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훈련 시작한 구탕, 양준석 언급한 이유는?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3-06-22 11:5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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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지난 17일 입국해 동료들과 2023~2024시즌 준비에 들어간 저스틴 구탕은 이번 시즌 호흡이 기대되는 선수로 양준석을 꼽았다.

LG는 지난 시즌 포워드 보강을 위해 구탕과 1년 계약을 맺었다. 구탕은 포워드가 아닌 가드에 좀 더 가까웠다. 또한, 몸 관리가 안 된 상태에서 입국해 정규리그보다 D리그에서 시즌 초반을 보냈다. 이 때만 해도 잘못 뽑은 선수처럼 여겨졌다.

살을 뺀 구탕이 달라졌다. 구탕은 세컨 유닛의 한 조각으로 활약하며 LG가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하는데 힘을 실었다.

정규리그 44경기 평균 13분 37초 출전해 4.5점 2.3리바운드 2.5어시스트를 기록했던 구탕은 플레이오프에서 3경기 평균 19분 46초 출전해 9.0점 4.0리바운드 3.3어시스트로 더 나은 활약을 펼쳤다. 더구나 시도 횟수가 많은 건 아니지만, 3점슛 성공률이 16.7%(3/18)에서 50.0%(3/6)로 돌변했다.

시즌 말미로 흘러가자 LG가 구탕과 1년 계약을 체결한 게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었다. 지난 시즌 아시아쿼터 선수를 영입하지 않은 서울 SK가 KBL에 적응한 구탕을 탐을 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LG는 구탕과 재계약에 성공하며 다시 한 번 더 호흡을 맞추기로 했다. 구탕은 지난 시즌과 달리 올해는 팀 훈련을 시작하기 전인 지난 17일 입국해 19일부터 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 20일 오후 훈련을 마친 뒤 만난 구탕은 “지난 시즌보다 수월하게 훈련을 하고 있다”며 “휴가 기간 동안 몸을 잘 만들어서 왔고, 감독님과 코치님, 구단에서 원하는 기대치를 알기 때문에 이번 오프 시즌을 준비하는 게 훨씬 수월하다”고 했다.

조상현 LG 감독은 구탕의 몸 상태가 지난 시즌보다 훨씬 좋다며 만족했다.

구탕은 “작년에 경험이 있어서 뭘 기대하고, 뭘 해야 하는지 알기에 필리핀과 (가족이 있는) 미국에서 개인 트레이너를 통해 훈련을 계속 했다. 주로 뛰는 훈련을 많이 했다”며 “감독님께서 단점을 많이 말씀해주셨다. 특히, 슈팅 연습을 많이 하고 오라고 하셔서 드리블을 치면서 슈팅, 볼 없는 움직임에서 패스를 바로 받아서 던지는 슈팅 등을 집중적으로 훈련했다”고 휴가 기간 동안 어떻게 몸을 만들었는지 들려줬다.

구탕이 원했다면 LG가 아닌 다른 리그로 눈을 돌릴 수 있었다.

구탕은 다시 LG와 계약한 이유를 묻자 “다시 돌아온 가장 큰 이유는 동료들 때문이다. 지난 시즌 시작부터 끝까지 내가 힘들거나 좋았던 시기를 함께 하며 너무 친해졌다. 그래서 동료들이 가장 큰 이유”라고 답했다.

지난 시즌 경기를 거듭할수록 더 나은 활약을 펼친 구탕은 “승부욕이 강한데 시즌 초반 D리그를 오갔지만, 코치님께서 절대 포기하지 말고 이대로 하면 좋은 기회가 있을 거라고 하셨는데 그게 잘 되었다”고 했다.

정규리그에서는 불안했던 슈팅 능력이 갈수록 정확한 점퍼에 이어 플레이오프에서는 3점슛 능력까지 뽐냈다.

구탕은 “슈팅도 슈팅이지만, 올어라운드 플레이어가 되고 싶고, LG가 승리하고 좋은 성적을 거두고, 더 나아가 챔피언이 되도록 어떻게든 기여를 하고 싶다”고 했다.

호흡이 잘 맞았던 선수를 궁금해하자 구탕은 “지난 시즌에는 이관희와 호흡이 잘 맞았다. 이관희 선수의 능력을 잘 알고 있어서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패스를 하면 이관희 선수가 슛을 던질 수 있는지 알고 있다”며 “올해는 양준석 선수와 호흡을 잘 맞춰서 서로 배우고, 살려주면서 서로 능력을 끌어내고 싶다”고 바랐다.

구탕은 “슈팅 능력을 더 발전시켜서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상대 수비가 처졌을 때 슛 시도를 더 많이 해야 한다. 정신적으로 잘 준비해서 시즌을 맞이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 점프볼 DB(문복주,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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