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규빈 기자] 웨스트브룩의 새크라멘토 이적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미국 현지 기자 '팀 맥마흔'은 11일(한국시간) FA 상태인 러셀 웨스트브룩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바로 "웨스트브룩은 새크라멘토 킹스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고, 전 소속팀인 덴버 너겟츠나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로 이적할 가능성은 작다"라는 내용이다.
즉, 웨스트브룩의 새크라멘토 이적은 기정사실이 된 분위기다.
웨스트브룩은 아직 소속팀을 찾지 못한 몇 안 되는 FA 중 하나였다. 물론 조나단 쿠밍가나 조쉬 기디, 캠 토마스처럼 팀을 구하지 못한 대어급 선수도 있지만, 이 선수들은 제한적 FA라는 특수성이 있다. 반면 웨스트브룩은 제한적 FA도 아니고, 비싼 연봉을 받는 선수도 아니다. 따라서 순수하게 웨스트브룩을 향한 수요가 적다는 얘기다.
불과 직전 시즌이었던 2024-2025시즌에도 웨스트브룩은 평균 13.3점 6.1어시스트 4.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전성기 시절 기량은 아니어도, 식스맨이라 생각하면 매우 훌륭한 기록이다.
이런 기록에도 웨스트브룩이 팀을 찾지 못한 데는 여러 이유가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웨스트브룩의 농구 스타일이다. 웨스트브룩은 전성기 시절에도 3점슛이 약한 가드였다. 하지만 공 소유가 엄청나게 길다. 웨스트브룩은 철저히 본인 위주로 공격 시스템이 가동돼야 효율이 나온다. 현대 농구에서 3점슛이 약한 가드가 공격에서 전면을 장악하는 경우는 없다.
여기에 개성이 강한 선수라는 점도 있다. 웨스트브룩은 NBA에서 손꼽을 정도로 자존심이 강한 선수로, 팀에서 명확한 대우를 해줘야 한다. 경험이 적은 감독이나, 선수단이 융화되기 어려운 선수라고 볼 수도 있다.
이런 '모 아니면 도' 유형의 웨스트브룩을 영입한 팀은 새크라멘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새크라멘토는 그만큼 현재 상황이 절박하다. 오프시즌 내내 트레이드 루머가 있었으나, 마땅한 소득은 없었고, 유일하게 FA 시장에서 데니스 슈로더를 영입한 것이 전부였다. 약점이던 포워드 포지션에는 쿠밍가를 꾸준히 노리고 있으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높은 요구로 어려워진 상태다.
새크라멘토와 웨스트브룩, 위기 상황에 놓인 둘이 한배에 탈 것으로 보인다. 과연 차기 시즌에 어떤 결과를 낳을까.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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