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손유찬, “저학년이지만 고학년 같은 책임감으로”

행당/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6-04-30 09:29:29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행당/서호민 기자] “아직 저학년이지만 위에 형들이 많이 없다 보니까 고참이 된 것 같은 느낌이다. 밑에 후배들도 많이 들어왔기 때문에 좀 더 책임감을 갖고 임하려고 한다..”

한양대 가드 손유찬(182,G)은 홍대부고 시절 청소년 대표에 뽑힐 정도로 가드로서 재능을 인정받아왔다. 한양대에 진학한 지난 해에도 기대에 부응하듯 대학농구리그에서 16경기 평균 29분 37초 출전해 14.5점 3.1리바운드 6.0어시스트 1.2스틸을 기록했다.

14.5점은 팀 내 세 번째로 높았고 6.0어시스트는 팀 내 최다였다. 이 때문에 한양대 차기 에이스는 신입생인 손유찬이라는 말도 나왔다. 손유찬은 그렇게 부족함이 없는 2025년을 보냈다.

하지만 올해 시작은 좋지 못했다. 부상으로 인해 동계훈련 모두 소화하지 못한 것. 이 때문에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속도가 다른 선수들에 비해 늦을 수 밖에 없었다.

29일 경희대 전을 마친 뒤 만난 손유찬(22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은 “팔꿈치 부상으로 한동안 재활에 몰두했었다. 동계 훈련을 모두 소화하지 못하고 팀에 합류해 아쉬움도 있다. 지금은 몸 상태에 대한 걱정은 없다. 아픈 곳도 없고 경기력도 계속 끌어올리고 있다”고 현재 몸 상태를 전했다.

이어 “개막 2연승을 한 뒤 연패에 빠져 팀 분위기가 가라 앉아 있었는데 그래도 오늘 첫 홈 경기이다 보니까 분위기 살려서 잘해보자고 팀원들끼리 의지를 다졌다. 비록 져서 아쉽긴 하지만 초반 경기력만 보면 준비한대로 잘 나온 것 같다. 몸 상태도 점점 더 좋아지고 있고 다음 달에 있을 성균관대 전도 잘 치를 수 있을 거란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한양대는 올 시즌 4학년이 없다. 프로로 진출한 김선우(LG), 신지원(소노), 박민재(KT) 등 졸업생들의 공백도 크다. 그러다보니 올해는 예년과 달리 험난한 시즌을 보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재훈 감독도 이를 알고 당장 성적을 기대하기보다는 선수들의 성장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했다.

손유찬은 “아무래도 프로에 진출한 (김)선우 형과 (신)지원이 형, (박)민재 형의 공백이 있다. 특히 지원이 형 같은 경우에는 투맨 게임, 스크린 등 시너지를 많이 창출해냈는데 가드 입장에서 지원이 형이 빠진 공백이 크게 느껴진다”며 “팀에서 빅맨 역할을 맡고 있는 (류)정열이 형도 그렇고, (김)형준이, (정)현진이 등 신입생 빅맨들과도 아직 호흡적인 측면에서 삐걱거림이 있는데 더 맞춰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고학년 선수 숫자가 적다보니 2학년임에도 고학년 같은 책임감을 떠안고 있는 손유찬이다. 말을 이어간 그는 “아직 저학년이지만 위에 형들이 많이 없다 보니까 고참이 된 것 같은 느낌이다. 밑에 후배들도 많이 들어왔기 때문에 좀 더 책임감을 갖고 임하려고 한다. 위에 3학년 형들이 있지만, 2학년 동기들도 원 팀을 만들기 위해 일부러 더 분위기를 주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손유찬은 제49회 이상백배 한일대학대표농구대회에 한국 남자대학선발 선수로 발탁되어 5월 일본 삿포로로 향한다. 경험적인 측면에서, 또 성장 측면에서 손유찬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지금 2~3차례 합동 훈련을 가졌는데 확실히 포지션별로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 포진돼 있다는 걸 느낀다. 찬스가 생겼을 때, 동료들에게 바로 바로 빼주면 알아서 잘 마무리해주기 때문에 굳이 내가 무리해서 공격을 안 해도 된다. 경험치를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학 무대에서 더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보완할 점도 있다. 평균 1.0개에 그친 3점슛이다. 성공률도 20%대에 머물렀기 때문에 이를 반드시 끌어올려야 한다.

손유찬은 “3점슛 성공률을 더 높여야 한다. 작년에는 슛 폼이나 슛 컨디션을 잡는데 어려움이 있어서 성공률이 낮았다. 그래서 올해 들어가기 전에 동계 때부터 슛폼을 바꾸기 위해 이런 저런 노력들을 했다. 우선 자신감을 갖고 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찬스가 나면 자신감 있게 쏘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1학년 때 수비가 좋지 않다는 평가가 있었다. 이번 동계 훈련을 시작하면서도 수비적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었다. 수비에서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가드로서 경기 운영이나 어시스트 능력은 자신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만 잘 보완한다면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팀적인 목표를 묻자 손유찬은 “우선 팀적인 목표는 무조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것이다. 오늘 경기 초반처럼만 한다면 중상위권 팀들을 상대로도 뒤처지지 않고 해볼만 하다고 생각한다. 연패에 빠지는 등 성적이 처져있지만 플레이오프를 목표로 삼고 동료들과 남은 한 시즌을 잘 보내고 싶다”고 다짐했다.

#사진_임지영 인터넷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