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박신자컵] 호주 농구선수가 농구화를 신지 않는 이유

청주/최서진 / 기사승인 : 2023-08-28 14: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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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청주/최서진 기자] 벤디고의 데이비스(29, 198cm)는 농구화가 아닌 특이한 운동화를 신고 경기를 뛰었다.

벤디고 스피릿은 28일 청주체육관에서 벌어진 2023 우리은행 박신자컵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83-62로 승리했다. 벤디고는 1승 1패를 기록했다.

벤디고 알리샤 프롤링이 20-20(22점 22리바운드 4어시스트 3블록슛)을 넘어서며 맹활약했고, 팀 내 최장신인 루스 데이비스도 20점 11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데이비스는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시간을 소화했는데, 눈에 띄는 것이 하나 있었다. 바로 그녀가 신은 신발. 농구화라고 보기엔 얇고 쿠션도 없어 보였다.

경기 후 만난 데이비스는 “이 신발은 농구화가 아니다. 베어풋 슈즈(맨발의 느낌을 주는 운동화)이다. 우연히 농구 할 때 신어보니까 발을 감싸는 착화감이 좋고 발에 딱 맞는 듯한 느낌이 들더라. 편해서 농구화 대신 이 신발을 신고 뛰고 있다. (혹시 호주 농구선수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나?) 다른 선수들이 이 신발을 신는지는 잘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특이한 이 신발의 제품명은 ‘Xero 360’이다. 데드리프트나 스쿼트 등 여러 종류의 운동을 섞어 단기간 고강도로 운동하는 크로스핏에 특화된 신발이다. 특히 앞코가 넓어 발의 위치가 자연스럽고, 맨발이 익숙한 사람에게 편안함을 준다. 그러나 쿠션이 거의 없다. 많이 달리고 수직 점프를 많이 하는 농구선수에게 신체의 충격을 줄여줄 수 있는 쿠션은 거의 필수적인데 말이다.


그럼에도 데이비스가 이 신발을 선택한 이유는 편안함이다. 농구화는 다소 투박한 모습에 발을 보호할 수 있는 두꺼운 디자인이다. 충격을 흡수하기 위해 밑창에 굴곡도 확실하다. 이 부분이 데이비스에게는 불편함으로 느껴졌다.

데이비스는 “앞코가 넓어서 발가락을 압박하는 느낌이 적다. 농구화와 달리 밑창에 굴곡이 없다. 농구화를 신어 생기는 들리는 느낌이 없다. 사실 나도 이전까지 농구화를 신었었다. 이 신발을 신고 경기를 뛰는 건 이번 시즌이 처음이다”라고 이야기했다.

# 사진_최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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