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10분+ 출전’ KGC 정강호, 의미있는 2라운드 기록

울산/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1-11-10 07:4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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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강호가 프로 무대에서 의미있는 기록을 남겼다. 팀 승리를 돕는 2리바운드였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 맞대결에서 96-80으로 이겼다. 2라운드 시작과 함께 3연승을 달린 KGC인삼공사는 7승 5패를 기록하며 4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전반을 38-37로 마친 KGC인삼공사는 3쿼터에만 31점을 몰아치고, 현대모비스에게 17점만 내줬다. 한승희와 문성곤이 3쿼터에 5반칙 퇴장 당한 게 변수였다. KGC인삼공사는 그럼에도 오마리 스펠맨의 3점슛을 앞세워 20점 이상 차이로 벌리며 승리에 다가섰다.

2017년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1순위로 KGC인삼공사 유니폼을 입은 정강호는 코트 밖에서 보낸 시간이 더 많다.

2017~2018시즌 두 경기 출전에 그친 정강호는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지난 시즌에도 2경기에서만 코트를 밟았다.

출전시간이 길지 않았다. 득점과 리바운드, 어시스트에서 특별한 기록을 남기지 못했다. 그나마 지난해 10월 8일 서울 삼성과 경기에서 1블록을 기록했다.

정강호는 지난 10월 31일 수원 KT를 상대로 이번 시즌 처음으로, 승부가 결정된 경기 막판 3분 2초 출전했다.

정강호는 이날 현대모비스와 맞대결에서는 이전 경기보다 훨씬 빠른 1쿼터 3분 54초를 남기고 문성곤 대신 코트에 나섰다.

정강호는 1분 40초 동안 3점슛 1개 시도와 파울 1개라는 기록을 남기고 다시 벤치로 물러났다.

3쿼터 종료 직전까지 벤치에 앉아있던 정강호가 다시 출전했다. 문성곤이 5반칙 퇴장 당했기 때문이다. 스틸을 노리던 문성곤이 이현민에게 파울을 범했고, 억울한 듯 코트 바닥을 쳐 테크니컬 파울까지 받았다. 파울 3개였던 문성곤은 연속 2개 파울을 추가해 더 이상 코트를 밟을 수 없었다.

정강호는 4쿼터 10분 내내 코트를 누볐다. 득점을 올리진 못했지만, 의미있는 리바운드를 잡았다.

4쿼터 초반 얼 클락의 슛이 빗나가자 정강호가 뛰어올라 수비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정강호의 프로 데뷔 첫 리바운드였다. 이는 결국 스펠맨의 3점슛으로 연결되었다.

4쿼터 중후반에도 오세근의 슛이 림을 외면하자 정강호가 공격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 역시 오세근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올스타전 덩크 콘테스트에 나설 정도로 운동 능력이 뛰어난 정강호는 이날 장점을 발휘해 리바운드 2개를 잡았다.

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로테이션 수비가 약하다. 따라오지 못하는 게 있다. 그래서 경기를 많이 못 뛴다. 함준후가 발목을 다쳐 이번에 기회가 생겼다. 경기를 뛰어야 한다”며 “자기가 할 것만 잘 해줬다. 무리하지 않고 리바운드를 잡고 잘 연결시켜줬다. 다시 공격을 할 수 있게 했다”고 정강호의 플레이를 되돌아봤다.

KBL 미디어가이드북에는 선수들의 득점과 리바운드, 어시스트 개인 최다 기록이 나온다. 정강호의 프로필에는 이 공간이 비어 있었다. 정강호는 이날 경기로 2라운드를 추가할 수 있다. 득점과 어시스트도 공간을 채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

#사진_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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