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현대모비스는 2011-2012시즌부터 13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플레이오프 최다 참가 팀(22회)이다. 현대모비스는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18승 36패를 기록해 8위로 마무리하며 14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 기록이 중단됐다.
서명진은 2018-2019시즌 현대모비스에 입단해 7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이번 시즌 은퇴를 선언한 함지훈이 떠나면 팀 내 현역 선수 중 최장기간 연속 플레이오프를 경험한 선수다.
2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팬 감사 행사를 마친 뒤 만난 서명진은 “시즌 후 발목 수술을 했다. 시즌 중에도 좋지 않았는데 완주하고 싶었다. 수술하고 재활을 곧 준비 중이다. 재활 전까지 푹 쉬고 있다. 다른 선수들은 열심히 마무리 훈련 중인데 나는 쉬고 있다(웃음)”고 몸 상태를 전하며 “대신 비디오를 많이 보면서 공부하고 있다. 감독님께서도 비디오를 많이 보라고 하신다. 전력분석 팀장님께도 필요한 비디오를 요청했다”고 이야기했다.
서명진은 이번 시즌 54경기에 모두 나서 평균 32분 33초 동안 12.8점 3점슛 2.2개 4.8어시스트 2.6리바운드 0.9스틸을 기록했다. 주요 기록에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이어 “욕심이 빛을 발하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 농구에 대해 욕심이 많다. 욕심이 나지 않는다면 성장이 멈추고 현재에 안주하는 거라 생각한다. 안주하지 않고 계속 욕심을 내면서 매년 한 단계씩 성장하는 게 지조이자 목표다. 팀을 이끌면서 코트 안에서는 여유를 가지고, 같이 뛰는 선수들에게 믿음을 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서명진은 데뷔 후 선수 양동근과 3시즌간 경기를 뛰었다. 양동근 현대모비스 감독이 2021-2022시즌을 앞두고 현대모비스 코치로 부임했을 때도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양동근 감독의 선수-코치-감독 시절을 모두 함께한 유일한 현역 선수다.
서명진은 “감독님께서는 가드 포지션에서 존경받는 레전드다. 개인 코칭으로 가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많이 배우고 있다. 감독님께 배워야 할 게 더 많다. 하나하나 배울 때마다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양동근 감독의 요구에 어느 정도로 따라가고 있는지 묻자 “절대 잘 해내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감독님께서도 나에 대해 그렇게 생각하시지 않을 거다. 감독님도, 나도 지금의 내 모습이 성에 차지 않는다. 스스로 나에게 잘했다는 말은 앞으로도 계속 없을 거다”고 웃었다.
이번 시즌 모든 기록에서 커리어하이를 써낸 서명진이 다음 시즌에도 꾸준한 성장을 해낸다면 현대모비스도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 현대모비스의 차기 시즌이 기대되는 이유는 서명진의 활약과 성장이 다가 아니다. 11월 28일 이우석과 신민석이 군 복무를 마치면 서명진과 함께 ‘99즈(서명진, 김동준, 이우석, 신민석)’ 완전체를 이루게 된다.

서명진은 이우석과 신민석에 대해 “코트 안팎에서 많이 의지하는 사이다. 나도 팀에서 많이 배웠고, (신)민석이와 (이)우석이도 성장하고 성숙해서 돌아올 거다”며 “99즈가 마냥 어리기만 한 선수는 아니다. 이제는 팀을 이끌고 코트에서 보여줘야 할 시기다. 내년에는 잘 뭉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현대모비스는 정규시즌 8위에 그쳤지만 서명진의 플레이는 단연 돋보였다. 이를 인정받은 서명진은 9일 열린 KBL 시상식에서 데뷔 8시즌 만에 기량발전상 포함 2관왕을 차지했다.

끝으로 서명진은 “이번 시즌 팀이 어떤 상황이든 팬들께서는 항상 꿋꿋한 응원을 보내주셨다. 다음 시즌에는 지는 경기보다 이기는 경기를 많이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현대모비스라는 팀을 확실하게 두고 보고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달라질 다음 시즌을 강조했다.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박상혁,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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