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그] “SK, 반드시 이기고 싶었는데...” 삼성 박승재에겐 D리그 S-더비도 똑같은 S-더비였다

이천/정병민 / 기사승인 : 2024-12-23 15:55:52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이천/정병민 인터넷기자] 박승재의 활약이 팀 패배에 빛바래고 말았다.

서울 삼성은 23일 이천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4-2025 KBL D리그 서울 SK와의 맞대결에서 84-89로 패했다.

삼성의 입장에선 너무나 아쉬운 경기였다. 한때 두자릿 수까지 뒤졌던 경기를 4쿼터 종료를 앞두고 역전까지 만들기도 했었다. 손아귀까지 들어왔던 승리, 4쿼터 클러치 상황과 연장전에서 SK 고메즈의 원맨쇼로 인해 허무하게 놓치고 말았다.

그럼에도 이천까지 먼 발걸음을 옮긴 삼성의 팬들은 삼성 선수단에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D리그 단 1패에 그치며 상무, 현대모비스와 함께 3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SK를 상대로 젊은 선수들이 에너지와 패기, 다양한 스킬셋들로 저력을 과시해줬기 때문.

그중에서도 삼성 박승재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박승재는 이날 28분 44초를 소화하며 23점 3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을 작성했다. 모두 팀 내 최다 득점과 어시스트에 해당하는 수치다.

박승재는 승부가 일찍 기울 법도 했던 4쿼터에, 10점 3어시스트를 만들어내며 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 가기도 했다.

경기 후 만난 박승재는 “쉽게 이길 수 있는 상황이 많았는데 우리가 기본적인 부분에서 신경을 쓰지 않았다. 기본기가 하나하나가 어긋나다 보니 경기가 이렇게 흘러간 것 같다”며 반성하는 모습이었다.

현재 정규리그에서 서울을 연고지로 두고 있는 삼성과 SK의 맞대결은 ‘S-더비’로 불리고 있다. KBL에 몇 안 되는 라이벌 구도이기 때문에 항상 많은 팬들이 관심을 가져주고 있는 대결이기도 하다.

공교롭게도 삼성이 올 시즌 D리그에 참가하면서 이젠 이천에서도 정규리그에서만큼은 아니지만 그 못지않은 S-더비를 볼 수 있게 됐다. 이 때문인지 평소보다도 이천에 많은 팬들이 찾아오기도 했다.

박승재는 “D리그여도 삼성과 SK가 라이벌 구도이기 때문에 반드시 이기고 싶었다. 져서 아쉽게 됐다”고 답했다.


2일 뒤인 12월 25일 크리스마스 날, 삼성과 SK는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정규리그 3번째 S-더비를 치르게 된다. 현재 양 팀은 서로 한 번의 승리와 패배를 나눠가진 상황이다. 박승재는 첫 번째 S-더비에서 무득점에 그쳤었고, 2번째 대결에선 로스터에 등록됐을 뿐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박승재는 “트레이드 되고 나서 적응하는 시간이 별로 없었다. 빨리 적응하려고 했는데, 감독님께서 바라시는 부분에 아직 미흡했던 것 같다. 만약 다음 S-더비에 뛰게 된다면 더 신경 써서 뛰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웃음)”며 각오를 전달했다.

더불어 박승재는 “감독님께서 항상 자신감 있게 하라고 하신다. 오히려 주저하면 말씀을 많이 하신다. 이제 그래도 경기를 많이 뛰다 보니 긴장감은 줄어들었다. 예전엔 열심히만 뛰었다면 이젠 상황마다 생각을 하면서 뛰고 있다. 때문에 디테일한 부분도 조금씩 주문하고 계신다”라고 말을 더했다.

SK와의 D리그 경기 내내 박승재는 차민석과 찰떡 호흡을 과시했다. 제물포고 시절 박승재와 차민석은 2019년 협회장기 대회 우승의 주역으로 우뚝 선 바 있다.

예전에 합을 맞춰봤던 덕분인지, 두 선수는 눈빛 교환 만으로도 서로가 어떤 플레이를 원하는지 척척 알고 있었다. 박승재가 기록한 7개의 어시스트 수혜자가 대부분 차민석이었다. 박승재의 정확하고 송곳 같은 어시스트 덕분에 차민석도 승부처 상황 힘을 낼 수 있었다.

박승재는 “(차)민석이와 옛날부터 경기를 많이 뛰어서 그런지 너무 편하다. 경기 도중에 대화도 편하게 하고 있다. 삼성에 처음 왔을 때도 민석이가 도움을 많이 줬었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박승재는 “민석이가 능력이 없는 선수가 아니다. 경기를 하면서 외곽에서 슛을 쏘기보다는 트레일러 역할이나 픽앤롤 상황에서 빨리 빠져달라고 주문하고 있다. 그래서 서로 눈을 더 많이 마주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_점프볼 DB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천/정병민 이천/정병민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