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유현준-윌리엄스, 15점 차 역전승 발판 다지다

울산/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1-11-07 07: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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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준과 라타비우스 윌리엄스가 경기 흐름을 바꿨다. KCC가 결국 15점이나 뒤집을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전주 KCC는 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 경기에서 78-75로 이겼다. 현대모비스의 4연승을 저지한 KCC는 2연승을 질주하며 6승 5패로 5할 이상 승률을 유지했다.

KCC는 실책을 쏟아내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현대모비스의 빠른 공격에 쉽게 실점하며 끌려갔다. 2쿼터 한 때 16-31, 15점 차이로 뒤졌다.

KCC는 그럼에도 최근 접전에서 강한 면모를 보인 팀답게 조금씩 점수 차이를 좁혔고, 결국 마지막에 집중력을 발휘해 웃었다.

KBL 기록 프로그램에 따르면 경기 우위 시간은 현대모비스가 33분 44초, KCC가 3분 47초다. 단순한 경기 내용은 KCC가 끌려갔다는 걸 의미한다.

KCC가 승리할 수 있었던 건 결승 득점을 올린 라건아(28점 10리바운드 2블록)와 쐐기 득점을 기록한 이정현(16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의 승부처 활약이다.

여기에 빼놓을 수 없는 선수가 유현준과 라타비우스 윌리엄스다.

KCC는 선발로 이진욱을 내보냈다. 유병훈과 신인 김동현까지 투입했다. 끌려가던 흐름이 바뀌지 않자 8-22, 14점 차이로 뒤지던 1쿼터 1분 16초 유현준이 코트를 밟았다.

유현준은 투입되자마자 라건아의 득점을 도왔다.

KCC는 2쿼터 9분 17초를 남기고 라건아를 벤치로 불러들이며 윌리엄스로 교체했다. 8분 2초를 남기고 라숀 토마스에게 점퍼를 내줘 16-31, 15점 차이로 뒤졌다.

KCC는 작전시간을 불렀다. 이정현의 슛이 실패했지만, 윌리엄스가 공격 리바운드를 잡았다. 유현준의 패스를 받은 이정현이 3점슛을 넣었다. 추격의 신호탄이었다.

KCC는 2쿼터 막판 32-35, 3점 차이까지 따라붙었다. 물론 2쿼터 마무리가 아쉬워 36-42로 전반을 마쳤다.

윌리엄스는 2쿼터 9분 17초 출전한 뒤 더 이상 코트를 밟지 않았다. 하지만, 이 짧은 시간 동안 10점 7리바운드를 기록해 경기 흐름을 바꿔놓았다.

유현준은 후반에도 꾸준하게 코트에 나서 동료들의 득점 기회를 만들어줬다. 유현준은 6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윌리엄스와 유현준이 다른 선수보다 두드러지는 기록은 코트 마진(해당 선수가 출전했을 때 득실점 편차)이다.

윌리엄스는 +8점, 유현준은 +18점이다. 물론 다른 동료와 조화, 상대의 매치업까지 고려해야 하지만, 두 선수가 나섰을 때 경기 흐름이 좋았다는 걸 잘 보여준다.

전창진 KCC 감독은 이날 2쿼터에 윌리엄스를 오래 기용한 이유에 대해 “라건아와 윌리엄스는 색깔이 다르다. 이정현은 경기 초반 3점이 아닌 2점으로 몸을 푼다. 모든 수비가 정현이에게 쏠린다. 건아는 롤을 안 하고, 윌리엄스는 롤을 잘 한다. 그래서 받아먹는 득점이 가능하다. 그 점수가 추격하는 득점이었다”며 “건아가 정상 컨디션이 아니라서 수비 리바운드가 조금 부족하다. 윌리엄스는 또 괜찮다. 그 활용을 잘 선택해야 한다. 마지막에는 건아가 노련함을 발휘해 3점 플레이를 만들고, 결정적인 수비 리바운드를 잡았다. 체력이 올라오면 지금보다 더 좋아질 거다”고 했다.

전창진 감독은 유현준 투입 후 흐름이 바뀌기 시작했다고 하자 “이진욱, 유병훈이 제몫을 못 해서 빨리 기용했었다”고 했다.

송교창과 정창영의 부상에도 5할 승률을 유지하고 있는 KCC는 유현준과 윌리엄스 덕분에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사진_ 정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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