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 소노는 창원 LG와 4강 플레이오프에서도 돌풍을 이어 나가고 있다. 1,2차전을 모두 쓸어 담았다. 정규리그 5위 가운데 역대 2번째 챔피언결정전 진출까지 1승을 남겨놓았다.
고른 선수들의 활약 속에 눈에 띄는 선수는 이재도다.
이재도는 서울 SK와 6강 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총 26분 32초, 평균 8분 51초 뛰었지만, 4강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는 모두 20분 이상 코트를 누비며 평균 14.5점 2.5리바운드 1.0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44.4%(4/9)를 기록했다.
이재도가 없었다면 소노의 연승 행진도 힘들었다.

조상현 LG 감독은 1차전을 앞두고 “세 명(이정현, 케빈 켐바오, 네이던 나이트)의 개인 능력이 좋다. 우리는 조직적인 수비를 한다. 개인 능력은 KCC와 소노가 제일 좋다고 생각한다. 그런 걸 어떻게 제어하느냐가 중요하다”며 “모두 제어하는 건 힘들어서 1차전에서는 이정현 쪽으로 초점을 맞춰볼까 생각한다. 매치업에 따라서 과감하게 도움수비를 가줘야 한다. 이정현도 3점슛보다 2점 게임을 갈 수 있게 유기상이 압박을 해서 안쪽으로 몰 수 있어야 한다”고 이정현 수비에 관심을 쏟았다.
손창환 감독은 LG의 수비가 어디에 초점을 맞출 것 같냐고 하자 “공격의 시작이 이정현이라서 이정현에 대한 수비를 많이 준비했을 거다”며 “그 쪽 부담을 줄여주려고 하는데 그 부담을 줄여준다고 해도 (이정현의) 비중을 줄일 수 없다. 줄여도 이정현의 비중이 꽤 있을 거다”고 예상했다.

손창환 감독은 1차전에서 승리한 뒤 “이재도에게 미리 이야기를 했다. 다른 팀과 경기, SK의 경우 피지컬이 안 되어서 (6강 플레이오프에서 많이) 못 뛰었지만, LG는 피지컬에서 상대가 되는 가드들이 있어서 시간을 많이 가져갈 거니까 슛을 자신있게 던져줬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했다”며 “어쨌든 잘 되었다. 대견하다”고 이재도를 칭찬했다.
LG는 2차전을 앞두고 이재도를 경계할 수밖에 없었다.
조상현 감독은 2차전을 앞두고 “준비했다. 이재도를 막는 준비를 했다는 것보다는 이재도가 레이업을 쏘는 과정이 트랜지션에서 4번 나왔다. 이재도가 픽게임에서 기가 막힌 득점을 한 게 아니다. 세이프티에서 구명이 난 거다. 볼을 치고 나오는 선수가 이정현, 켐바오, 이재도다. 이걸 제어하지 못했다”며 “속공과 노마크 3점슛, 양준석이 늦게 쫓아가서 쏜 거다. 충분히 줄여줄 수 있는 득점이다”고 했다.

조상현 감독도 이를 언급하자 “그게 고민이다. 똘똘한 앞선 두 명(이정현, 이재도)에 켐바오와 슛이 좋은 임동섭까지 같이 뛴다. 고민이 된다”고 했다.
이재도는 2차전에서도 3점슛 2개 포함 12점을 올리며 소노의 승리를 도왔다.
조상현 감독은 2차전을 마친 뒤 “(이재도는) 재간이 있는 선수다. 수비를 꾸준하게 가져가야 한다. 거기에서 흔들린다. 후반에 수비가 무너졌다”며 “벤치 주문을 꾸준하게 가져가야 한다. 공격이 안 되면 실책으로 무너진다. 영상을 보면서 고쳐야 한다”고 했다.
손창환 감독은 “원래 그렇게 하던 선수다. 이전까지 경기에 적응하는 시간이 걸렸다. 원래 능력이 있는 선수”라며 “능력이 있어도 그게 코트에서 발휘되는 게 쉽지 않다. 얼마나 꾸준하게 자신을 가꿔왔는지 알 수 있고, 코트에서 나와 그게 고맙고 대견하다”고 한 번 더 이재도를 칭찬했다.

그렇지만, 이재도 같은 든든한 가드가 부족해 LG는 정규리그 우승에도 4강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할 위기에 몰렸다.
반대로 소노는 이정현에게 집중된 LG 수비의 균열을 만든 이재도 효과를 누리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다가섰다.
#사진_ 문복주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