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정상을 향한 필요조건을 모두 갖춘 경기도 교육청

권민현 / 기사승인 : 2018-11-26 21:07: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어떠한 순간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평정심을 유지했고, 서로를 굳게 믿었다.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방법을 아는 그들은 브레이크를 밟는 방법조차 모를 정도다.


경기도 교육청은 25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STIZ배 2018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3차대회 디비전 1 예선전에서 노장 이용진(16점 5리바운드), 허대혁(12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28점 16리바운드를 합작 골밑을 장악했고, 권영준(13점 7리바운드)이 아낌없이 지원을 해준 덕에 한국투자증권을 79-59로 꺾고 4연승을 기록, 디비전 1 1위를 확정지었다.


거침없이 뛰었고, 넣는 과정을 반복하여 벤치를 뜨겁게 달구었다. 경기장에 나온 모든 선수들이 자신에게 부여된 임무를 훌륭하게 수행했다. 노장 이용진과 김진환(6점)이 권영준과 함께 중심을 든든히 잡아주었고, 허대혁이 골밑을, 이량(8점 5어시스트 5스틸), 이명우(8점)가 새로 합류한 전태식(3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과 함께 외곽에서 지원사격을 아끼지 않았다. 강민(5점 3리바운드), 정광수(7점 8리바운드), 김희수도 코트에 나설 때마다 몸을 사리지 않으며 동료들 활약을 뒷받침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손진우(18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3점슛 5개), 신주용(17점 16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내외곽에서 중심을 잡아주었고, 권혁빈이 3점슛 2개 포함, 14점을 올리는 깜짝 활약을 보여주었다. 윤정환(8점 10리바운드)은 신주용과 함께 골밑을 든든히 지키며 경기도 교육청 공세에 정면으로 맞부딪혔다. 허성필, 김홍철도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으며 동료들 활약을 뒷받침했다. 하지만, 출석인원이 적었던 탓에 4쿼터 체력전에서 밀리며 백기를 들어야 했다. 개인사정으로 인해 결장한 김진민, 박민배 공백이 컸다.


초반부터 경기도 교육청이 한국투자중권을 거세게 압박했다. 1차대회 결승전 이후 5개월여만에 모습을 보인 허대혁이 신주용, 윤정환을 상대로 의욕적인 플레이를 보여주며 골밑을 공략했다. 빈곳을 파고드는 동료들 입맛에 맞는 패스를 건넨 것은 보너스. 허대혁을 필두로 정광수가 3점슛을 꽃아넣었고, 이명우, 이량, 전태식이 골맛을 보며 치고나갔다. 허대혁이 너무 의욕적인 모습을 보여준 탓에 1쿼터에만 파울 3개를 범한 것은 옥에 티. 경기도 교육청은 벤치에서 출격 대기중이던 이용진을 투입, 공백을 메워준 덕에 1쿼터 14-3까지 치고나가며 기선을 잡는 데 한몫했다.


한국투자증권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개인사정으로 인하여 결장한 김진민 대신 손진우가 팀 내 포인트가드를 도맡으며 동료들을 이끌었다. 골밑에서 신주용, 윤정환이 하이-로 포스트를 오가며 득점을 올렸고, 손진우는 3점슛을 꽃아넣었다. 무엇보다 권혁빈 활약에 모든 팀원들이 화색을 띄었다. 권혁빈은 적극적으로 상대 수비를 헤집었고, 3점슛을 적중시키는 등 1쿼터에만 5점을 몰아넣어 선봉장 역할을 자처했다. 한국투자증권도 권혁빈 활약과 신주용이 골밑에서 연달아 득점을 올리며 2쿼터 초반 21-22까지 좁혔다,


경기도 교육청은 벤치에서 출격 대기하고 있던 권영준을 투입, 한국투자증권 추격을 뿌리치려 했다. 그가 코트에 나옴과 동시에 강민, 이량, 김희수, 이용진 움직임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 스스로 공간을 만들었고, 빈곳을 적극 파고들었다. 권영준 역시 내외곽을 넘나들며 득점에 적극 가담했다. 이용진, 강민도 2쿼터 10점을 합작, 권영준과 함께 팀 공격을 이끌며 2쿼터 후반 35-25로 점수차를 재차 벌렸다.


한국투자증권이 후반 들어 다시 한 번 추격을 개시했다. 손진우가 3쿼터 시작하자마자 3점슛을 꽃아넣었고, 권혁빈이 속공에 적극 가담, 점수를 올렸다. 경기도 교육청은 김진환을 투입하여 한국투자증권 추격을 저지하려 했지만, 타오르는 한국투자증권 기세를 잠재우기엔 역부족이었다. 분위기를 잡은 한국투자증권은 신주용이 골밑에서 연달아 득점에 성공, 3쿼터 중반 45-44로 이날 경기 처음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도 교육청은 당황하지 않고 평정심을 유지했다. 허대혁이 파울을 의식한 탓인지 1쿼터보다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동료들을 십분 활용하여 움직임 폭을 넓혔다. 동료들도 허대혁이 만들어준 공간을 허투루 보지 않았다. 빈곳을 철저하게 파고들었고, 패스를 받아 득점으로 연결하기를 반복했다. 노장 김진환을 필두로 이명우와 허대혁까지 득점에 가담, 잠시 내주었던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다.


