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프리뷰] '난세의 영웅' 필요한 DB…KT·양홍석의 승리 공식

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11-10 06: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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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선수 1옵션이 이탈했다고 반드시 패하는 건 아니지만, DB가 매우 불리한 입장인 것은 분명하다. 원주 DB는 또 자리를 비운 얀테 메이튼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는 과제 속에 홈 2연전을 맞이했다.

반면, KT는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허훈의 공백기가 당초 예상보다 길어져 형제 대결이 또 무산됐지만, 2위를 유지하며 1위 서울 SK를 뒤쫓고 있다. KT가 시즌 초반 12경기에서 8승을 수확한 것은 2013-2014시즌 이후 8시즌만이다. DB에 1라운드 패배를 설욕한다면, KT는 고양 오리온을 제치고 단독 2위로 올라서게 된다.

▶원주 DB(5승 6패, 7위) vs 수원 KT(8승 4패, 공동 2위)
오후 7시 @원주종합체육관 / SPOTV2, SPOTV ON
-또 무산된 허웅-허훈 형제 대결
-DB 적신호, 메이튼 이탈
-KT 방정식, 양홍석 10+리바운드=전승


DB는 시즌 초반에 순항하는 듯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 역시 개막 3연승으로 시작했다. 개막 3연승 후 11연패 수렁에 빠졌던 지난 시즌과 달리, 올 시즌은 3연승에 마침표를 찍은 후 만난 서울 삼성을 꺾으며 다시 1위로 올라섰다. 1위 SK에 이어 2번째로 5승 고지를 밟은 팀도 DB였다.

DB의 기세는 이후 급격히 꺾였다. 최근 4연패 늪에 빠져 1위에서 7위로 내려앉았다. 공수 밸런스가 무너졌다. 2연패 기간 동안 평균 72.5실점했으나 공격 난조(평균 65점)를 보였던 DB는 이후 2경기에서는 82.5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 기간 88.5실점을 범해 번번이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무엇보다 뼈아픈 건 메이튼의 부상이다. 메이튼은 지난 7일 고양 오리온과의 원정경기에서 왼쪽 발날 미세골절을 입어 전력에서 이탈했다. DB는 KBL 주치의 진단 결과에 따라 외국선수 교체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입장이다.

당분간 레나드 프리먼만으로 버텨야 한다. 프리먼은 11경기 평균 24분 54초 동안 11.2점 10.1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시즌 초반에도 부상을 당했던 메이튼의 공백을 훌륭히 메웠지만, 캐디 라렌이 화력을 되찾은 KT는 부담스러운 상대다.

허웅이 에이스 면모를 발휘해야 할 때다. 허웅은 KT와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8개의 3점슛 가운데 6개를 성공시키는 등 26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활약, 연고지 이전 후 첫 홈경기를 치른 KT에 재를 뿌린 바 있다. 3점슛 6개는 개인 최다 타이, 26점은 올 시즌 개인 최다득점이었다. 그야말로 DB가 기다리고 있는 ‘난세의 영웅’이다.

 

KT는 양홍석의 경기력 회복이 관건이다. 3일 오리온전에서 20점 12리바운드를 기록, 개인 첫 3경기 연속 더블 더블을 작성했던 양홍석은 이후 2경기에서 평균 5.5점 3.5리바운드에 그쳤다. 이전 10경기에서 46.2%를 기록했던 3점슛 성공률도 14.3%(1/7)에 불과했다.

메이튼이 빠진 DB는 KT가 양홍석의 장점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상대다. 메이튼이 부상으로 이탈, 김종규에게 부담이 가중된 상황에서 치르는 일전이기 때문이다. KT는 양홍석이 10리바운드 이상을 따낸 4경기 모두 승리했다는 점도 양 팀이 간과해선 안 될 기록 가운데 하나다.

시즌 첫 맞대결이 열렸던 지난달 10일 이후 정확히 한 달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KT를 제압하며 순조롭게 시즌을 시작했던 DB는 부상 변수 속에 하위권으로 내려앉았다.

 

반면, KT는 허훈의 부상 공백을 최소화하며 서동철 감독 부임 후 최고의 성적을 향한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DB에 1라운드 패배를 설욕한다면, KT는 정규리그 2위로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2009-2010시즌 이후 12시즌 만에 시즌 초반 13경기에서 9승을 챙기게 된다.


#사진_점프볼DB(백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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