한국타이어가 초반부터 투지를 불살랐다. 노유석을 필두로 임민욱, 임성연이 골밑을 집중 공략했다. 신윤수, 김동옥은 내외곽을 넘나들며 1쿼터 11점을 합작, 팀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노유석은 이들 입맛에 맞는 패스를 뿌리는 등 동료들을 적극 활용하여 팀원들을 이끌었다.


현대백화점도 가만히 보고 있지 않았다. 강수용, 유지훈, 유병선이 한국타이어 수비진을 적극 공략, 득점을 올렸다. 셋은 1쿼터에만 9점을 합작하여 팀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셋만으로는 한국타이어 파상공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외곽포가 침묵한 탓에 시선이 골밑으로 쏠릴 수밖에 없었다. 한국타이어는 김동옥, 신윤수, 임민욱을 필두로 노유석이 3점슛을 꽃아넣어 2쿼터 중반 20-9로 기선을 잡는 데 성공했다.


현대백화점은 이대건에게 휴식을 주는 대신, 출격 대기중이었던 김완, 간진형을 투입, 반전을 꾀했다. 김완은 김재용을 대신하여 안정적인 리딩을 선보였고, 노장 송광원과 간진형이 배지만과 함께 궂은일에 집중했다. 유병선이 2쿼터 중반 리바운드를 잡아내려다 발목을 접질리는 부상을 당하여 코트를 떠나는 악재 속에 유지훈을 필두로 하여 유병선 공백을 메웠다.


후반 들어 현대백화점이 대대적인 반격에 나섰다. 김완이 3점슛을 꽃아넣어 추격에 신호탄을 쏘아올렸고, 이대건이 중거리슛을 꽃아넣어 슛 감을 찾았다. 강수용도 돌파를 적극적으로 시도, 한국타이어 수비를 흔들었다. 터줏대감 유지훈, 배지만은 궂은일에 집중하여 후배들 활약을 도왔다.


한국타이어는 3쿼터 5분여동안 극심한 슛 난조를 겪으며 ‘3쿼터 징크스’를 떨쳐내는 데 힘겨워했다. 노유석에게 휴식을 주는 대신, 이태진, 박정엽을 적극 활용하려 했으나 여의치 않았다. 하지만, 벤치분위기는 여느 때와 달랐다. 노유석, 임민욱, 김동옥이 징크스를 떨쳐내는 데 앞장섰다. 임민욱이 임성연과 함께 골밑을 적극 공략했고, 김동옥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점수를 올렸다. 임민욱, 김동옥이 3쿼터 13점을 합작한 가운데, 노장 신윤수가 파울트러블을 이겨내고 공격에 적극 가담, 팀에 힘을 불어넣어주었다. 여기에 임민욱이 3쿼터 종료 버저와 함께3점슛을 꽃아넣으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4쿼터 들어 한국타이어가 거세게 몰아붙였. 임민욱이 골밑을 든든히 지켜준 가운데, 노유석, 신윤수, 김동옥과 함께 박정엽이 득점에 가담하며 공격에 활로를 뚫었다. 4쿼터 초반 박정엽이 임민욱 득점을 도운 장면은 이날 최고 하이라이트 장면으로 남을 정도. 편안함을 찾은 한국타이어 플레이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현대백화점도 가만히 보고 있지 않았다. 이대건이 속공에 적극 가담했고, 중거리슛을 꽃아넣으며 추격에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강수용, 배지만, 송광원도 이대건을 도와 득점에 적극 가담했다. 이대건이 4쿼터에만 6점을 몰아치며 선봉장 역할을 자처했다. 하지만, 실책을 연달아 범하며 분위기를 돌리는 데 애를 먹었다. 한국타이어는 박정엽이 중거리슛을 적중시켜 기세를 끌어올렸다.


한국타이어는 노장 신윤수가 4쿼터 후반 5개째 파울을 범하여 코트를 떠나는 악재를 맞았다. 현대백화점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전면강압수비를 시도하여 한국타이어 실책을 유발했고, 이대건, 김완이 속공을 성공시켜 득점으로 연결, 49-55까지 좁혔다. 한국타이어도 노유석을 필두로 패스를 서로 건네며 공을 뺏기지 않는 데 집중했다. 이어 노유석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 모두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현대백화점은 배지만이 점수를 올리며 마지막 힘을 냈으나 시간이 너무 많이 흐른 뒤였다.


