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4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홈 경기에서 86-56으로 이겼다. 2연패를 벗어난 가스공사는 5승 6패를 기록하며 공동 8위에서 단독 6위로 뛰어올랐다. 30점 차이는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 점수 차 기록이다.
이대헌(25점 7리바운드)과 앤드류 니콜슨(19점 17리바운드), 차바위(10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가 빛났다. 여기에 양준우도 23분 17초 출전해 8점 2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지난해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4순위에 지명된 양준우는 이날 기록한 출전시간,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모두 개인 한 경기 최다 기록이다.
무릎 부상으로 두경민이 빠져 출전 기회를 잡은 양준우는 자신의 기량을 이제서야 보여주고 있다.
양준우는 이날 승리한 뒤 “2연패를 하고 있어서 꼭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 우리가 원하는 대로 이뤄져서 기분이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양준우는 두경민이 빠진 지난 1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맞대결에서도 선발 출전했지만, 4분 49초 만에 교체된 이후 더 이상 코트를 밟지 못했다. 이날은 현대모비스와 완전 다른 플레이를 보여줬다.
양준우는 “제 마음 가짐 차이였다.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는 저 혼자 부담을 잔득 안고 몸에 힘만 들어갔다”며 “오늘(4일)은 연습을 열심히 해왔으니까 제 자신을 믿고 플레이를 하려고 했는데 어시스트도 잘 되고, 제 공격도 볼 수 있었다”고 했다.
김시래를 4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묶는데도 한몫 한 양준우는 “죽기살기로 김시래 형만 잡기로 마음 먹고 들어갔다. 제 앞에서는 김현수 형이나 시래 형에게 슛을 주지 않으려고 악착같이 막았다. 그런 마음가짐뿐이었다”고 했다.
양준우는 지난 1일 현대모비스와 경기를 앞두고 “제 생각에는 그런 플레이(3점슛 시도)를 제가 할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물론 할 수 있지만, 저보다 공격력이 더 좋은 형들이 있어서 저의 다른 장점을 살려야 한다”고 공격보다 패스를 우선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날은 3점슛도 두 방 넣었다.
양준우는 “다른 형들이 득점을 많이 해서 그 쪽으로 수비가 쏠려 저에게 슛 기회가 왔다”며 “슛은 제가 생각할 때 자신 있다. 자신있게 던졌더니 들어갔다”고 했다.

양준우는 유도훈 감독이 언급한 것처럼 어느 선수보다 열심히 노력한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코트에 남아 슈팅 연습을 하며 개인 기량을 갈고 닦았다.
양준우는 “지난 시즌에는 경기에 많이 못 들어갔다. 이번 시즌 기회가 와서 경기를 뛰고 있다”’며 “항상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하며 누구에게 보여주는 게 아니라 저 자신에게 뿌듯하기 위해서 열심히 준비한 게 잘 되고 있다”고 했다.
양준우는 어떤 훈련을 주로 하는지 되묻자 “수비 훈련을 많이 한다. 강혁 코치님께서 알려주신 훈련을 강 코치님께서 안 계셔도 한다”며 “저 혼자 의자를 세워놓고 하는 훈련 방법이 있다. 자세한 내용은 영업 비밀이다(웃음). 저 혼자만의 연습하는 루틴이다”고 했다.
양준우가 삼성과 경기처럼만 한다면 김낙현이 조금 더 편하게 벤치에서 쉬며 체력 안배가 가능하다. 가스공사 역시 두경민이 돌아올 때까지 더 많은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양준우는 “순위 싸움을 위해 이제부터 더 많이 이겨야 한다. 오늘처럼 제가 도움이 되기 위해 한 발 더 뛰고, 잘라주고, 던져주고, 궂은일부터 한다면 팀에 보탬이 될 거다”며 “잘 하는 형들이 있기에 잘 맞추면 다음 경기도 이기면서 앞으로 연승을 이어나갈 거다”고 다짐했다.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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