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이야기] 선발이 강한 KT, 여전히 벤치 득점 많은 DB

이재범 / 기사승인 : 2018-12-06 13: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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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부산 KT는 선발로 나서는 선수들이 득점을 주도한다. 원주 DB는 지난 시즌처럼 여전히 교체선수들의 득점 비중이 높다.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가 이제 중반으로 들어가는 3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2라운드까지 선발과 벤치 선수 득점을 살펴보면 KT는 선발이, DB는 교체선수들이 많은 득점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이번 시즌 평균 90.39점을 올렸다. 울산 현대모비스에 이어 득점 2위. KT는 이 중 57.0점을 선발 선수들이 맡았다. 10개 구단 중 가장 높은 수치다. 2위는 KT와 근소한 차이인 56.89점을 기록한 고양 오리온이다.

평균 86.67점을 올린 DB는 KT와 달리 교체 선수들이 48.8%에 해당하는 42.33점을 책임졌다. DB는 지난 시즌 평균 85.30점을 기록했는데, 이때 교체 선수들의 득점이 42.0점이었다. 득점 비중은 49.2%. 지난 시즌 강한 뒷심을 발휘했던 DB는 이번 시즌 역시 벤치 선수들이 비슷한 수준의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차이가 있다면 지난 시즌에는 4쿼터를 뒤지고 시작해도 역전승을 거두는 경기가 많았다면 이번 시즌에는 4쿼터를 뒤진 채 시작한 8경기에서 단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것이다.

서울 삼성은 평균 77.83점 중 70.1%인 54.56점을 선발 선수들에게 의존하고 있다. 10개 구단 중 유일한 70%+ 의존도다. 삼성은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2016~2017시즌에도 84.09점 중 73.7%인 61.98점을 주전들이 맡아줬다. 삼성의 성적은 잘 알다시피 DB처럼 상반된다.

1위를 달리는 울산 현대모비스는 득점과 실점 모두 1위다. 선발과 교체선수, 국내선수와 외국선수의 공격력에선 1위를 기록하는 건 없다. 대신 상대팀 교체선수와 국내선수에게 가장 적은 실점을 하는 팀이다.

더구나 국내선수 실점은 전체 실점 77.78점 중 46.1%인 35.89점만 내줬다. 10개 구단 중 유일한 40%대다. 뿐만 아니라 역대 시즌을 되돌아봐도 전체 실점 중 국내선수 비중이 47% 미만인 건 역대 최초다. 기존 기록은 2005~2006시즌의 안양 KT&G의 47.9%. 당시 KT&G는 전체 실점 86.13점 중 41.30점만 국내선수에게 허용했다.

현대모비스가 승승장구 하고 있는 건 외국선수보다 국내선수들을 철저하게 수비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현대모비스를 만나면 상대 외국선수가 다득점을 올리는 경우가 많았다. 올해 한 경기 40점 이상 기록한 선수는 총 8명인데 이 중 3명이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40점+ 맛봤다. 앞선 기록은 외국선수들의 수비력이 떨어진다는 것도 의미한다.

국내선수 득점력의 희비가 나뉘는 구단은 인천 전자랜드와 창원 LG다. 전자랜드 국내선수 들은 53.94점을 올렸다. 아무래도 4경기나 외국선수 한 명 없이 경기를 치른 영향도 있다. 이에 반해 LG 국내선수들은 38.56점을 기록 중이다. 제임스 메이스와 조쉬 그레이의 의존도가 높다는 걸 보여준다.

외국선수 득점력이 가장 뛰어난 팀은 DB다. DB 두 외국선수는 47.89점을 올려 LG의 두 외국선수 47.72점보다 근소하게 앞섰다. 다만 외국선수 득점 비중은 LG가 55.31%로 DB의 55.26%보다 조금 더 높다.

외국선수 득점이 가장 적은 팀은 예상할 수 있는 서울 SK다. 부상 중이었던 애런 헤인즈 대신 리온 윌리엄스가 한 라운드 가량 뛴데다 지금은 KBL을 떠난 오데리언 바셋의 득점력이 뛰어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SK 외국선수 득점은 29.44점으로 유일하게 30점대 미만이었다.

6일부터 3라운드가 시작된다. KT와 KGC인삼공사가 트레이드로 전력에 변화를 줬다. 새로운 외국선수와 3라운드를 맞이하는 팀도 많다. 신인 선수들이 출전하는 팀도 있을 것이다. 2라운드까지 보여준 기록과 다른 3라운드가 될지도 모른다.

#사진_ 점프볼 DB(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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