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서울시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시상식. 서울 SK 오재현이 최우수 수비상을 수상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KBL은 수비 5걸을 폐지했다. 따라서 수비 관련상은 최우수 수비상 단 1개뿐이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악착같은 플레이로 상대 에이스 수비를 전담한 오재현이 최우수 수비상의 주인공이 됐다.
오재현은 “내 장점이 가장 잘 표현되는 상을 받게 되어 너무 기분 좋다. 수비 5걸이 폐지되면서 더 동기부여가 됐다. 딱 한 명만 받을 수 있는 상이니까 독하게 임했다. 그래서 더 간절했고, 받고 싶은 마음이 정말 컸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시즌 오재현은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여주며 SK 앞선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그의 성적은 정규리그 51경기 평균 11.1점 2.8리바운드 2.8어시스트. 기량발전상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으나 KBL이 신인상 수상자를 기량발전상 후보에서 제외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다행히 최우수 수비상을 수상, 조금이나마 아쉬움을 덜어낼 수 있었다.
“솔직히 너무 아쉽고 허탈하다. 기사를 접하고 멘탈이 많이 흔들렸다. 모든 선수가 상을 위해서 노력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상이 선수를 증명하지 않나. 나는 기량발전상과 최우수 수비상 동시 수상을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했다. 하지만 후보에 오를 수 없다는 것이 너무 아쉬웠다. 많이 힘들었지만 그래도 잘 이겨냈다.” 오재현의 말이다.
이어 “최우수 수비상으로 기량발전상이 불발된 것을 위안 삼았다기 보다 앞으로 더 독하게 할 것 같다. 상 하나로 아쉬움을 덜어낼 순 없다. 이제 내가 받을 수 있는 상은 MVP나 베스트5다. 목표를 더 높게 잡고 임해야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재현은 2020년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1순위로 SK에 입단했다. 2라운더였지만 데뷔 시즌부터 가능성을 보여주며 당당히 신인상을 수상했다. 매 시즌 발전된 플레이를 보여준 그는 올해 처음으로 국가대표에 선발됐고, 최우수 수비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제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보며 나아갈 예정이다.
오재현은 “2라운더가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는지 보여주겠다. 모든 사람들이 내가 국가대표가 될 줄 모르지 않았나. 미래에 내가 MVP를 받을 거라고 예상하는 사람들 또한 아무도 없을 거다. 내가 2라운더로서 해낼 수 있도록 앞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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