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최창환 기자] 강자의 위치에서 꾸준히 경력을 쌓은 스타들이 대기록에 도전한다. 선수뿐만 아니라 WKBL에서 전인미답으로 꼽히는 기록을 앞두고 있는 감독도 있다. 올 시즌은 기록적인 면에서 풍년이 될 수 있을까.
김정은, ‘바스켓퀸’ 넘어설까
친정으로 돌아온 김정은은 통산 득점에서 최소 1명의 전설을 제칠 전망이다. 통산 7801점으로 3위에 올라있는 김정은과 2위 변연하(전 KB스타즈, 7863점)의 격차는 단 62점에 불과하다. 5경기 평균 12.4점 이상을 기록한다면, 1라운드 내에 변연하를 제친다.
관건은 통산 최다득점 등극 여부다. WKBL 출범 후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는 ‘바스켓퀸’ 정선민(전 KB스타즈)이다. WKBL 역사상 유일하게 8000점 이상을 기록하는 등 8102점을 남기며 은퇴했다.
김정은과 정선민의 격차는 301점이다. 30경기에 모두 출전한다면, 평균 10점이 필요하다. 전 경기 출전과 평균 두 자리 득점이 수반되어야 올 시즌 내에 통산 득점 1위에 등극할 수 있다. 아산 우리은행에서 뛴 지난 시즌 김정은의 기록은 8.3점이었다.
김정은의 옛 동료인 김단비(우리은행)는 TOP5 진입을 노린다. 6255점으로 6위에 올라있으며, 5위 박정은(전 삼성생명, 6535점)과의 격차는 280점이다. 박혜진이 오프시즌에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데다 컨디션을 회복하는 데에 시간이 필요한 만큼, 부상만 없다면 30경기 평균 9.3점은 김단비가 충분히 작성할 수 있는 기록이다.

이미 감독 최다승을 보유 중인 위성우 감독은 한 걸음, 한 걸음이 WKBL의 역사다. 통산 279승 76패를 기록해 2위 임달식 전 신한은행 감독(199승 61패)과의 격차가 제법 벌어졌다. 올 시즌에 21승 이상을 추가한다면, 역대 최초의 300승을 달성한다.
우리은행은 지난 시즌에 25승 5패를 기록하며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올 시즌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김정은의 이적, 박혜진의 부상 등 내부에서 출혈이 있었다. 또한 양강 체제를 구축할 것으로 보이는 KB스타즈는 지난 시즌과 달리 1라운드부터 박지수와 함께 한다.
WKBL은 코로나19 확산 이후인 2020~2021시즌부터 정규리그가 6라운드 체제로 줄어들었다. 우리은행은 2020~2021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매 시즌 21승 이상 수확하며 1위 또는 2위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우리은행이 올 시즌에도 건재를 과시한다면, 위성우 감독은 KBL에서도 단 6명만 달성한 300승이라는 금자탑을 쌓는다.
WKBL 출범 후 가장 많은 우승 경력을 자랑하는 명가 우리은행 역시 대기록을 앞두고 있다. 우리은행은 통산 486승 352패를 남겼다. 승률 .467 이상을 기록하면 올 시즌 내에 WKBL 최초의 팀 500승 고지를 밟는다. 우리은행은 위성우 감독이 부임한 2012~2013시즌 이후 한 번도 승률이 .500 미만으로 떨어진 적이 없다. 놀랍게도 부임 첫 시즌에 기록한 .686가 위성우 감독의 정규리그 최저 승률이었다.

강이슬(KB스타즈)은 최연소 3점슛 700개에 재도전한다. 강이슬은 지난 시즌 13경기가 남은 상황서 통산 662개의 3점슛을 성공, 최연소 700개까지 38개 남겨두고 있었다. 하지만 27개를 추가하는 데에 그쳐 아쉬움을 삼켰다.
아직 기회는 남아있다. 강이슬은 현재 3점슛 689개를 기록 중으로 역대 6호 700개까지 11개 남았다. 관건은 최연소 700개 달성 여부다. 이 기록은 변연하가 보유하고 있다. 만 29세 10개월에 700번째 3점슛을 성공시켰다.
시즌이 개막하는 11월 기준, 강이슬의 나이는 만 29세 7개월이다. 정규리그 316경기에서 평균 2.2개의 3점슛을 기록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변연하의 기록을 3개월 앞당길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부상과 같은 변수가 있다 해도 여유는 있다. 내년 1월까지 11개의 3점슛을 추가해도 변연하를 제치고 최연소 3점슛 700개 기록을 세운다.
강이슬은 2021년 12월 31일 최연소 600개를 달성한 직후 “너무 뿌듯하고 영광스럽다. 앞으로 700개, 800개 기록도 깨겠다”라며 각오를 밝힌 바 있다. 지난 시즌에 잔부상과 컨디션 난조에 발목 잡혔던 강이슬은 KB스타즈 이적 후 첫 시즌에 남겼던 포부를 지킬 수 있을까.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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