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일부터 군산월명체육관에서 2020 MG새마을금고 KBL컵 대회가 열리고 있다. 10개 구단과 프로 선수들로 구성된 상무까지 총 11개 팀이 참가했다. 4개조로 나뉘어 조1위가 준결승에 진출해 우승팀을 가린다. KBL은 총 14경기에서 나온 득점 1점당 1만원씩 적립해 우승팀 명의로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후원금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예선 11경기 중 36.4%인 4경기가 펼쳐졌다. 4경기에서 나온 특징 중 하나는 1쿼터를 앞선 팀이 역전패를 많이 당하고 있다는 점이다.
프로야구나 프로축구에서 선취점이 승리의 중요한 발판이 되듯이 프로농구에선 1쿼터를 앞선 팀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213경기가 펼쳐진 지난 시즌에서 1쿼터를 앞선 팀의 승률은 60.2%였다. 이는 1997~1998시즌의 57.9%(125승 91패)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2009~2010시즌(65.3%, 164승 87패)부터 2018~2019시즌(65.7%, 167승 87패)까지 10시즌 연속 65% 이상이었다. 2013~2014시즌(69.3%, 178승 79패)과 2014~2015시즌(69.4%, 179승 79패)에는 70%에 근접하기도 했다.
여자 프로농구(WKBL)에선 2017~2018시즌부터 차례로 71.6%(73승 29패), 71.7%(71승 28패), 73.3%(55승 20패)로 1쿼터를 앞선 팀의 이길 가능성은 70% 이상이었다.
KBL은 2001~2002시즌부터 중립경기 없이 6라운드, 총 270경기씩 치렀다. 이때부터 지난 시즌까지 1쿼터를 앞선 팀의 승률은 65.9%(3149승 1626패)다. WKBL은 2007~2008시즌부터 여름과 겨울리그를 단일리그로 통합했다. WKBL에서 2007~2008시즌 이후 1쿼터를 앞선 팀의 승률은 67.9%(891승 421패)다.
프로농구에서 1쿼터를 앞서면 보통 승률 65% 가량 된다. 그렇지만, KBL 컵대회에선 반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김선형, 최준용, 안영준, 김민수 등 주축 선수들이 빠진 서울 SK는 인천 전자랜드에게 1쿼터를 14-22로 뒤졌다. 2쿼터 막판에는 28-48, 19점 차이까지 열세였음에도 결국 연장 승부 끝에 86-83으로 웃었다.
전주 KCC만 유일하게 서울 삼성과 맞대결에서 18-17로 1쿼터를 근소하게 앞선 뒤 경기 종료 부저가 울릴 때도 84-70으로 우위를 지켰다.
1쿼터를 앞선 팀의 승률이 낮다는 건 그만큼 역전승이 많이 나온다는 의미다. 이번 대회는 다른 때보다 많은 역전 승부로 시작했다. 이제 예선도 중반으로 접어든다. 초반 흐름처럼 역전승이 계속 쏟아질지, 아니면 이제부터는 평균을 따라가듯 1쿼터를 앞선 팀이 더 많은 승리를 거둘지 지켜보자.

#사진_ 점프볼 DB(홍기웅, 박상혁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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