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BNK는 지난 8일과 9일 부산은행 연수원 내 BNK 훈련체육관에서 용인 삼성생명과 두 차례 연습경기를 가졌다. BNK는 94-95, 69-75로 모두 졌다. 두 경기 모두 엎치락뒤치락하며 재미있는 승부였지만, BNK 입장에선 아쉬운 패배였다.
승패가 크게 중요하지 않은 연습경기라고 해도 두 경기 모두 이길 수 있었다는 걸 감안할 때 BNK는 왜 졌는지 꼭 되짚어봐야 한다. 특히, 경기 흐름이 지난 시즌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이 아쉬웠다.
BNK는 지난해 10승 17패를 기록하며 5위에 머물렀다. 시즌이 중단되지 않고 끝까지 이어졌다면 3위 부천 하나원큐와 1경기 차이였기에 충분히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바라볼 수 있었다.
BNK는 분명 선전했다. 희망을 본 시즌이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자 5위에 머문 이유 중 하나는 앞서던 경기를 역전패한 것이다.
BNK는 1쿼터와 2쿼터, 3쿼터 종료 기준 1점이라도 앞섰을 때 각각 승률 50.0%(8승 8패), 62.5%(5승 3패), 80.0%(8승 2패)였다. 리그 기록인 73.3%(55승 22패), 76.9%(60승 18패), 85.0%(68승 12패)보다 모두 낮다.
BNK는 1쿼터를 앞선 16경기에서 리그 승률인 73.3%만 기록했다면 3승 내지 4승을 더 추가할 수 있었다. BNK가 3승을 더 챙겨 13승을 올렸다면 확실한 3위에 올랐을 것이다.
삼성생명과 연습경기로 돌아가보자. BNK는 8일과 9일 삼성생명을 상대로 1쿼터를 모두 30-29, 22-16으로 앞섰다. 8일 경기에선 2쿼터에 52-45로 달아났다. BNK는 지난 시즌처럼 1쿼터를 앞선 경기에서 모두 역전패했다.
물론 BNK는 끝까지 물고 늘어졌다.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이런 경기는 지난 시즌에 보여준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이번 시즌까지 반복할 필요가 없다. 이제는 앞서나간 경기를 이겨야 한다.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BNK는 시즌을 거듭하며 더 좋은 전력을 갖출 것이다. 선수들이 성장하는데 가장 좋은 밑거름은 승리와 경험이다. 조금이라도 어릴 때 이기는 경기를 많이 하고, 플레이오프에서 자주 선다면 BNK는 몇 년 안에 우승까지 도전할 팀으로 거듭날 수 있다. 중요한 건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이길 때 가능한 이야기다.
2020~2021시즌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BNK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앞선 경기를 지킬 수 있는 뒷심보강이 꼭 필요하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