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성공 0개=승리’ 삼성 김시래, “3점슛 넣고 이기겠다”

대구/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1-11-04 13:54:44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오늘은 3점슛을 넣고 이기겠다.”

서울 삼성은 시즌 개막 전만 해도 유력한 최하위 후보였다. 최소한 시즌 초반 불안하게 시작할 듯 했다. 오프 시즌 동안 코로나19 여파로 다른 구단보다 훈련시간이 적었기 때문이다.

삼성은 1라운드에서 4승 5패를 기록했다. 연승은 없었지만, 예상보다 좋은 출발이다.

삼성은 4일 오전 11시부터 1시간 가량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맞대결을 앞두고 대구체육관에서 코트 훈련을 했다.

훈련을 마친 뒤 만난 김시래는 “잘 한 건 아니고 예상보다 잘 한 거다. 예상이 워낙 안 좋았다. 예상보다 잘 했다고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만족하지 않는다”며 “좀 더 잘 할 수 있었다. 아쉬운 경기도 있었다. 그런 경기를 넘겼다면 1,2승을 더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라운드를 거듭하면서 더 좋아질 거다”고 했다.

이어 “4승 5패에 절대 만족하지 않는다. 외부에서 우리가 잘 했다고 하는 게 웃긴다. 4승 5패가 잘 할 건가? 잘 한 게 아니고, 중위권 성적이다. 그런데 선전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걸 보면 (우리 평가가 정말) 안 좋았구나 싶었다. 물론 선수들이 알고 있었다. 그런 평가가 큰 자극제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삼성이 선전하는데 힘을 실어준 선수 중 한 명은 신인 이원석이다. 전체 1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이원석은 평균 8.7점 5.4리바운드 1.0블록을 기록 중이다.

김시래는 “처음 뽑혔을 때보다 더 기대 이상이다. 너무 잘 해주고 있다”며 “같이 뛰어보니까 재능덩어리다. 머리도 너무 좋고, 스피드도 워낙 좋다. 힘을 키우면 되는데 충분히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면 좋아질 몸이다. 잠재력이 어마어마하다”고 했다.

삼성은 가스공사와 1라운드 맞대결에서 86-95로 졌다. 특히, 앤드류 니콜슨에게 35점 10리바운드를 허용한 게 패인 중 하나다.

김시래는 “지난 경기에서 니콜슨에게 35점을 줬다. 감독님, 코치님께서 그 부분을 신경을 쓰시고, 니콜슨 관련 수비를 몇 가지 준비했다”며 “지난 경기에서는 3쿼터 마지막에 무너져 점수 차이가 벌어진 뒤 4쿼터에 따라가다가 경기가 끝났다. 오늘을 그런 경기가 나오지 않도록 3쿼터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했다.

김시래는 7.7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6.3개의 김선형보다 1.4개 더 많은 독보적 어시스트 1위다. 삼성은 김시래가 평균보다 더 많은 8어시스트+ 기록했을 때 3승 1패, 7어시스트 이하 기록했을 때 1승 4패를 기록했다. 김시래가 동료들을 더 많이 살려줄 때 팀이 많이 이겼다.

여기에 특이한 기록이 하나 있다. 김시래가 3점슛을 하나도 넣지 못한 4경기에서 모두 이겼고, 1개라도 넣은 5경기에서는 모두 졌다.

김시래는 “그런 기록이 있었나? 3점슛을 넣기 부담스러워진다(웃음). 3점슛을 넣은 경기가 몇 경기 없다. 3점슛은 완벽한 기회 때 던져야 하나?”라며 “지난 번 가스공사와 경기에서도 3점슛을 넣고 졌다. 오늘은 3점슛을 넣고 이기겠다”고 이상한 징크스를 깨겠다고 다짐했다.

김시래는 “1라운드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는데 2라운드부터 그 아쉬움을 이겨내서 경기를 승리로 가져갈 수 있다면 1라운드보다 더 좋은 모습이 나올 거다”며 “아쉬운 부분은 승부처 집중력이다. 그걸 이겨내서 박빙의 경기를 잡을 수 있는 힘이 생기면 지금보다 더 좋아질 거다”고 2라운드 이후 더 많은 승리를 거둘 자신감을 내보였다.

삼성은 4일 오후 7시 대구체육관에서 가스공사와 2라운드 첫 경기를 갖는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