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헤어지지 못하는 PHI, 떠나가지 못하는 하든

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3-08-14 10:4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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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필라델피아는 트레이드 협상 중단을 선언했고, 제임스 하든은 트레이닝 캠프 불참 의사를 밝혔다. 필라델피아와 하든은 어떤 운명을 맞이하게 될까.

‘ESPN’, ‘디애슬레틱’ 등 현지 언론들은 13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하든이 트레이드를 대하는 자세에 대해 보도했다.

하든은 오프시즌에 연봉 3564만 달러를 받을 수 있는 옵트인을 택했지만, 필라델피아와의 동행을 의미하는 결정은 아니었다. 하든은 옵트인을 선택한 직후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카와이 레너드, 폴 조지가 있는 LA 클리퍼스가 하든이 희망하는 팀이었다.

하지만 필라델피아는 하든을 트레이드할 의지가 강하지 않다. 마음이 떠난 선수를 붙잡는 것에 대한 위험 부담도 크지만, 옵트인 후 트레이드를 요청한 선수에게 끌려 다닐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대릴 모리 필라델피아 사장 역시 “이적하고 싶은 그의 마음은 존중하지만, 우리도 계속해서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전력을 유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SPN’에 따르면, 필라델피아는 하든에 대한 트레이드 협상을 중단했다. 향후 클리퍼스 또는 다른 팀과 협상을 재개할 여지도 남아있지만, 일단 하든의 마음을 되돌려 2023-2024시즌에 다시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자세다.

‘디애슬레틱’ 역시 “필라델피아는 엠비드를 중심으로 탄탄한 전력을 유지하길 바라고 있다. 자칫 손해를 볼 수 있는 트레이드는 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향후 엠비드의 거취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문제다”라고 보도했다.

문제는 하든의 마음가짐이다. ‘디애슬레틱’은 “하든은 2024년에 FA 신분이 된다. 필라델피아의 의사와 관계없이 잔류할 마음이 없고, 트레이닝 캠프에도 불참할 계획이다. 하든은 트레이닝 캠프가 열리기 전 바람(트레이드)이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한술 더 떠 하든의 에이전트는 “그는 올 시즌에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다. MVP 경쟁을 벌여도 놀라면 안 된다”라고 말해 불난 필라델피아 팬들의 마음에 부채질을 했다.

하든은 ‘전과’가 있다. 휴스턴 로케츠 시절 팀 훈련에 지각하는가 하면, 노골적으로 태업하며 팀 분위기를 깨뜨린 끝에 브루클린 네츠로 트레이드됐다. 이번에는 공개적으로 트레이닝 캠프부터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끝내 트레이드를 결정한 휴스턴과 달리, 필라델피아는 하든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까.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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