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비드 사이먼(41, 203cm)은 한국 팬들에게 매우 친국한 외국선수다. 2016-2017시즌 안양 KGC(현 안양 정관장)의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이끌었고, 2017-2018시즌에는 리그를 호령하며 평균 득점 1위에 올랐다. 이후 KBL의 신장 제한 때문에 일본 B.리그로 떠났던 그는 지난 시즌 다시 돌아와 고양 캐롯(현 고양 소노) 유니폼을 입고 건재함을 과시했다.
그러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시즌 초반 무릎 연골이 말려 올라가는 큰 부상을 입어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회복까지 8주 이상이 예상됐고, 그렇게 다시 한국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완치 후 B2.리그 어스 프렌즈 도쿄 Z와 계약했지만 이전과 같은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다.
사이먼은 41세라는 많은 나이와 부상 이력으로 은퇴 위기에 몰렸다. 실제로 최근까지 소속 팀을 구하지 못하며 유니폼을 벗는 듯 했다. 하지만 26일 신슈 브레이브 워리어스에 합류하며 일본에서 극적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신슈는 웨인 마쉘의 일시 대체 외국선수로 사이먼을 선택, 약 5주 동안 함께할 예정이다.
사이먼은 28일과 29일 양재민의 소속팀 센다이 89ERS와의 홈 경기에 곧바로 출전했다. 2경기에서 평균 22분 36초를 뛰며 평균 10.5점 2.5리바운드 1.5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29일에는 선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몸놀림은 과거에 비해 둔해졌지만 정확한 슛은 여전했다.
사이먼을 만난 양재민은 “잠깐 대화를 나눴는데 5주 정도 뛴다고 하더라. 아직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았음에도 슛이 정말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폼은 일시적이지만 클래스는 영원하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리버풀 FC의 감독이었던 빌 샹클리의 명언이다. 사이먼 역시 41세의 나이에도 코트를 누비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신슈에서 5주 계약을 마친 뒤에도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 사진_B.리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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