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희대 박창희는 29일 열린 2026 KUSF 대학농구 U-리그 한양대와의 맞대결에서 팀 승리(74-55)에 힘을 보탰다. 박창희는 이날 16점(필드골 67%)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2쿼터 활약이 돋보였다. 박창희는 2쿼터에만 13점을 몰아쳤다. 단순히 숫자만 쌓은 득점은 아니었다. 한양대가 템포를 끌어올리며 추격의 불씨를 피울 때마다 박창희는 3점슛과 미드레인지 점퍼로 응수했다. 흐름이 흔들릴 만한 순간마다 찬물을 끼얹는 득점으로 경희대의 리드를 지켰다.
공격에서만 존재감을 보인 것도 아니었다. 박창희는 리바운드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부지런히 움직였다. 팀이 필요로 하는 에너지를 채웠다. 앨리웁 풋백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2쿼터 종료 직전에는 장거리 버저비터까지 터뜨렸다. 박창희의 손끝을 떠난 공이 림을 가르자 경희대 벤치 분위기도 한층 달아올랐다. 흐름을 넘겨주지 않겠다는 의지가 한 장면에 담겼다.
경기 후 박창희는 “오늘(29일) 경기가 되게 중요하다고 느꼈다. 4월 마지막 경기이자 전반기 마지막 경기라서 중요하게 생각했다. 연습한 대로 잘 돼서 기분이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버저비터에 대해서는 “들어갈 것 같은 느낌은 못 받았다(웃음). 내가 슛 거리가 먼 편이긴 하다. 시간이 얼마 안 남아서 ‘끝까지 해보자’고 생각했다. 운이 좋게 들어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경희대는 하위권에 머물며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지 못했다. 그러나 올 시즌은 다르다. 초반 흐름만 놓고 보면 경희대는 공동 4위인 연세대와 고려대를 제치고 단독 3위에 올라 있다. 공격력도 리그 상위권(3위 평균 76.3점)에 자리하고 있다.

그 중심에서 박창희도 한층 단단해졌다. 이제는 3학년이다. 더 이상 가능성만으로 평가받을 시기는 지났다. 팀이 흔들릴 때 한 번의 슛으로 흐름을 잡아주는 역할이 필요하다. 박창희는 이날 2쿼터에 그 답을 보여줬다. 한양대의 추격이 거세질수록 그의 득점은 더 선명하게 빛났다.
변화의 바탕에는 연습이 있었다. 박창희는 슛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며 자신의 약점을 하나씩 고쳐가고 있다. 슛감이 우연히 찾아온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던지는 횟수와 반복한 시간이 경기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박창희는 “슛 연습을 되게 많이 하고 있다. 시간을 투자해서 한다. 내가 슛을 쏘는 데 안 좋은 습관이 많았다. 감독님이 그걸 짚어주셨고 바꾸려고 노력했다. 슛의 정확도가 올라가고 있어서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슛 연습을 개수를 정해 놓진 않는다. 학기 기간이라 수업도 있어서 시간은 매번 다르다. 새벽에 던지거나 오후에 던질 때도 있다. (임)성채랑 같이 많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결국 중요한 건 믿음이었다. 많은 슛을 던졌고, 그만큼 몸에 남은 감각이 있었다. 경기 때는 무언가를 새로 만들기보다 연습한 그대로 꺼내는 일이 중요했다. 박창희는 그 과정을 알고 있었다.
자신감에 대해서는 “일단 많이 던진다. 경기 때 넣으려고 던지지 말고 연습한 대로 던지려고 하라고 감독님께서 항상 말씀하신다. 연습량이 있으니까 그걸 믿고 자신 있게 던지니 좋은 결과가 따라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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