4쿼터 들어 경기도 교육청이 권영준, 이용진을 투입, 한국투자증권 수비진을 거칠게 공략했다. 권영준, 이용진이 4쿼터에만 17점을 합작하며 팀 공격을 진두지휘했고, 허대혁이 골밑에서, 이량, 정광수, 이명우가 빈틈을 파고들었다. 주목할 점은 이날 경기 처음으로 허대혁, 이용진 더블포스트를 가동했다는 점. 이용진이 공간을 만들어주었고, 허대혁이 왕성환 활동량을 보여주며 시너지효과를 불러일으켰다.


한국투자증권은 손진우, 권혁빈이 3점슛을 꽃아넣었고, 신주용, 윤정환이 골밑을 적극 공략, 추격에 불씨를 살렸다. 하지만, 출석률 저조로 인한 가용인원이 부족한 탓에 체력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 자연히 경기도 교육청 활동량을 따라잡지 못한 것. 허성필이 4쿼터 팀원들 중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혼자 힘만으로 역부족이었다.


승기를 잡는 데 성공한 경기도 교육청 선수들 마음속에 방심이란 없었다. 권영준이 4쿼터 중반 파울트러블에 걸렸지만, 이명우, 정광수, 이량과 김희수, 강민이 권영준 공백을 훌륭하게 메웠다. 이용진, 허대혁은 골밑을 적극 파고들어 상대 수비진을 뒤흔들었다. 이어 허대혁, 정광수, 이명우가 쐐기득점을 올리며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경기도 교육청은 이날 경기 승리로 4승, 승점 8점째를 획득, 마지막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디비전 1 1위에 오르며 POLICE에 이어 두 번째로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태성, 장세호, 남윤철 등이 개인사정으로 인하여 결장했지만, 권영준을 필두로 노장 김진환, 이용진이 중심을 든든히 잡아주었다. 이량, 정광수, 이명우, 강민, 허대혁 등 후배들도 선배들 활약에 고무되어 자신에게 부여된 역할을 100% 수행해내고 있다. 이번 대회 처음으로 출전선수 모두가 골맛을 본 것은 보너스. 세대교감을 통하여 팀워크를 극대화함으로써 새로운 경기도 교육청으로 거듭나고 있는 그들 행보가 어디까지 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여기에 권영준이 ‘점프몰과 함께하는 TOP 10' 3주차 1위에 오르며 겹경사를 맞았다.


한국투자증권은 에이스 김경록이 무릎부상으로 이번 대회 출전이 어려운 가운데, 주전 포인트가드 김진민과 박민배가 개인사정으로 인하여 동시에 결장, 공격전개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나마 권혁빈이 이들 공백을 메울 정도로 깜짝 활약을 보여준 덕에 새로운 공격 활로를 개척할 수 있게 되었다. 손진우가 중심을 든든히 잡고, 신주용, 윤정환이 골밑에서 경쟁력을 확인한 만큼, 에이스 김경록을 필두로 김진민, 박민배 등 주력선수들이 함께한다면 디비전 1에 소속된 강팀들과 당당히 겨룰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이 경기 STIZ(www.stiz.kr) 핫 플레이어에는 2년 9개월만에 출석, 16점 5리바운드를 올리며 골밑을 든든하게 지켜준 경기도 교육청 이용진이 선정되었다. 그는 “너무 재미있었다. 아들이 태어난 지 16개월 정도 되었는데 그동안 훈련에 잘 못나가서 팀원들에게 미안했고, 개인적으로도 아쉬웠다. 모처럼만에 아내에게 허락을 받아 동료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는데 즐겁게 뛰어서 기분이 좋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2년 9개월여만에 동료들과 호흡을 맞춘 이용진. 경기 내내 서로 이야기를 거듭하며 동료들과 함께 팀에 융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수비를 먼저 하려고 마음먹었다. 초반에 몸이 덜 풀린 탓에 많이 뛰려고 했고, 동료들에게 찬스를 주자는 생각으로 임했는데, 오히려 나에게 찬스가 나서 득점을 만힝 올릴 수 있었다. 팀원들과 함께 움직임을 활발하게 가져간 덕에 좋은 결과 있었다”며 “이전에도 함께 했던 동료들이라 호흡을 새로 맞추는 데 전혀 문제될 것이 없었다. 팀이 빠른 농구를 구사하는데 천천히 하다보니까 잘 맞지 않아서 나도 빠르게 코트를 왕복했다”고 호흡을 맞추는 데 전혀 문제되지 않음을 언급하였다.


경기도 교육청은 3쿼터까지 시소게임을 거듭하다 4쿼터에 거침없이 몰아치며 점수차를 벌렸다. 이에 대해 “수비 먼저, 박스아웃을 철저히 하자고 했다. 나는 박스아웃에 집중했고, 동료들이 리바운드를 잘 잡아주었다. 상대가 정면으로 맞부딪혔는데 옆에서 동료들이 도와준 덕에 잘할 수 있었다”며 “무엇보다 (권)영준이가 돌파와 함께 추가자유투를 많이 얻어내며 상대 수비가 위축되었다. 그래서 공격하는 데 수월해졌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내달 9일 두산중공업과 예선 마지막 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경기도 교육청. 그는 “매 경기마다 수비에서 열심히 하려고 한다. 나이가 들었어도 후배들보다 한 발짝 더 뛰려고 한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부진 모습을 보였다.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권민현 권민현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