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후 첫 창원 방문 DB 김종규, 팬들의 반응은?

임종호 / 기사승인 : 2019-10-13 21: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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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임종호 기자] 원주 DB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김종규(206cm, C)가 이적 후 처음으로 창원을 찾았다.


김종규가 속한 DB는 13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 올 시즌 첫 번째 맞대결을 가졌다. 김종규의 친정 나들이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은 매치에서 DB는 LG를 68-53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DB는 개막 4연승을 질주했고, LG는 5연패 수렁에 빠졌다.


FA(자유계약선수)를 통해 DB에 새롭게 둥지를 튼 김종규는 친정 팀과의 첫 만남에서 17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옛 동료들을 울렸다. 고감도의 슛 감을 자랑한 김종규는 높이 위력마저 발휘하며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이제는 적이 되었지만 창원 팬들은 김종규를 반갑게 맞이했다. 김종규는 이날 경기 스타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고, 경기 전 DB의 선발 선수 소개에 맞춰 코트로 입장한 김종규에게 창원 팬들은 환영의 박수를 보내며 그의 방문을 반겼다.


가족들과 함께 체육관을 찾은 정찬혁 군은 “LG를 떠나서 아쉽기는 하다. 그래도 이제는 DB로 갔으니 거기서 잘 했으면 좋겠다”며 김종규의 창원 방문을 반긴 뒤 “LG가 아직까지 승리가 없는데 LG도 DB도 모두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의 어머니 역시 “김종규 선수가 떠나서 아쉽긴 하다. 우리 가족이 LG 팬이기도 하지만 농구 자체를 좋아한다. 그렇기 때문에 DB에 가서도 다치지 말고 잘 됐으면 한다”며 같은 반응을 보였다.


그렇다면 원정 선수로 창원을 찾은 김종규의 느낌은 어땠을까?


경기 후 수훈선수 자격으로 인터뷰실을 찾은 김종규는 “창원이 팬들의 열기가 뜨거운 곳이라는 걸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그런 곳을 원정 선수가 되어 다시 왔는데 예상했던 대로 흘러갔던 것 같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날 김종규가 자유투 라인 앞에 설 때면 창원 팬들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야유를 보냈다. 지난 시즌까지 창원 팬들의 응원을 받았던 김종규였기에 이러한 야유가 어색했을 터.


이에 대해 김종규는 “상대 팀으로 왔으니 당연히 야유가 나올 거라고 생각했다. 야유를 받았을 때 별다른 느낌은 없었다. 그저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가져가면 팀이 이길 수 있을 거라는 생각뿐이었다. 오늘이 내게는 좀 특별한 날이기 때문에 이를 악물고 경기에 임했는데 다행히 결과가 좋았다”고 말하며 기분 좋은 퇴근길에 올랐다.


4연승을 질주하며 전자랜드와 함께 공동 선두를 유지한 DB는 20일 KT를 상대로 5연승 사냥에 도전한다.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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