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재범 기자] “슛 하나는 믿는 선수다. 이번에 연습을 많이 했다. 새벽 운동도 같이 했다.”
연세대 유일한 4학년 천재민(189.9cm, G)은 전체 23순위로 울산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었다. 연세대는 5년 전에도 유일하게 전준범만 드래프트에 참가해 현대모비스에 뽑혔다. 천재민은 전준범의 뒤를 따른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성실한 면을 보고 뽑았다. 말하지 않아도 열심히 하고 분위기를 좋게 만드는 선수”라며 “신장도 190cm로 슛도 던질 수 있다”며 천재민을 지명한 이유를 설명했다.
천재민은 2018 대학농구리그 15경기 평균 15분 15초 출전해 3.5점 1.6리바운드 3점슛 성공률 30.8%(12/39)를 기록했다.
연세대 은희석 감독은 4학년이라고 배려하지 않고 고르게 선수들을 기용했다. 천재민이 4학년임에도 출전시간이 적은 이유다. 일부 스카우트는 천재민이 좀 더 많이 뛰었다면 평가가 좀 더 좋았을 것이라고 했다.
천재민은 그럼에도 개인 욕심보다 팀에 맞춰 묵묵하게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해냈다. 고려대와 챔피언결정 2차전에선 1쿼터에 3점슛 두 개를 터트리며 챔피언 등극에 힘을 싣기도 했다.
그렇다면 가까이에서 지켜본 후배들은 천재민을 어떻게 생각할까?
3학년 양재혁(192m, F)은 “4학년 되기 전부터 저랑 많이 친했던 선수 중 한 명”이라며 “선배라는 권위를 앞세우기보다 솔선수범하며 먼저 한 다음에 후배들을 이끌었다”고 했다
이어 “정말 열심히 한다. 4학년이면 건방져지거나 긴장이 풀어지기도 하는데 천재민 형은 그런 적이 한 번도 없었다”며 “항상 부족하다는 걸 알기 때문에 운동도 많이 하고, 노력도 많이 한다. 슛 한 방은 있다”고 덧붙였다.
2학년 한승희(197cm, F)는 “재민이 형은 정말 제가 만난 선배 중에 제일 리더십이 좋다. 제가 멘탈이 좋지 않고 경기력이 안 좋을 때가 있는데 그 누가 어떤 말을 해도 재민이 형이 와서 ‘괜찮다’, ‘잘 할 수 있다’고 말해준다. 코트 밖에서는 친형처럼 대해준다”고 코트 안밖에서의 듬직하다고 했다.
이어 “팀 분위기를 올려준다. 우리 팀에 저학년이 많고 4학년은 재민이 형 혼자다. 그런 티를 안 내려고 파이팅이 있게 훈련한다. 팀 분위기를 올리는 게 가장 좋은 장점이다”고 덧붙였다.
천재민에 대한 플레이 장점이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 한승희는 “슛 하나는 좋다. 수비와 볼 컨트롤과 드리블, 돌파까지 잘 하면 좋겠다”며 웃었다.
1학년 이정현(189cm, G)은 “주장이자 4학년 선배로서 팀을 잘 이끌었다. 강압적이지 않고 후배들의 마음을 헤아려준다”며 “감독님께서 지적해주시면 천재민 형은 오래 겪어봐서 우리에게 맞게 설명을 해준다”고 했다.
이어 “슛 하나는 믿는 선수다. 이번에 연습을 많이 했다. 같이 새벽 운동도 거의 안 쉬고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연세대 후배들도 유재학 감독이 언급한 것처럼 천재민의 팀 융화와 3점슛을 최고 장점으로 꼽았다.
#사진_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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