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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신기록 1+1’ 임영희는 600경기, 우리은행의 리바운드는 62개

현승섭 / 기사승인 : 2019-03-09 04: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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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현승섭 기자] 우리은행이 임영희의 600번째 경기이자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리바운드 기록을 새로 썼다.

아산 우리은행이 8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OK저축은행과의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에서 83-52로 승리했다. 우리은행은 이날 승리로 27승 8패로 용인 삼성생명과의 플레이오프를 앞두게 됐다.

임영희가 정규리그 600경기 출장으로 새 역사를 쓴 와중에 우리은행도 새로운 기록을 작성했다. 바로 한 경기 한 팀의 총 리바운드 개수다. 우리은행은 이날 경기에서 리바운드를 무려 62개(공격 20개, 수비 42개)나 걷어냈다. 종전 기록은 1999년 8월 20일 현대 하이페리온이 KB스타즈 전에서 기록한 58개였다.
※ 현대 하이페리온 옥은희는 1999년 8월 20일에만 리바운드 27개(공격 11개, 수비 16개)를 따냈다. 이는 국내 선수 기준 역대 1위 기록이고, 외국 선수를 포함해도 역대 공동 4위에 해당한다.

모니크 빌링스가 가장 많은 리바운드인 16리바운드를 잡은 가운데 박지현(13리바운드)과 김소니아(12리바운드)도 두 자릿수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특히 박지현은 이날 경기에서 2월 16일 신한은행 전(11개)에 이어 시즌 두 번째 두 자릿수 리바운드를 따냈다. 또한 리바운드 13개는 박지현의 최다 리바운드 기록이 됐다.

경기 전부터 우리은행의 우세가 예상된 경기였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플레이오프를 대비해 정상적으로 선수를 기용할 것을 의도를 내비쳤다. 반면 OK저축은행은 핵심 전력인 다미리스 단타스가 부상으로 결장한 숙제를 안고 있었다.

단타스의 결장에 의한 높이 차이는 경기 초반부터 극명하게 나타났다. 우리은행 빌링스는 단타스가 없는 골밑을 놀이터를 점령한 어린이처럼 헤집었다. 빌링스는 1쿼터에만 파울 7개를 얻어냈다. OK저축은행이 1쿼터에는 우리은행보다 더 많이 잡았지만(13-11), 1쿼터 파울 7개는 OK저축은행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었다. 특히 진안의 파울 3개는 OK저축으행의 가장 큰 골칫거리였다.

결국, 불안은 현실이 됐다. 2쿼터 1분이 조금 지난 시점에 구슬이 리바운드 경합 과정에서 왼쪽 발로 박다정의 발을 밟았다. 발목 통증을 호소한 구슬은 벤치로 들어갔다. 2쿼터 막판에는 진안이 5반칙 퇴장을 당했다. 이제 OK저축은행의 가용 자원 중 180cm가 넘는 선수는 김소담뿐이었다. 그러나 김소담은 데뷔 이후 두 자릿수 리바운드를 기록한 게 세 경기에 불과할 정도로 보드 장악력이 뛰어난 선수는 아니었다.

그러자 우리은행은 후반전에 공중을 완전히 장악했다. 키가 큰 빌링스와 박지현을 비롯해 운동능력이 뛰어난 김소니아도 리바운드를 연거푸 걷어냈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은 전반전에는 리바운드 부문에서 26-20으로 OK저축은행에 근소하게 앞섰지만, 후반에는 36-14로 OK저축은행을 압도했다.

비교적 빠른 경기 속도와 다소 저조한 야투율도 기록 경신에 한몫했다. 이날 양 팀은 순위가 결정됐기 때문에 평소보다 과감한 공격을 펼쳤다. 이날 양 팀은 합쳐서 슛 183개를 시도했다(우리은행 98개, OK저축은행 85개). 그러나 양 팀의 야투 성공률은 과감한 공격을 따라가지 못하고 이날 경기를 제외한 평균 기록보다 저조했다. 이전 경기까지 우리은행 전 3점슛 성공률이 40%(12/30)나 됐던 안혜지의 3점슛도 이날은 침묵했다(0/3).

양 팀의 야투 성공률(8일 경기 제외 평균→8일 경기)
2점슛 : 우리은행(47.7%→43.6%), OK저축은행(45.1%→35.0%)
3점슛 : 우리은행(34.6%→29.2%), OK저축은행(28.4%→16.7%)

결국, 우리은행은 제공권을 장악하며 임영희의 600번째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여기에 리바운드 신기록은 덤으로 따라왔다. 이제 우리은행은 14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맞아 플레이오프 혈전에 돌입한다.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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