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박경상 형이 4쿼터에 ‘네가 해줘야 한다’고 했다. 그 말을 듣고 자신있게 했더니 운이 좋게 득점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7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부산 KT와 원정경기에서 97-96으로 8연승을 질주했다. 공동 2위와 4경기 차 단독 1위(16승 3패)를 유지해 독주 태세에 들어갔다. 12승 7패로 인천 전자랜드와 공동 2위인 KT는 6연승에 실패하며 현대모비스와 3차례 맞대결을 모두 내줬다.
라건아가 승리에 앞장섰다. 라건아는 36점 1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골밑에서 맹활약했다. 2쿼터를 제외한 세 쿼터에서 두 자리 득점을 맛봤다.
여기에 양동근, 함지훈, 이대성, 이종현 등 국내선수 4인방이 두 자리 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도왔다. 이 중 이종현은 2점슛 5개를 모두 성공하는 등 11점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종현은 이날 승리한 뒤 “KT의 슛이 워낙 잘 들어갔다. 이런 KT를 이겨서 분위기를 좀 더 탈 수 있다”며 “오늘 이겨 이틀 뒤 KGC인삼공사와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거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종현은 이날 4쿼터 초반 연속 5점을 몰아쳤다. 이것이 추격의 발판이었다. 이종현은 “박경상 형이 4쿼터에 ‘네가 해줘야 한다’고 했다. 그 말을 듣고 자신있게 했더니 운이 좋게 득점했다”고 4쿼터에 득점할 수 있었던 계기를 설명했다.
이종현은 자신의 게으르다는 평가를 뒤집기 위해 아킬레스건 부상 이후 노력했던 과정을 들려줬다.
“재활을 할 때 몸을 잘 만들어서 원래 복귀 예상 날짜보다 훨씬 빨리 돌아왔다. 제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 몸도 더 좋아지고 있어서 자신감을 가지고 플레이를 하면 더 좋아질 거다. 게으르다는 말을 대학 때부터 들었다. 이제는 그만 듣고 싶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해서 체지방을 많이 뺐다. 7~8kg 가량 감량해서 몸이 가벼웠다. 대신 금방 지치는 것과 힘이 부족한 애로점이 나타났다. 지금은 적응해서 괜찮다. 이번 시즌에는 계속 유지를 하려고 한다. 운동시간에 웨이트 트레이닝을 꾸준하게 하고, 힘에서 안 되면 다른 부분, 돌파나 슛 등으로 메우려고 한다.”
이종현은 2라운드 막판 30분 이상 출전하며 현대모비스 골밑을 지켰다. 이날은 15분 47초 출전했다.
이종현은 “2라운드 마지막 두 경기에서 국가대표 두 선수(라건아, 이대성)가 없는데다 주말 연전을 치러서 몸살로 휴식기 때 많이 쉬었다”며 “완전히 회복이 안 되어서 랜드리에게 슛을 내줘서 교체 되었다. 컨디션을 회복해야 한다”고 완벽한 몸 상태가 아니라고 했다.
그럼에도 이날 데이빗 로건을 외곽에서 막기도 했다. 이종현은 “(유재학) 감독님께서 대표팀 때 센터도 외곽수비를 할 줄 알아야 말씀하셨다. 그 때부터 외곽수비 연습을 했는데 대학으로 돌아가니까 대표팀만큼 외곽수비를 할 일이 없었다”며 “현대모비스에서 다시 배우는데 전보다 몸이 가벼워서 잘 하고 있지만, 아직 더 부족하다”고 했다.
현대모비스는 8연승 중이다. 언제까지 연승이 이어질 거 같은지 묻자 이종현은 “이대성 형 때문에 조심스럽다(연승 발언 후 패하거나 어려운 경기를 함). 몇 연승하고 싶다기보다 계속 이기고 싶다”며 “자신감을 가지고 있지만. 자만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현대모비스는 9일 안양 KGC인삼공사와 홈 경기에서 9연승에 도전한다.
#사진_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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