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졌지만 미래는 밝다!' 아쉬운 패자 포틀랜드, 다음 시즌이 진짜다

이규빈 기자 / 기사승인 : 2026-04-30 06: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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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포틀랜드의 시즌이 끝났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프로스트 뱅크 센터에서 열린 2026 NBA 플레이오프 서부 컨퍼런스 1라운드 5차전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경기에서 95-114로 패배했다. 이 패배로 시리즈 전적 1승 4패, 포틀랜드의 시즌은 여기서 막을 내렸다.

체급 차이가 느껴진 시리즈였다. 빅터 웸반야마가 뇌진탕 부상으로 2차전 중간에 이탈하는 변수가 발생했고, 포틀랜드가 그대로 2차전을 잡아내며 분위기를 가져오는 것처럼 보였다. 3차전도 전반에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이변을 일으키나 싶었으나, 후반에 샌안토니오의 가드진에 유린당하며 역전을 당했고, 4차전과 5차전에는 무난히 패배하며 끝났다.

그래도 포틀랜드에 돌을 던질 사람은 없다. 이번 시즌 시작 전 포틀랜드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것으로 예측한 전문가는 적었다. 확실한 에이스의 부재, 그렇다고 초특급 유망주도 없었다. 그런 포틀랜드가 반전을 일으킨 것이다.

데니 아브디야라는 차세대 에이스가 등장했다. 이번 시즌 평균 24.2점 6.9리바운드 6.7어시스트로 올스타에 선정됐고, 유럽판 르브론 제임스라는 별명까지 나올 정도로 인상적이었다. 앞으로 몇 년간 포틀랜드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유망주들의 성장도 있었다. 2년차를 맞이한 도노반 클링언은 평균 12.1점 11.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어엿한 주전급 센터로 성장했고, 미래가 더 기대된다. 아픈 손가락이었던 스쿳 헨더슨도 정규리그에는 부진했으나, 플레이오프에서 대폭발하며 마침내 포틀랜드 팬들의 기대에 화답했다.

여기에 즈루 할러데이와 제레미 그랜트라는 베테랑들의 활약도 좋았다. 즉, 이번 시즌은 유망주와 베테랑들의 조화가 훌륭했다. 최근 몇 년간 포틀랜드에서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운 모습이었다. 


그리고 다음 시즌에는 포틀랜드의 영원한 에이스 데미안 릴라드가 돌아온다. 현재 로스터에 릴라드가 합류한다면, 단번에 서부 상위권을 노려볼 수 있는 전력이 된다. 이런 이유로 아쉬운 탈락에도 포틀랜드 팬들은 박수를 보내고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포틀랜드는 현재와 미래가 모두 없는 팀으로 꼽혔다. 충성심의 대명사 릴라드조차 더 이상 참지 못하고 트레이드를 요청하며 떠났고, 뚜렷한 유망주도 없었다. 그런 포틀랜드가 미래가 매우 기대되는 팀으로 변모했다.

다음 시즌은 릴라드의 포틀랜드 커리어 역사상 최강의 전력이 될 가능성이 크다. 벌써 포틀랜드의 다음 시즌이 기대된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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