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신인 김진모, “역도 훈련하는 게 행운”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1-11-07 08: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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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에서 역도 훈련을 시켜주셔서 행운이다. 조금 힘들지만, 열심히 한다.”

김진모는 지난 9월 28일 2021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3순위로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지명을 받았다.

가스공사는 8순위에 뽑은 신승민을 곧바로 정규리그에 투입하지만, 김진모와 최주영에게는 우선 몸을 만들 걸 주문했다. 단순하게 선수들에게 맡겨놓지 않았다. 코어 근육 강화를 위해 역도 훈련을 시킨다.

김진모와 최주영은 경북개발공사 역도장에서 일주일에 3번씩 역도 훈련을 받고 있다.

슈팅 능력이 뛰어나지만, 힘이 부족해 수비와 몸싸움이 약한 김진모는 몸을 좀 더 단련한다면 전현우의 뒤를 이어받을 슈터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김진모에게는 특히 필요한 역도 훈련이다.

지난 10월부터 한 달 가량 역도 훈련을 소화한 김진모는 “대학 때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안 하고 뛰는 훈련이나 슈팅 등 공을 만지는 훈련 위주로 많이 했다. 웨이트만 전문적으로 접하는 건 경험하지 못해 힘들고, 적응도 힘들다”며 “열심히 역도 훈련을 해서 뛰는 건 엄청 나아졌다. 슛이 장점인데 슛을 잘 쏘려면 점프력도 좋아야 하고, 스크린 타고 나올 때 스피드, 하체와 코어 힘이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가스공사에서 역도 훈련을 시켜주셔서 행운이다. 조금 힘들지만, 열심히 한다”고 했다.

김진모는 함께 역도 훈련을 소화하는 최주영에 비해 좀 더 힘들어했다. 근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김진모는 “웨이트를 하면 제 몸이 무거워져서 이전까지 대학 때 많이 하지 않았다”며 “D리그(10월 27일) 경기할 때도 전날 역도 훈련을 하고 가니까 몸도 무겁고 안 되더라. 열심히 하며 적응하면 잘 될 거라고 여기며 죽기살기로 한다”고 했다.

이희영 경북개발공사 역도팀 감독이 두 선수를 직접 가르친다. 이희영 감독은 팀이 창단한 2000년부터 지금까지 팀을 이끌고 있다. 경북개발공사에서 올림픽 메달리스트 3명(이배영, 김민재, 윤진희)이 나왔고, 이희영 감독은 베이징 올림픽 남자 역도팀 코치를 역임한 경력도 있다.

김진모는 “이희영 감독님께서 처음에 무서울 줄 알았다. 되게 인자하시고, 잘 챙겨주시고, 진심으로 대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역도 훈련만 알려주실 수 있는데 진지한 조언도 많이 해주신다. 그래서 항상 감사하다. 힘든 걸 이겨내야 한다며 당연한 이야기지만 계속 이야기를 해주신다. 파이팅을 불어넣어주셔서 훈련할 때 힘을 낸다”고 이희영 감독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김진모와 최주영은 숙소에서 차량으로 40분 가량 떨어진 역도장을 오가며 훈련한다. 김진모가 아직 운전이 서툴러 최주영이 운전을 도맡는다.

김진모는 “운전 면허가 있지만, 운전을 못 해서 최주영이 운전을 한다. 가끔 커피도 산다. 오갈 때는 노래도 틀고, 많이 고맙다”며 “주영이가 웨이트가 뛰어나서 따라가려고 하는 마음으로 같이 훈련한다. 주영이가 있어서 혼자 하는 것보다 잘 된다. 성격이 밝아서 저도 처지지 않고 좋다”고 했다.

김진모는 D리그에서 경기 경험부터 쌓으며 정규리그 코트 데뷔를 준비한다. 김진모는 지난달 27일 열린 LG와 D리그 첫 경기에서 11분 53초 출전해 1점에 그쳤다.

김진모는 “너무 긴장했다. LG 챔피언스파크가 지난해 대학농구리그 할 때와 느낌이 너무 달랐다. 그 때는 어디서 쏴도 들어갈 거 같았고, 슛이 잘 들어갔다. 대학 때보다 사람이 더 많은 거 같고, 긴장도 되고, 슛도 자신이 없었다”며 “형들이 너무 베테랑이라 잘 한다. 양준우 형, 이도헌 형도 빠르고 잘 해서 저는 리바운드를 하고 적시 적소에 슛을 잘 쏜다면 형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다. 제가 할 수 있는 리바운드와 3점슛, 여기에 수비를 악착같이 하겠다”고 했다.

김진모는 최소한 12월까지 역도 훈련과 팀 훈련, D리그 출전을 병행해야 한다.

김진모는 “주영이처럼 코피는 안 나는데 허리를 붙잡고 골골 된다. 잘 때 다리 경련이 날 때도 있다”며 “단점이 둔하다는 거다. 역도 훈련을 많이 해서 날렵해져 D리그부터 시작해서 정규리그까지 올라가도록 차근차근 몸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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