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번 느꼈다” SK 역전승의 비결, 날카로운 스틸에 이은 속공

창원/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4-11-28 06: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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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조영두 기자] SK가 장기인 스틸에 이은 속공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올 시즌 서울 SK의 강력한 무기는 속공이다. 평균 속공 10.6개로 10개 구단 중 압도적인 1위다. 2위 울산 현대모비스(4.6개)와 차이가 크다. 스틸(9.0개), 턴오버 유발(14.2개), 속공 득점(20.3점), 턴오버 득점(15.0개) 역시 모두 1위에 랭크되어 있다. SK가 현재 선두에 올라있는 비결이기도 하다.

2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SK와 창원 LG의 2라운드 맞대결. 이날 SK는 고전을 면치 못하며 3쿼터까지 51-60으로 끌려갔다.

장기인 속공이 3개밖에 나오지 않았고, 자밀 워니에 의존한 단조로운 공격에 대부분이었다. 워니가 16점을 책임졌지만 3점슛 4개를 던져 모두 실패하는 등 야투 28개를 시도해 8개밖에 넣지 못했다. 필드골 성공률은 29%에 불과했다. 그 사이 LG에 3점슛 10개를 허용하며 좀처럼 빼앗긴 분위기를 가져오지 못했다.

그러나 4쿼터가 되자 SK의 저력이 드러났다. 수비 집중력이 살아나며 LG의 연이은 턴오버를 유발했다. 이 턴오버는 장기인 속공으로 연결됐다. 3쿼터까지 3개에 그쳤던 속공이 4쿼터에만 4개가 나왔다. LG의 턴오버 7개를 유발하며 턴오버 득점 6점, 속공 득점 8점을 올렸다. 워니(10점)와 김선형(9점)이 공격에서 힘을 냈다.

그 결과 SK는 78-7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5연승에 성공, 1위(9승 2패) 자리를 유지했다.

경기 후 SK 전희철 감독은 “10점 이상 벌어졌을 때 쫓아간 원동력은 스틸에 이은 속공이다. 힘들게 이기긴 했지만 결국 SK가 살 방법은 스틸에 이은 속공밖에 없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 현재 성적을 유지할 수 있는 힘이 생겼다고 느낀 것이 점수가 벌어졌을 때 적극적으로 스틸하면서 속공을 통해 공격을 만들어간다는 점이다”고 이야기했다.

김선형은 “오랜만에 경기를 해서 그런지 전반 선수들끼리 호흡이 맞지 않았다. 우리 팀답지 않게 공격과 수비 모두 안 됐다. 전반 끝나고 감독님과 선수들끼리 우리가 잘하는 플레이부터 하자고 이야기했다. 4쿼터에 그 부분이 나왔고, 이겨서 기분 좋다”는 승리 소감을 남겼다.

이번 시즌 SK는 평균 3점슛 10위(6.5개), 3점슛 성공률 7위(28.5%)로 외곽 공격에 약점이 있다. 그럼에도 압도적인 속공으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이날은 SK가 왜 1위를 달리고 있는지 다시 한번 모두에게 각인시켜준 경기였다.

#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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