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 LG는 16일과 17일 단국대를 창원으로 불러들여 연습경기를 가졌다. 두 경기 모두 115점을 올리며 115-76, 115-64로 이겼다. 선수들을 고르게 기용한 LG는 외국선수(캐디 라렌, 리온 윌리엄스)를 앞세운 높이 우위와 빠른 공격을 바탕으로 대승을 거뒀다.
박정현은 16일 연습경기를 마친 뒤 다른 선수들과 달리 홀로 코트를 달렸다. LG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박정현은 살이 쉽게 찌는 체질이기 때문에 일정 체중을 정해놓고 이를 넘어설 때 별도의 훈련 등으로 체중을 조절한다는 것이다.
16일 단국대와 연습경기에서도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던 박정현은 17일 다시 만난 단국대와 연습경기에서 적극적인 골밑 플레이를 펼치며 두각을 나타냈다. 박정현은 9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8리바운드는 9리바운드의 캐디 라렌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많다.
단국대에선 2학년인 조재우가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캐디 라렌이나 리온 윌리엄스를 상대로도 적극적으로 골밑을 공략했다. 16일 경기에선 골밑 플레이만 놓고 볼 때 박정현이 조재우에게 밀렸다.
박정현은 17일 경기에서 달라졌다. 조재우의 포스트업을 힘에서 밀리지 않으면서 잘 막아냈고, 반대로 자신의 골밑 공격에선 득점을 곧잘 올렸다. 대학 시절 몸 싸움을 꺼리며 골밑 플레이를 자주 하지 않았던 것과 달랐다.
LG 조성원 감독은 17일 연습경기가 끝난 뒤 박정현과 따로 이야기를 나눌 때 “(박)정현아, 잘 하고 있어”라고 박정현을 칭찬했다.
조성원 감독은 “요즘 열심히 한다. 우리가 박정현을 써먹어야 한다. 필요한 선수라서 억지로 시키는 것보다 엉덩이를 두드려주니까 자기 스스로 하려고 하고, 체중도 줄이려고 한다”고 박정현을 치켜세웠다.
박정현은 지난해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에 뽑혔음에도 1순위다운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자신감 부족이 부진의 원인 중 하나였다.
박정현은 조성원 감독의 칭찬과 격려를 받으며 자신감을 되찾았다. 박정현은 “감독님과 2~3번 가량 이야기를 나눴다. ‘자신있게 플레이를 하라’는 말씀을 많이 하셨다”며 “개인 운동을 할 때도 ‘이렇게 하면 좋아질 거’라고 좋게 말씀해 주신다. 감독님의 이런 부분들이 자신감을 많이 심어준다”고 말한 바 있다.
박정현이 2020~2021시즌 동안 장점이 슈팅 능력을 뽐낼 뿐 아니라 골밑 플레이도 적극적으로 임한다면 LG는 더 나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
#사진_ 이재범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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