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노, 돌아올 선수 없지만 비밀병기는 있다!?

고양/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3-10-30 06:00:17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고양/최창환 기자] 부상은 팀 입장에서 불청객이지만, 달리 달하면 또 다른 누군가에게 기회가 된다. 고양 소노 아시아쿼터 조쉬 토랄바(30, 188cm)가 깜짝 활약을 펼치며 존재감을 심어줬다.

토랄바는 29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 교체 출전, 26분 43초 동안 14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로 활약하며 소노의 99-88 승리에 힘을 보탰다.

토랄바는 지난 2경기에서 총 4분 40초를 소화하는 데에 그쳤지만, 현대모비스전에서는 1쿼터부터 투입돼 2분 42초 동안 뛰었다. 소노는 김진유가 갑작스런 왼발 부상으로 자리를 비워 대안이 필요했고, 김강선에 이어 토랄바에게 기회를 줬다.

토랄바는 2쿼터부터 꾸준히 존재감을 과시했다. 플로터로 첫 득점을 올린 토랄바는 이후 속공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소노의 공격에 활기를 더했다. 3쿼터에 데뷔 첫 3점슛을 터뜨렸고, 경기 종료 2분 45초 전에는 슛 자세가 흐트러진 상황에서 3점슛을 추가하기도 했다. 격차를 9점으로 벌리는 쐐기득점이었다.

라살대 출신 가드 토랄바는 이선 알바노, 렌즈 아반도 등 다른 팀 아시아쿼터들에 비하면 이름값이 떨어진다. “연봉도 아시아쿼터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일 것”이라는 게 김승기 감독의 설명이다. 자연히 KBL 진출 당시 기대치나 관심도도 떨어졌지만, 데뷔 후 3경기 만에 김승기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김승기 감독은 토랄바에 대해 “연습경기할 때 출전시간을 많이 줬는데 허벅지 부상을 당했다. 한참 쉰 후 몸 상태를 살펴보니 많이 무거워져 있었다. 이후 식단 관리하며 몸을 만들었고, SK전에서 투입해보니 몸이 괜찮아 보였다. 속공, 수비가 강점인 선수여서 영입했는데 현대모비스전에서 자신의 가치를 잘 보여준 것 같다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군 제대(허훈, 송교창)나 부상 복귀(문성곤, 최준용) 자원이 있는 수원 KT, 부산 KCC와 달리 소노는 시즌 도중 가세하는 전력이 없다. 1옵션으로 기대한 재로드 존스의 경기력마저 기대에 못 미쳐 소노의 올 시즌은 힘겨운 여정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따르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하지만 ‘비밀병기’는 있다. 토랄바는 전성현, 이정현에게 몰리는 집중견제를 덜어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반짝 활약이 아니라면, 올 시즌 역시 김승기 감독이 고양에서 일으킬 돌풍을 기대해도 좋지 않을까.

#사진_점프볼DB(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