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프트] 예상 지명 순위의 변수, 트레이드와 트라이아웃

이재범 / 기사승인 : 2018-11-26 09: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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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2018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의 날이 밝았다. 점프볼은 모의 드래프트로 1라운드 지명 순위를 예상했다. 2라운드에 뽑힐 선수들도 살펴봤다. 갑작스런 변수가 발생하며 예상이 빗나갈 가능성이 높다. 일부 구단은 정해놓았던 순위 재점검에 들어갔다. 뽑을 선수가 없다고 하지만, 재미있는 드래프트가 될 가능성이 다분하다.

◆ 첫 번째 변수, 트레이드

한 구단 관계자는 25일 저녁에 “월요일(26일)에 트레이드가 있을 거라고 한다”고 했다. 드래프트가 열리는 날 트레이드를 일어난다는 건 드래프트와 연관이 있다. KBL은 지난 23일 지명권 교환 접수를 마쳤다. 지명권 교환은 없었다. 그렇다고 해도 지난해 울산 현대모비스와 전주 KCC는 신인 선수가 포함된 트레이드(8순위 김진용+주긴완↔박경상)를 했다.

이와 유사한 트레이드가 나온다면 1라운드 중후반이 아닌 상위 지명권일 가능성이 다분하다. 상위 지명권이 아니라면 팀 전력이나 분위기 쇄신에 큰 도움이 안 되기 때문이다. 소문대로 트레이드가 일어난다면 2018~2019시즌 중반으로 넘어가는 3라운드의 변수가 될 것이다. 물론 정확하게 드러나지 않은 소문이 소문으로 끝날 수도 있다.

◆ 두 번째 변수, 트라이아웃

보통 드래프트가 열리기 전 1순위 정도는 확정적이다. 이번 드래프트는 1순위 지명권을 가진 부산 KT가 어느 선수를 뽑을지 큰 고민을 하고 있다. 그 이후 지명 순위는 더더욱 혼전이다. 대략적인 윤곽이 잡혔지만, 그렇다고 확신할 수 없는 상태다.

때문에 대부분 구단에서 트라이아웃 활약을 지켜본 뒤 지명순위를 조정할 것이라고 한다. 예전 창원 LG도 김학섭(전주남중 코치)과 이현민(KCC)을 놓고 고민하다 트라이아웃에서 이현민으로 마음을 굳힌 적이 있다.

KT 윤여권 매니저는 트라이아웃에서 폭발적인 3점슛을 보여줘 1라운드에 뽑힌 경우다. 윤여권 매니저는 “드래프트 전에 예상 지명 순위가 2라운드라고 알고 있었다”며 “트라이아웃에서 유난히 슛이 잘 들어갔다. 그래서인지 1라운드(8순위)에 뽑혔다”고 기억했다.

또한, 잠재력과 당장 활용 가능한 선수 사이에서 고민하는 구단도 있다. 가능성에 무게를 뒀던 구단이 이번 시즌 부족한 포지선을 메워줄 선수를 뽑는 게 낫다는 의견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이럴 경우 트라이아웃에서 감독의 눈을 사로잡는다면 인생이 바뀐다. 드래프트 지명순위에 따라서 계약 기간과 첫 시즌 보수가 다르다.

이번 드래프트 지명 순위는 대학무대에서 보여준 것만큼 단 3시간으로 끝나는 트라이아웃의 활약이 중요하다.

◆ 세 번째 변수, FA

이번 드래프트에는 역대 최다인 46명이 참가한다. 뽑을 선수가 없다고 하는데 참가 인원은 가장 많은 것이다. KBL은 역대 최악의 지명률이 나오는 거 아니냐며 걱정하고 있다.

이에 반해 다른 의견도 나온다. 2019년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선수가 70여명으로 역대 최다인원이다. 즉, 자유계약 선수(FA) 자격을 얻는 이들이 그만큼 많다. FA는 주전이나 준척급 선수들에게 대박의 기회이지만, 출전 기회가 없었던 선수들에겐 생사의 갈림길이다. 은퇴냐, 계약 연장이냐를 놓고 고민에 빠진다.

의견은 양분된다. 기량이 떨어지는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는 것보다 팀에 적응을 마친 선수와 함께 하는 게 낫다는 것이다. 반대로 출전기회가 적은 선수라면 드래프트에서 새로운 선수를 뽑아 대학과 관계를 좋게 유지하는 게 더 좋다고 보는 시선도 있다.

전자보다 후자에 무게가 실린다면 최악의 지명률을 벗어날 수 있다. 역대 최저 지명률은 2009년의 42.5%(17/40)다. 이번에 20명이 뽑히면 42.5%를 넘는다.

◆ 네 번째 변수, 인성

KT 서동철 감독은 1순위 지명권을 얻는 뒤 선수 선발 기준 중 하나로 인성을 거론했다. 실력 못지 않게 팀 융화를 위해 인성도 중요하다. 다른 구단 감독 역시 “신인 선수를 뽑을 때 최대한 많이 보고 뽑아야 한다. 검증이 안 되었다면 더더욱 그렇다”며 “특히 심성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또 한편으론 최소한 팀 훈련을 소화 가능한 선수를 찾는다. 신체조건이나 가능성만 놓고 뽑았더니 팀 전술 훈련을 따라가지 못하는 선수들이 있다는 것. 가용 자원이 아니라면 팀 훈련 때 훈련 파트너 역할을 한다. 이 역시 팀 전력이나 주전들의 기량 향상에 도움이 되는 부분이다. 이런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는 선수들은 최대한 뽑지 않겠다는 의견이다.

2018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 트라이아웃은 26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된다. 선수 지명이 이뤄지는 드래프트는 오후 3시부터 열린다. 장소는 잠실학생체육관이며, MBC 스포츠플러스에서 중계 예정이다.

#사진_ 박상혁 기자(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하며 트라이아웃 장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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