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나 오는 12월 강상재가 돌아온다면 팀 전력이 한층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4일 말년휴가를 나온 강상재는 곧바로 팀에 합류했다. 오는 12월 1일 미복귀 제대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팀 동료들과 남은 기간 동안 손발을 맞춰갈 수 있다.
DB 이상범 감독은 “6일 팀에 합류해서 처음으로 같이 훈련했다. 상무에서 운동했지만 아무래도 프로와 차이가 있다. 또한 상무에 있는 동안 팀이 바뀐 만큼 적응할 시간도 필요하다. 1군 선수단과 동행시키지 않고 일단 2군에서 훈련시킬 계획이다”라고 이야기했다.
DB는 박찬희와 허웅을 필두로 한 가드진과 김종규가 지키고 있는 골밑은 탄탄하다. 그러나 포워드진이 약점이다. 베테랑 윤호영이 어느 정도 버텨주고 있지만 많은 출전 시간을 책임져줄 주전급 포워드가 없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이 감독은 시즌 전부터 강상재를 3번(스몰포워드)과 4번(파워포워드)을 오가는 3.5번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어릴 때부터 골밑에서만 플레이했던 선수다. 이제 내외곽을 같이 시키려고 하는데 우선 잘하는 걸 먼저 시킬 것이다. 수비에서 상대 스몰포워드를 쫓아다닐 정도가 되면 외곽으로 빼보려고 한다. (강)상재하고도 이야기 해봤는데 본인도 도전해보겠다고 하더라. 갑자기 외곽 플레이를 시키면 잘하는 것도 못할 수 있기 때문에 내외곽 플레이 비율을 5대5 정도로 맞춰보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만약 어렵다면 7대3 정도로 골밑 플레이 비중을 다시 높이라고 말했다.” 이 감독의 말이다.
강상재는 아마 시절부터 외곽슛을 갖추고 있었지만 주 포지션은 골밑 플레이 비중 높은 파워포워드였다. 하지만 DB의 골밑에는 부동의 센터 김종규가 있다. 때문에 많은 이들이 DB가 김종규와의 공존을 위해 강상재를 3.5번으로 활용하려 한다고 예측했다. 그러나 이 감독의 생각은 전혀 달랐다.
이 감독은 “절대 (김)종규가 있어서가 아니다. 선수 본인과 국제 경쟁력을 위해서다. 상재가 더 성장하려면 외곽 플레이를 할 줄 알아야 한다. 그만한 능력이 있고, 드라이브인도 할 줄 안다. 국제대회에 나가면 상재 신장을 갖춘 선수들은 대부분 포워드다. 골밑으로 밀고 들어가는 플레이는 그만해야 된다. 우리 팀이 살자고 골밑만 밀고 들어가는 답답한 농구를 시킬 순 없다. 단, 종규는 신장이 있어 국제대회에서 통하기 때문에 골밑으로 들어가야 한다. 대신 외곽슛도 함께 연습시켰다. 그러나 상재는 내외곽 플레이를 모두 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어 “농구 코트는 넓다. 넓은 만큼 선수가 코트를 넓게 쓸 줄 알아야 한다. 할 줄 아는 것만 계속하면 한계가 있다. 실패를 두려워하면 선수가 아니다. 당장 외곽 플레이를 하다보면 헷갈릴 수 있다. 그럼 골밑 플레이 비중을 높이면 된다. 다음 오프 시즌에 시간이 있으니까 하나씩 준비하면 된다. 아마 하루아침에 안 될 것이다. 경기에 져보고 하면서 선수가 느끼는 게 있어야 한다. 상재는 더 성장하면 (윤)호영이 이상으로 클 수 있다. 그래야 상재도 좋아지고 우리나라의 국제 경쟁력도 커진다”고 덧붙였다.
# 사진_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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