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준용은 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 교체멤버로 출전, 6점 4리바운드 2블록을 기록하며 SK의 91-65 완승에 힘을 보탰다. SK는 시즌 최다인 5연승을 질주, 단독 1위를 유지했다.
최준용이 한 자리 득점에 그친 것은 올 시즌 10번째 경기였던 이날이 처음이었다. 하지만 존재감만큼은 분명했다. 수비 전술상의 이유로 교체 투입된 최준용은 1쿼터 막판 자밀 워니의 스크린을 효율적으로 활용, 팀 공격의 윤활유 역할을 했다. 캐디 라렌의 골밑슛을 블록하는 등 적극적인 협력수비도 여전했다.
최준용의 출전시간은 19분 49초에 불과했다. 최준용은 이에 대해 “팀의 경기력이 좋아서 아쉽진 않았다. 제 리듬이 깨지긴 했지만, 그래도 꿀 빨았다(?)”라고 말했다.
최준용은 1라운드에 평균 18.1점으로 활약, SK를 1위로 이끌며 라운드 MVP에 선정됐다. 최준용이 라운드 MVP를 차지한 것은 2019-2020시즌 2라운드에 이어 이번이 2번째였다. 5일 KT전에서는 하프타임에 시상식을 갖기도 했다.
최준용은 “운이 따랐다고 생각한다. 동료들이 워낙 많이 도와주고 믿어줬다. (김)선형이 형, 자밀 워니, (안)영준이, 그리고 나머지 선수들도 너무 많이 믿어줘서 마음에 안정이 생긴 게 제일 컸다. 다친 후 불안감이 있었지만, SK는 선수들의 믿음이 좋다.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최준용은 이어 “수술, 재활 후 복귀한 시즌이어서 어떻게든 보여줘야 했다. 선수는 퍼포먼스를 보여줘야 하는 직업이다. 자신 있었지만, 그만큼 불안하기도 했다. 동료들이 도와줘서 잘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전희철 감독이 마음을 놓지 못하는 부분도 있다. “100번 잘해도 1번 못하면 욕먹는 게 최준용이라…(웃음). 재밌는 캐릭터다.” 전희철 감독의 말이다. 전희철 감독은 또한 경기 후 “득점이 적어서 무리한 공격이 나왔다. 다른 게 아니라 부상이 걱정돼 자제시킨다”라고 말했다.
최준용은 이에 대해 전하자 “감독님이 계속 차분하게 하라고 하신다. 제 스타일대로 농구하고 행동하더라도 항상 침착하게 하라고 강조하신다. 제 스타일은 침착한 게 아닌데…(웃음). 감독님이 옆에서 마인드 컨트롤을 많이 해주신다”라고 전했다.
한편, 2라운드 MVP로 선정된 최준용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200만원이 주어졌다. 최준용은 “상금은 팀원들을 위해 쓸 생각이다. 미리 ‘잘 먹었다’라며 눈치를 주더라. 우리 팀은 경기 전날 선수들이 돌아가며 커피를 산다. 그게 전통처럼 됐는데 당분간 내가 계속 사겠다”라며 웃었다.
#사진_백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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