한국타이어는 3연패 뒤 첫 승리를 신고하여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임민욱, 김동옥이 부상 투혼을 발휘하여 팀원들을 이끌었고, 노유석이 경기운영에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노장 신윤수와 박정엽, 이태진이 외곽에서 공격을 진두지휘했고, 한정우도 임민욱, 임성연과 함께 골밑을 든든히 지켜내며 성장가능성을 높였다. 선수들 기량 향상에 경험을 더하여 이전보다 단단한 팀으로 거듭나려는 한국타이어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현대백화점은 이날 경기 패배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하지만, 김완이 부상에서 회복, 왕성한 활동량을 보여주었으며, 이대건, 강수용과 노장 송광원, 유지훈이 잘 어우러지며 팀워크가 한층 물이 올랐다. 배지만도 공수에서 중심을 잘 잡아주며 팀원들 뒤를 든든히 받쳤다. 김성준, 간진형도 궂은일에 매진하는 등 몸을 사리지 않았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업그레이드를 꾀하며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현대백화점. 그들이 어디까지 오를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이 경기 STIZ(www.stiz.kr) 핫 플레이어에는 22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골밑을 든든하게 지켜준 한국타이어 대들보 임민욱이 선정되었다. 그는 “먼저 농구를 할 수 있게끔 허락해준 아내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웃음). 팀 입장에서도 3번 연속 패한 경우가 없어서 (노)유석이가 첫 승리를 해야겠다는 의지에 나와 (김)동옥이, (박)찬용이 등 몇몇을 단톡방에 초대하여 이번주에 같이 경기에 나서보자고 해서 한 것이 잘 풀렸다. 승리를 해서 좋다”고 기쁨을 표현했다.


임민욱은 급작스런 허리디스크성 통증으로 인하여 이번 대회에 좀처럼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대신, 이형근을 필두로 한정우, 이태진, 박정엽 등 롤-플레이어들 성장 가능성을 높였다. 외부에서 보는 시각은 어떠했을까. 그는 “이번 대회에 참여할 때부터 백업선수들 기량을 끌어올리려는 의도 하에 경험을 쌓는 데 주력했다. 그간 중계나 녹화본을 통해 팀원들이 경기하는 모습을 보니 전보다 실력이 많이 올라온 것 같다. 오늘 경기에서도 백업선수들이 잘해준 덕에 승리를 할 수 있었다”며 “이전까지 (노)유석이가 없으면 공 흐름이 원활하지 못해 허둥지둥했다. 지금은 헤매지 않고 실책이 줄었다. 누가 코트에 나서더라도 상대와 대등하게 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한 것 같다”고 평했다.


여기에 “수비할 때도 말없이 자리만 지키고 있었는데 이제는 서로 이야기해주면서 틈을 메우고 하는 모습이 좋아졌다. 지금 보여주고 있는 모습 그대로 유지하고 리바운드와 수비 등 기본기에 충실하다 보면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국타이어는 3연패를 당하는 동안 속공 대처에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3쿼터 징크스에 시달리는 이유도 속공을 연달아 허용하기 때문. 이에 “그 전에도 속공을 주무기로 하는 팀에게 유독 약했다. 아마도 정신적인 문제이지 않을까 싶다. 예나 지금이나 공격리바운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때문에 기술적인 부분에 있어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며 “아마 공격리바운드를 걷어낸 후 신중하게 슛을 던져야 하는데 서두르다 보니 이런 문제가 반복해서 나오는 것 같다. 나도 예외일 수는 없다. 앞으로 차분하게 슛을 시도하고, 공격리바운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성공률을 높이는 것이 속공에 대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대회 들어 임민욱, 박찬용, 임성연, 유현석 등 골밑을 지키는 선수들 출석률이 저조하다 보니 자연스레 빠른 농구를 구사하게 된 한국타이어. 그는 “얼리오펜스를 통해 공격횟수를 늘리다 보면 속공이 증가하고, 득점을 올릴 수 있는 확률이 더 높아서 좋지만, 체력이 많이 받쳐줘야 할 것 같다. 아직까지는 수비리바운드를 확실하게 걷어내는 등, 진흙탕 농구를 바탕으로 서서히 바뀌어야 할 것 같다”며 “오늘 경기에서 상대에게 수비리바운드를 많이 허용했다. 서로간에 콜 플레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다 보니 박스아웃에 소홀히 한 것 같다. 앞으로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비로소 첫 승리를 거둔 한국타이어. 내달 1일 이수그룹과 예선 마지막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그는 “부상선수들이 많은 데다, 개인사정, 지방에서 근무하는 선수들이 다수 있다 보니 자연스레 백업선수들 위주로 경기를 하고 있다. 기본적인 부분에 집중하고, 실책을 줄이면서 성장을 꾀하고, 기반을 튼튼히 다진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여 이번 대회를 마무리하겠다”고 팀 성장을 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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