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이 바라본 스몰포워드 김단비는?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0-09-17 06:3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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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슈터는 박하나(176cm, G)가 부상으로 빠져 김보미(176cm, F) 한 명이다. 그래서 김단비(175cm, F)가 빠르지 않아도 슈팅 능력이 있어서 스몰포워드로 기용한다.”

용인 삼성생명은 자유계약 선수 자격을 얻은 양인영(184cm, F)이 부천 하나원큐로 이적하자 보상 선수로 김단비를 선택했다. 김단비는 2016~2017시즌까지 아산 우리은행에서 활약한 뒤 2017~2018시즌부터 3시즌 동안 하나원큐 유니폼을 입었다. 정규리그 통산 199경기에 출전해 평균 3.6점 2.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친 건 평균 5.9점 3.2리바운드를 기록했던 2017~2018시즌이다.

김단비는 지난 7월 10일 수원대와 첫 연습경기에서 발목을 다친 뒤 약 두 달 동안 재활에 매진했다. 박신자컵에 짧게 출전하기도 했지만, 지난 8일과 9일 부산 BNK와 연습경기에서 제대로 출전해 동료들과 손발을 맞췄다.

김단비는 8일 경기에서 3점슛 3개 포함 15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9일 경기에서 10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2연승을 도왔다.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BNK와 두 차례 연습경기를 마친 뒤 “거창하게 포지션(스몰포워드)을 변경했다는 건 아니다. 원래 했던 것에서 변화를 갖고 있다. BNK와 치른 두 경기에서 본인이 지금까지 했던 농구와 다른 농구를 하는데 그래도 정상적으로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다른 선수들도 모두 슛을 던질 수 있지만, 슈터는 박하나가 부상으로 빠져 김보미 한 명이다. 그래서 김단비가 빠르지 않아도 슈팅 능력이 있어서 그런 방향(스몰포워드 변경)으로 간다”고 김단비의 플레이를 되짚었다.

김단비는 정규리그에서 통산 3점슛 성공률 30.9%(119/285)를 기록 중이며, 한 시즌 최다 3점슛 성공은 2017~2018시즌의 31개(31.3%)이다. 8일 경기에선 3점슛 8개 중 3개를 성공한 반면 9일 경기에선 3점슛 3개를 모두 놓쳤다.

임근배 감독은 “슛은 들어갈 때도, 안 들어갈 때도 있다. 적응하는 단계”라며 “지난 번에 박신자컵에서 뛰면서 적응을 했어야 하는데 발목을 다쳐 박신자컵을 거의 안 뛴 것과 마찬가지다. 앞으로 적응해서 나가야 하는데 지금 보면 나쁘지 않다”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김단비는 리바운드에서 확실하게 재능을 발휘했다. 김단비는 “항상 뇌리에 리바운드가 꽂혀있다. 궂은일에서 공백이 안 생기게 하는 게 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열심히 잡으려고 한다”고 리바운드에 임하는 자세를 전했다.

임근배 감독은 “리바운드를 잡는 요령이 있다. 공중의 볼을 리바운드 하는 게 아니라 (선수들의 손을) 맞고 나가는 길이나 리듬을 잘 안다”고 김단비의 리바운드를 잡는 감각을 높이 샀다.

김단비는 스스로 몸 상태가 50~60% 가량이라고 말할 정도로 현재 발목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하지 못했다.

임근배 감독 역시 “몸을 좀 더 만들어야 한다. 아직 발목이 완벽하지 않아서 불안한 부분이 있다”며 “몸만 완벽하게 만들면 이번 시즌 괜찮을 거라고 본다”고 김단비의 활약을 기대했다.

김단비가 윤예빈(180cm, G)과 김한별(178cm, F), 배혜윤(183cm, C)의 뒤를 받치며 리바운드와 3점슛에서 두각을 나타낸다면 삼성생명은 상위권 도약을 노릴 수 있을 것이다.

#사진_ WKBL 제공

점프볼 / 이재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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