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삼성 이상민 감독이 말하는 지난 시즌과의 차이점?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

류인재 기자 / 기사승인 : 2019-10-13 20: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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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류인재 인터넷기자] 서울 삼성 이상민 감독이 울산 원정에서 현대모비스를 1점 차로 따돌리고 승리했다. 삼성은 12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71-70으로 승리, 2연패에서 탈출했다. 김준일이 승리 선봉에 섰다. 22득점 5어시스트 4리바운드로 승리를 주도했고, 닉 미네라스도 19득점으로 거들었다.

사실, 이날 삼성이 점수를 앞선 시간은 겨우 6분 11초에 불과했다. 가장 크게 벌린 점수차도 5점. 그러나 마지막 5분간 현대모비스에 단 1점만을 내주면서 흐름을 넘겨받는데 성공, 기분 좋게 원정 백투백을 마칠 수 있었다. 이상민 감독 역시 “힘든 경기였는데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기회가 왔을 때 선수들이 잘 살렸다”며 만족해 했다.

Q. 경기 총평은?

힘든 경기였다. 박경상한테 3점슛을 많이 맞고 시작했다. 저희가 외곽이 터졌으면 좋았을 텐데 안 좋았다. 지난 시즌과 달라진 점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기회가 마지막에 왔는데 선수들이 잘 살린 것 같다. 미네라스는 체력적으로 힘들어한다. 마지막에 3분 남기고 굉장히 힘들어해서 교체를 할까 고민했다. 지더라도 마지막까지 마무리하라고 했는데, 다른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포기 안 하고 끝까지 해준 덕분에 승리한 것 같다.

저희가 최근 두 경기 90점 이상 실점이 많았는데, 우리가 90점 이상 실점을 하면 절대 못 이긴다고 선수들한테 이야기했다. 그(수비) 부분을 인식하고 공격에 대한 부분은 여유를 가지고 하라고 했다. 무리한 플레이가 나오긴 나왔지만 볼이 잘 돌았다고 생각한다. 아쉬운 점은 3점슛이 안 들어 간 것이다. (3점슛이 안 들어가서) 어려운 경기였는데, 차근차근 잘 쫓아가서 역전을 했던 것 같다. (※ 삼성은 이날 19개의 3점슛을 던져 3개만을 넣었다.)

Q. 수비에서는 더블 팀을 지시했나.

후반전 들어가면서 지시를 없앴다. 배수용을 두고 도움수비를 해달라고 했다. 선수들이 (인사이드로) 많이 들어갔다 그러다 4쿼터 시작하자마자 (임)동섭이가 (박)경상이한테 한 방 맞고, (이)관희도 하나 맞았다. 본인은 안이 불안하다고 했다. 현대모비스가 슛 컨디션이 좋으니까 3점슛 주지 말자는 의미에서 수비에 변화를 줬다. 안으로 밀어 넣으면서 2점슛을 허용하는게 나을 것 같아서 (지시했는데) 그 과정에서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진 것 같다. 벤치에서 원했던 수비가 안 나왔던 것이 아쉽지만,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쫓아가서 기회가 왔던 것 같다.

Q. 김준일 플레이가 좋았는데.

슛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다. 수비적인 부분에 깜빡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 집중력만 좋아지면 더 나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김준일은 기동력이 떨어지는 외국선수들한테 강한 면이 있다. 라건아를 수비를 안 했다는 것이 아니라, 안 보다는 일부러 끌어내서 중거리슛을 (던졌는데) 정확했다. 최근에 계속 안보다는 밖으로 끌어내서 중거리슛을 쏘는데, 상대에게 맞춰서 픽앤롤을 하던지 팝아웃을 하던지 상황에 맞춰서 해야 한다. 준일이가 외국선수이랑 매치업이 되다 보니까 전지훈련 가서 버거워 했다. 특히 미네라스나 (바이런) 멀린스(부산 KT)를 막을 때 버거워하는 경향이 있었다. 최근 경기를 치르면서 본인이 외국선수와 매치업해야 한다는 것을 아니까 적극적으로 한다. 몰렸을 때 외곽도 봐달라고 했는데, 시야만 더 좋아지면 더 좋아질 것 같다.

Q. 다음 경기까지 텀이 긴데. (※ 삼성은 20일 안양에서 KGC인삼공사를 만날 때까지 경기가 없다.)

자체 경기를 통해 경기 감각을 유지하고, 미네라스의 체력을 끌어올릴 생각이다.

Q. 경기 전에 걱정했던 것과 달리 3쿼터에 갑자기 무너지진 않았지만 1쿼터에 부진했다.

잘 될 때는 잘 되는데, 미네라스한테 공 주고 다 서있는 모습이 나온다. 계속 스크린을 가야 한다. 현대모비스도 미스매치를 만드니까 우리도 만들라고 했다. 라건아보다는 함지훈과 매치를 하는 것이 좋으니 그렇게 하라고 주문했다. 준일이가 체력이 월등히 좋은 게 아니라서 힘들 때 서있는 경우가 있는데, 움직이는 농구, 유기적인 농구를 지시했다.

인천 전자랜드, 전주 KCC가 정지된 농구가 아니라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플레이를 해서 성공하고 있다. 움직임을 통해서 파생되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 정지하게 되면 짧은 시간에 무너지는 게 나온다. 움직임을 많이 갖자고 얘기한다. 투맨 게임에서 준일이가 중거리슛도 잘 넣으면 좋은 찬스가 많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사진=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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