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병 투병 김영희에 기부’ 하나원큐 고아라 “동참하고픈 분들 연락주시길”

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1-11-08 06:3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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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라(33, 179cm)가 남몰래 선행을 실천해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전 국가대표 농구선수였던 김영희의 근황이 공개됐다. 김영희는 1984년 미국 LA 올림픽 은메달의 주역으로 전성기를 구가하던 1987년 거인병(말단비대증) 진단을 받고 현재까지 투병 중이다.

한국 여자농구에 큰 족적을 남긴 선수였지만 현재는 매달 나오는 체육 연금 70만원으로 생계를 간신히 유지하고 있다. 근황올림픽을 통해 허재 전 감독과 서장훈이 그녀에게 경제적 지원을 했던 사실이 공개되기도 했다.

김영희의 근황은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었고, 기사를 통해 접한 부천 하나원큐 주장 고아라 또한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고아라는 “김영희 선수가 숭의여고 출신으로 고등학교 선배님이다. 그래서 예전부터 도와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그러나 실천을 못하고 있었는데 최근 인스타그램에서 한 분이 김영희 선배님께 기부를 했다는 글을 올리신 걸 보고 연락을 드려서 나도 동참하게 됐다. 너무 늦은 것 같아서 오히려 선배님께 죄송한 마음이 든다”며 기부를 하게 된 이유를 말했다.

고아라는 김영희와 개인적인 친분은 전혀 없다. 그럼에도 고등학교 선배, 더 나아가 한국 여자농구의 대선배라는 이유만으로 기부를 결심했다고 한다.


“개인적인 친분이 없어서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 고민이 됐다. 마침 좋은 기회가 와서 도움을 드리게 됐다. 선배님이 길을 닦아 놓으셨기 때문에 내가 좋은 환경에서 편하게 농구할 수 있는 것 같다. 몸이 많이 불편하신 것 같은데 후배로서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 선배님이 내가 기부한 걸 모르셔도 괜찮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고아라의 말이다.

고아라는 앞으로도 일정 금액을 계속 기부할 예정이다. 또한 김영희의 쾌유를 비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녀는 “앞으로 한 달에 일정 금액을 1년 동안 꾸준히 기부할 계획이다. 좀 더 빨리 도와드릴 수 있었는데 조금 늦은 것 같아서 죄송하다. 내가 조금이라도 힘이 될 테니 선배님이 빨리 회복하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후배들이 좋은 환경에서 편하게 운동할 수 있게 길을 닦아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고아라는 팬들과 동료 선수 등 여러 사람들의 동참을 바라며 한 마디를 남겼다.

“혹시라도 이 기사를 보시는 팬들이나 동료 선수들, 그 외에 농구 관계자 분들 중 함께 동참하고 싶으신 분들은 개인적으로 연락 주셨으면 한다. 특히 팬들은 인스타그램 DM으로 연락주시면 함께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겠다. 다 같이 힘을 합쳐 도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 사진_WKBL 제공,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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