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훈선수] ‘결승 득점’ KCC 라건아, 활약 비결은 어시스트 빚진 동료

울산/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1-11-07 06:3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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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건아가 2연승에 앞장섰다. 20-10을 기록하며 최고 활약을 펼쳤다. 그럼에도 모든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전주 KCC는 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 경기에서 78-75로 이겼다. 현대모비스의 4연승을 저지한 KCC는 2연승을 질주하며 6승 5패로 5할 이상 승률을 유지했다.

KCC는 불안하게 출발했다. 2쿼터 초반 16-31, 15점 차이로 뒤졌다. 최근 3승을 1점 차이로 거둔 KCC는 이때부터 추격을 시작했다. 2쿼터 막판 32-35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3쿼터 중반 42-53, 11점 차이로 끌려갔다.

KCC는 김지완의 3점슛을 시작으로 라건아, 이정현의 연이은 득점으로 58-57, 역전까지 했다. 3쿼터 막판부터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71-75로 뒤질 때 라건아의 연속 5득점으로 역전한 KCC는 이정현이 얼 클락의 볼을 가로챈 뒤 파울을 얻어 자유투 2개를 성공했다. 3점 차이로 앞선 KCC는 서명진의 3점슛이 빗나가자 승리를 확정했다.

라건아는 3,4쿼터에 각각 11점씩 올리는 등 28점 10리바운드 2블록을 기록했다. 특히, 경기 막판 4점 차이로 뒤질 때 골밑에서 연속 득점하며 결승 득점을 올렸다.

라건아는 이날 승리한 뒤 “시작이 안 좋았는데 그걸 극복하고 이겨서 의미 있다”며 “크게 지고 있을 때 들어갔던 선수들, 유현준, 이정현, 윌리엄스 등이 수비 등에서 큰 역할을 해서 이길 수 있는 발판이 되었다”고 동료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전창진 KCC 감독은 아직도 라건아의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고 한다.

라건아는 “아직 100%는 아니고 계속 좋아지고 있는데 잔 통증이 있어도 시즌 초보다 많이 좋아졌다”며 “동료들에게 어시스트 빚을 진 게 상당히 많은데 컨디션을 회복해서 빨리 빚을 갚겠다”고 했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1라운드 맞대결에서) 라건아에게 골밑 공격을 잘 막았지만, 득점으로 이어져 도움 수비를 준비했다”고 라건아의 득점을 줄이는데 신경을 썼다. 라건아는 그럼에도 제몫을 해냈다.

라건아는 “샤워할 때 윌리엄스와 이야기를 했는데 저는 특별히 한 게 없다”며 자신을 낮춘 뒤 “투맨 게임으로 풀어나가려고 했고, 제가 있는 상황에서 가드들이 효율적으로 패스를 넣어줘서 마무리하는데 집중했다”고 역시 패스를 잘 준 동료들을 챙겼다.

라건아를 잘 살려주는 선수 중 한 명이 이정현이다.

라건아는 “서로 믿음이 큰 게 가장 큰 요인이다”며 “이정현은 스크린이 왔을 때 정확한 판단을 내리고 슛도 있어서 수비가 바짝 붙기에 제가 롤로 빠지면 복합적인 요인으로 좋은 플레이가 나온다”고 했다.

KCC는 송교창과 정창영이 빠졌음에도 2연패 뒤 2연승으로 연승을 달렸다.

라건아는 “위기를 기회로 살렸다고 생각한다. 지난 시즌 MVP(송교창), MIP(정창영)이 없는 게 타격이지만, 벤치에 좋은 선수들이 있고, 재능이 있는 선수들이다. 벤치 선수들이 한 발 더 뛰어주고, 기존 주축 선수들이 중심을 잡아주면 승리할 수 있다”고 역시 동료들을 신뢰했다.

KCC는 7일 수원 KT를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사진_ 정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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