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클린-라렌 몰랐다던 오누아쿠, 맞대결 어땠을까

김기홍 기자 / 기사승인 : 2019-10-13 23: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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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김기홍 인터넷기자] “맥클린과 라렌에 대해서 알지 못한다.” 원주 DB의 치나누 오누아쿠가 지난 12일 서울 SK와의 홈 경기 후 남긴 말이다. 그러나 이는 오누아쿠의 경기력에 큰 문제가 되지 못했다.

DB는 13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창원 LG에게 68-53으로 승리했다. DB는 이날 승리하며 개막 4연승을 달렸다.

특히 오누아쿠(13득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는 두 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DB의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시즌 직전에 대체선수로 합류한 오누아쿠는 몸 상태가 완전치 않음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또한 만화 「슬램덩크」의 강백호를 연상케 하는 독특한 자유투 폼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오누아쿠는 직전 경기였던 SK전에서 15득점 11리바운드로 활약하며 수훈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경기 직후 SK의 외국선수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LG의 캐디 라렌과 버논 맥클린 콤비를 어떻게 상대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는 “LG의 외국선수들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 경기 전에 그들의 영상을 보면서 연구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예상치 못한 대답과 함께 인터뷰실을 빠져나간 오누아쿠는 이날 경기에서 더블더블 활약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며, 라렌과 맥클린에 판정승을 거뒀다. 체력적으로 부담이 되는 백투백 일정임을 감안하면 더욱 빛나는 활약이었다.

오누아쿠는 208cm에 달하는 높이를 살려 상대 골밑을 여러 차례 공략했고, 3점슛도 한 차례 성공했다.

오누아쿠는 수비에서도 빛났다. 비록 라렌에게 31득점을 허용했지만, 높이와 힘을 바탕으로 부정확한 페이드어웨이슛을 여러 차례 유도해냈다. 충격의 무득점에 그친 맥클린을 비롯한 LG 선수들은 오누아쿠가 중심이 된 DB의 골밑을 좀처럼 뚫어내지 못했다.

한편, 이날 경기가 열리기 전 사전 인터뷰에서 이상범 DB 감독은 “(오누아쿠는) 한국에 급하게 오느라 아직 체력적으로 100%가 아니다. 체력만 끌어올린다면 더욱 좋은 플레이를 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처럼 DB의 개막 4연승에 큰 힘을 보탠 오누아쿠가 더 좋은 몸 상태로 활약한다면, 이번 시즌 DB의 전망은 더욱 밝아질 것으로 보인다.

DB는 일주일간의 달콤한 휴식을 취한 뒤 20일 부산 KT와 맞대결을 가진다.

#사진=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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