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호(184cm, G)는 지난해 12월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친 뒤 창원 LG에 합류했다. LG는 김종호를 선수 등록했고, 김종호는 이 때부터 경기에 출전 가능했다.
주로 D리그에서 활약하던 김종호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3차례 코트를 밟았다. 부상 등 이탈 선수가 있어서 기회가 주어졌지만, 김종호가 그만큼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을 한 덕분이다.
이번에는 동료 선수들과 동일선상에서 2025~2026시즌 준비에 들어간 김종호는 “이번 휴가에서는 운동 밖에 안 했다. 어디 한 번도 안 놀러가고, 오직 운동만 했다”며 “운동만 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다른 생각을 안 했다”고 휴가를 돌아봤다.
LG는 팀 훈련을 남들보다 늦은 지난 21일부터 시작했다. 다른 팀들은 여름 휴가를 주지만, LG는 앞으로 별도 휴가 없이 훈련을 진행한다.
김종호는 휴식 없이 운동에만 매진한 이유를 묻자 “군대를 갔다가 지난해 복귀했다. 운동량을 아무리 가져갔다고 해도 제 스스로 많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첫 번째로 쉴 때가 아니라고 여겼다”며 “하루 쉰다고 해서 그런 것도 없을 거 같고, 제가 부족한 상태라서 하루라도, 한 시간이라도 부족한 걸 채우려고 하면서 (휴가를) 보냈다”고 답했다.
이어 “양승성 고등학교 선배에게 연락해서 한 달 동안 매일 스킬 트레이닝을 배웠다”며 “남는 시간에는 (농구를) 그만 둔 동기들이 운동 트레이너를 해서 거기 가서 운동하고, 아닌 날은 모교인 광신에 가서 트레이너가 짜준 웨이트 트레이닝을 했다. 형들 몇 명과 픽업 게임도 했다”고 휴가 기간 구체적인 일정을 덧붙였다.
그렇게 알차게 휴가를 보낸 김종호는 “뿌듯함보다 마음의 안정은 되었다. 부족하게 운동하고 들어왔다면 불안하지 않을까, 마음의 안정이 안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할 수 있는 만큼 하고 들어와서 자신감 아닌 자신감, 몸이 만들어져 있다는 자기 만족은 된다”며 “지금 훈련 강도를 올리지 않고 하던 본운동을 하는데 따라가는데 문제는 없다”고 했다.
앞으로 출전시간을 늘려야 하는 김종호는 “코치님들과 이야기를 많이 해야 한다. 우리 팀은 군대 다녀왔을 때 이미 완벽한 구성이 되어 있었다. 빈 자리가 없다고 느꼈다. 백업 선수들도 좋고, 양준석, 유기상 등 유능한 선수들이 많다”며 “이 선수들의 뒤자리로 조금씩 올라가야 하는데 그를 위해 뭐가 필요한지 코치님들과 이야기를 많이 해서, 저는 1~3번(포인트가드, 슈팅가드, 스몰포워드)까지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코치님들과 우리 팀에 필요한 포지션과 제가 들어갈 수 있는 포지션을 이야기하고,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너무 행복할 거다. 그런데 기회, 기회 이런 생각하면 하면 기회가 안 왔을 때 너무 힘들더라”며 “그렇게 해서 마음 고생을 많이 해서 그런 생각보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훈련하고, 제가 할 수 있는 준비를 하면서 하루하루 지내면 기회가 오는 건 순리다. 순리대로 해야 한다. 기회가 왔을 때 잡자는 마음은 내려놓고 최선을 다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LG는 지난 시즌 첫 챔피언에 등극했다. 김종호는 현장에서 챔피언 등극의 기쁨을 동료들과 함께 누렸다.
김종호는 “상상도 못한 일이었다. 우승했을 때 기억이 안 날 정도다. 우승 확정 순간 뛰어나갈 때 기억이 안 난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느낌이었다”며 “17년 운동을 하면서 느끼지 못한 감정이었다. 앞으로도 못 느낄 수 있는 순간이라서 너무 뜻 깊었다. 저는 뛰지 않았지만, 그런 환경을 만들어준 동료들에게 너무 고마운 마음을 느꼈다”고 되새겼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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