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 변준형, 현대모비스 흔들어 놓은 두 번째 더블더블

울산/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1-11-10 07: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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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준형이 현대모비스 수비를 뒤흔들며 통산 두 번째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 맞대결에서 96-80으로 이겼다. 2라운드 시작과 함께 3연승을 달린 KGC인삼공사는 7승 5패를 기록하며 4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전반을 38-37로 마친 KGC인삼공사는 3쿼터에만 31점을 몰아치고, 현대모비스에게 17점만 내줬다. 한승희와 문성곤이 3쿼터에 5반칙 퇴장 당한 게 변수였다. KGC인삼공사는 그럼에도 오마리 스펠맨의 3점슛을 앞세워 20점 이상 차이로 벌리며 승리에 다가섰다.

변준형은 이날 19점 13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두 자리 어시스트는 통산 3번째다. 지난해 10월 10일 서울 삼성과 경기에서 17어시스트를 기록한 뒤 11월 10일 고양 오리온을 상대로 10어시스트를 배달했다.

다만, 오리온과 경기에서는 7점에 그쳐 더블더블을 작성하지 못했다. 변준형은 지난해 10월 10일 삼성(16점 17어시스트)과 경기 이후 두 번째 더블더블을 맛봤다.

변준형은 지난 시즌에도 간혹 포인트가드로 나섰지만, 이재도가 버티고 있어 부담이 적었다. 이번 시즌에는 이재도가 창원 LG로 이적해 변준형이 주축 포인트가드로 나서 팀을 이끈다.

완벽할 수 없다. 변준형은 지난 10월 16일 현대모비스와 맞대결에서 16점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팀은 86-103으로 완패를 당했다.

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그 날 변준형이 포인트가드로 걱정했던 부분이 다 나왔다”고 지적했다. 변준형은 당시 이번 시즌 첫 실책 5개를 범했다. 더불어 변준형이 프로 무대 데뷔 후 5실책 이상 기록하고도 패한 유일한 경기(5승 1패)다.

변준형은 이번에는 달랐다. 전반에는 득점보다 동료들의 득점 기회를 살려주는데 치중했다. 전반까지 4점 6어시스트를 기록한 변준형은 3쿼터에 11점을 몰아치는 등 후반 15점 7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변준형이 현대모비스 수비를 휘젓고 다니자 KGC인삼공사는 살아났다. 전반까지 38-37로 근소하게 앞섰던 KGC인삼공사는 4쿼터 들어 20점 이상 격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김승기 감독은 이날 승리에도 “변준형에겐 리딩 이야기를 많이 한다. 개인적으로 공격에 대해선 관여하지 않는다”며 “슛 기회인데 슛을 안 던질 때가 있다. 그 때 슛을 보라고 하면 공격적으로 한다. 자신이 있으면 슛 기회 때 자기가 공격을 한다. 경기 운영에서 실수가 많은 게 약점인데 고쳐나간다. 박지훈이 들어오면 보완이 된다”고 변준형을 크게 칭찬하지 않았다.

변준형이 더블더블 활약에도 한 경기 개인 최다인 실책 6개까지 함께 남겼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동료들은 변준형을 신뢰한다.

오세근은 “장단점이 있다. 변준형이 1번(포인트가드)을 볼 때 키도 있고 힘도 좋아 공격적으로 확실히 팀에 도움이 된다”며 “리딩이 부족하다고 하시는데 선수들이 도와주면 준형이도 더 좋아질 거다. 지금 제가 보기에 많이 좋아졌고, 더 좋아질 거다”고 했다.

스펠맨은 “오늘(9일) 굉장히 잘 했다. 13어시스트만 보면 훌륭한 선수라는 걸 알 수 있다. 편안해지면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거다”고 오세근처럼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변준형은 12경기 평균 33분 40초 출전해 13.6점 2.3리바운드 5.0어시스트(6위) 1.9스틸(4위)을 기록 중이다.

#사진_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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