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프트] 윤곽 드러난 1라운드, 뒤이어 뽑힌 2라운드 후보는?

이재범 / 기사승인 : 2018-11-25 15: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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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2018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각 구단의 지명권 순위는 정해지며 1라운드에 뽑힐 선수들의 윤곽은 드러났다. 2라운드에 뽑힐 선수들은 누구일까?

지난 7월 경북 상주에서 각 구단 스카우트 단체 모임을 갖는 듯 했다. 거의 대부분 구단 스카우트 또는 코치들이 내려와 대학 선수들을 지켜봤다. 그 때 나온 공통된 의견이 “1라운드 10명을 꼽는 것도 힘들다”, “보통 예상 순위 20명을 나열하는데 15명 정도에서 끝이다”라는 것이었다.

드래프트 참가자 명단이 나온 이후 조금 바뀌었다. 일반인 참가자 덕분에 1라운드 10명을 채웠다는 것이다. 일반인은 현재 대한민국농구협회 소속이 아닌 선수를 그만뒀거나 드래프트에 다시 참가하는 이들로 전직 선수다.

대체적인 평가는 이렇다. 변준형(동국대)과 박준영, 전현우(이상 고려대)가 빅3다. 다만, 전현우의 평가가 엇갈린다. 로터리픽(1~4순위) 밖으로 밀릴 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대학 4학년 때 부진했고, 대학농구리그 플레이오프에 출전하지 않아 몸 상태에 의문 부호가 붙었다.

전현우는 24일 열린 대학농구리그 시상식에서 MVP에 선정된 뒤 몸 상태에 이상이 없다고 했다. 특별한 부상이 없음에도 고려대 4학년 4명 중 유일하게 플레이오프에 나서지 않았다면 그것도 이상하다. 더구나 지난해와 올해 이상백배 한일대학농구대회 1,2차전을 뛰어놓고 3차전에선 결장했다. 전현우의 평가가 떨어지는 이유다.

다만, 3순위 지명권을 현대모비스가 가지고 있어 3순위에 뽑힐 수 있다. 전현우가 울산무룡고 출신인데다 슈터다. 현대모비스는 전준범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최고령 문태종과 오용준을 영입했다. 현대모비스는 전현우를 뽑으면 울산 연고지 출신의 슈터를 보강해 일석이조 효과를 거둔다.

빅3에 이어 서명진(부산중앙고), 김준형(전 고려대)의 이름이 거론된다. 일부 구단에선 그래도 5순위 안에 지명권이 나오면 괜찮다라고 했다. 서명진과 김준형은 빅3에 비해 떨어질지 몰라도 성장 가능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다.

대학농구리그 득점왕 권시현(단국대), 3점슛 10개 포함 53점을 넣었던 우동현(명지대), 이번 드래프트 참가자 중 유일한 빅맨이라고 할 수 있는 김한솔(상명대)이 1라운드에 뽑힐 유력한 선수들이다.

남은 1라운드 두 자리는 일반인 참가자인 조한진(동해규슈대)과 강바일(중앙대)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다. 조한진은 삼일중을 졸업한 뒤 고등학교와 대학을 일본에서 다녔다. 한 스카우트는 “슛 폼이 깔끔하고 슛 터치가 부드럽다”고 했다. 여기에 이번 드래프트에서 아주 뛰어난 조건에 속하는 192.7cm라는 신장을 가졌다. 조한진은 슛폼을 갖춘데다 신장 덕분에 우동현과 권시현보다 더 빨리 뽑힐지도 모른다는 의견이 나온다.

강바일은 전현우처럼 의견이 나뉘는 선수다. 몽골 국가대표 출신으로 운동능력이 뛰어나고, 돌파를 할 줄 알며, 슈팅 능력도 갖추고 있다고 한다. 아시안게임에서 우리나라를 상대로 15점을 올린 것도 긍정적인 평가 요인이다. 다만, 한국농구 적응에 의문부호가 붙어 2라운드 지명 선수로 보고 있는 구단도 있다.

이들은 제외한 2라운드 후보 선수는 서현석(건국대), 최재화(경희대), 장태빈(고려대), 원종훈(단국대), 김성민, 정진욱(이상 상명대), 천재민(연세대), 강병현(중앙대), 김기범, 배경식(이상 한양대) 등이다. 여기에 정호상(동국대), 임정헌(명지대), 이상민(조선대) 등 트라이아웃에서 어떤 활약을 보이느냐에 따라 지명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

서현석(198.3cm, F)과 장태빈(183cm, G)은 1라운드 가능성도 있다. 서현석은 김현민(KT)과 김종규(LG)를 떠올리게 만드는 운동능력이 뛰어난, 김준형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선수다. 대학무대에서 기량으로 보여준 게 적은 게 아쉽다.

장태빈은 “고등학교 땐 잘 했는데”라는 말이 항상 따라다닐 정도로 고교시절 최고의 선수로 주목 받았지만, 대학 입학 후 성장하지 못했다. 슛이 약하다는 단점도 있다. 대학 4학년 때 예전 기량을 회복하는 플레이를 조금씩 보여준 건 긍정적이다. 프로에서도 더 좋아질 수 있다는 희망 때문이다. 가드가 필요한 팀에서 장태빈을 1라운드에 뽑을 거라는 의견이 나왔다.

최재화(179.3cm, G)와 원종훈(174.5cm, G)은 장태빈과 똑같은 포인트가드다. 최재화와 원종훈은 대학 무대에서 장태빈보다 스피드와 수비, 경기 운영 능력에서 보여준 게 더 많다. 장태빈과 함께 슛이 약하다는 건 공통점이다.

상명대 앞선을 책임졌던 김성민(178.9cm, G)과 정진욱(183.3cm, G)은 플레이 스타일이 다르다. 김성민은 3점슛을 바탕으로 득점 능력이 뛰어나고, 정진욱은 수비 능력에선 대학 최고로 꼽힐 정도다.

천재민(189.8cm, G)은 연세대 유일한 4학년임에도 출전기회를 많이 받지 못했다. 좀 더 오랜 시간 코트에서 장기인 슈팅 능력을 보여줬다면 1라운드 막판 또는 2라운드 초반 지명까지 가능했을 거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대부분 천재민이 최소한 2라운드에 뽑힐 거라고 보고 있다.

강병현(187.1cm, G)은 2학기와 플레이오프에서 득점력을 발휘하며 지명순위가 오르고 있는 선수다. 김기범(188cm, F)과 배경식(192cm, F)은 한양대에서 고군분투한 선수들이다. 김기범은 슈팅 능력에서, 배경식은 포워드로서 활용 가치가 높다.

이번 드래프트의 지명 순위는 다른 때보다 더욱 더 트라이아웃에서 어떤 활약을 펼치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것이라고 한다. 선수들은 한 순위라도 빨리 뽑히려고 한다면 트라이아웃 준비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

2018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 트라이아웃은 오후 9시부터, 드래프트는 오후 3시부터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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